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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북 피겨 기록 김연아 기록말고 어떤 게 있나?

작성일 작성자 해맑은아찌

오늘이 바로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지 꼭 2주년이 되는 날이지요.




때맞춰 기네스 세계 기록 센터가 자동 등재 대상인 여자 싱글 쇼트, 프리 및 종합의 세계 기록 인증서를 보내 왔습니다. 2주년 축하 선물로 시기를 잘 골랐네요. 인증서를 보내 온 시기가 좀 오래 걸렸지만 말이죠.




사실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가 올림픽 후 몇 달 지나서 자신의 한 대회 3A 3회 인정 기록이 기네스 북에 등재되었다고 일본 언론과 함께 떠들썩하게 홍보할 때 (2010년 4월이죠?) 김연아 선수의 기록은 자동 등재 대상이며 그 외에도 올라가야 할 가치있는 기록이 더 있다고 쓴 바 있습니다. 




기네스 북으로 가야 할 김연아 선수 기록들

 

당시 든 것이 김연아 선수의 시니어 생애 통산 평균 기록인데 글 쓰던 당시보다 조금 더 올라 있습니다. 2011 월드에 한 번 더 출전했으니. 19개 대회에 출전하여 192.16을 기록 중인데 이번 시즌 모든 여자 시니어 선수 중 최고 기록이 지난 사대륙에서 애쉴리 와그너 선수가 우승할 때의 192.41이니.....게다가 올림픽 시즌 전체의 시즌 평균 기록이 5회 대회 출전하여 평균 201.24...이건 인간의 기록이라 하기가 힘들답니다....평생 어쩌다 한 번 넘기도 힘든 점수가 시즌 평균 혹은 생애 평균이니....참고로 이번 시즌 최고 기록 보유자 애쉴리 와그너가 역대 9번째로 190점을 넘어 본 선수랍니다. 사샤 코헨, 이리나 슬루츠카야, 아라카와는 이젠 없고 나가수의 점수는 190점이니 그래도 생애 평균 밑이고...안도나 조애니는 이제 보기 어려울테고 남은 게 아사다인데 생애 평균이 180도 채 안 됩니다. 179.86(24개 대회 참가)군요.....

물론 이런 기록은 자동 등재 대상은 아니고요 보존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기네스 기록 회사에 등재 요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등재 여부가 결정됩니다.

기네스 북에 올라 있는 피겨 관련 기록들

그래서 대체 어떤 기록들이 기네스 북에 올라가 있는지 살펴 봅니다.

기록

인물

국가

내용

시기

여자 싱글 쇼트

김연아

대한민국

78.50

2010

여자 싱글 프리

김연아

대한민국

150.06

2010

여자 싱글 종합

김연아

대한민국

228.56

2010

남자 싱글 쇼트

패트릭 챈

캐나다

93.02

2011

남자 싱글 프리

패트릭 챈

캐나다

187.96

2011

남자 싱글 종합

패트릭 챈

캐나다

280.98

2011

페어 쇼트

/자오

중국

76.66

2010

페어 프리

/

중국

141.81

2010

페어 종합

/자오

중국

216.57

2010

댄스 쇼트

버츄/모이어

캐나다

69.40

2011

댄스 프리

데이비스/화이트

미국

103.12

2011

댄스 종합

데이비스/화이트

미국

172.03

2011

최다 올림픽 금메달 남자

그라프스톰

스웨덴

3

1928

최다 올림픽 금메달 여자

소냐 헤니

노르웨이

3

1936

최다 올림픽 금메달 페어

이리나 로드니나

러시아

3

1980

최다 월드 우승 남자

울리히 살코

스웨덴

10

1911

최다 월드 우승 여자

소냐 헤니

노르웨이

10

1936

최연소 월드 챔프

타라 리핀스키

미국

14 286

1997

최초 4회전 남자

커트 브라우닝

캐나다

 

1988

최초 4회전 여자

안도 미키

일본

 

2002

최장 백플립 거리

로빈 커즌스

영국

5.48미터

1983

최다 업라이트 스핀

루신다 류

스위스

105

2003

가장 빠른 스핀

카노니코바

러시아

308 rpm

2006

한대회 최다 3A 성공 여자

아사다 마오

일본

3

2010


모두 24개 기록이 올라가 있는데 12개는 개인(또는 조)의 쇼트, 프리 , 종합 기록이고 5개는 올림픽 또는 월드에서의 통산 우승 회수인데 이런 기록들은 자동 등재 대상입니다.

'최초'에 대한 기록은 등재 대상 여부를 심사해야 할 것이고요 선수 측에서 등재를 요청해 심사를 거친 이벤트 성 기록들이 몇 개 보이지요....





스위스 챔피언을 두 차례 지냈던 루신다 류는 '스핀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입니다. 과연 스핀에 있어서 아름다우면서도 숨막힐 듯한 회전력을 보여주는데 2003년에 업라이트 스핀 최대 회전 수 기록에 도전합니다. 이전 기록이 60회였다는데 몸 푸느라 기록 없이 한 것만 해도 90회를 훨씬 넘더니 기네스 북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105회라는 기록을 세우고 이 광경은 TV 쇼에서 생방송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2006년 라파엘 아르투니안 코치의 선수인 러시아의 나탈리아 카노니코바라는 선수가 가장 빠른 스핀 기록에 도전 308rpm을 기록합니다. 이 선수는 점프 컨시가 약해 국제대회 출전 기록은 없답니다. ㅎㅎ 그러나 스핀 빠르기 만큼은 기네스 북 감이라는 것이죠.


로빈 커즌스의 백플립 기록은 영상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 언론이 그리 떠들던 한 대회 3A 최다 기록도 이런 범주에 들어가는 기록입니다.


한 마디로 체급이 다르지요.....자동등재 기록 명부의 선수들 이름만 봐도...


아 다만 아이스 댄스 기록을 보면 이번 시즌 데이비스/화이트 조가 3가지 다 갈아치웠는데요 이런 기록의 업데이트는 시즌 종료 후 하게 된답니다. 기네스 북은 매년 1회 출판되므로 시즌 후에는 저 아이스 댄스 기록은 이번 월드 기록까지 포함해 최고 기록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올림픽 후 2년, 여자 싱글 그 때 그 선수들은?


지난 2년동안 국제 여자 시니어 무대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예를 들어 2006년 올림픽 후 바로 다음 시즌에 이미 당시 활동하던 선수들을 그리워하지 않게 되었었지요. 이리나 슬루츠카야, 사샤 코헨, 아라카와 등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다 은퇴했지만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에  피겨계에는 그들에 대한 그리움이 별로 없었습니다. 2002 올림픽 직후에는 아직 미쉘 콴과 이리나 슬루츠카야가 건재했기에 이 두 라이벌의 10년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고 신채점제 때문에 시끄러웠었지요.


헌데 2010년 이후의 2년은......


2010 올림픽 참가 30명 선수들의 현재를 살펴 볼까요?


Rank

Athlete

Age

Team

P

현재

2011월드

1

Kim Yeon-A

19

 Korea

228.56

시즌 스킵

2

2

Mao Asada

19

Japan

205.50

2012 사대륙 2

6

3

Joannie Rochette

24

Canada

202.64

2시즌 스킵

불참

4

Mirai Nagasu

16

USA

190.15

2012 내셔널 7위 대표 탈락

대표 탈락

5

Miki Ando

22

Japan

188.86

시즌 스킵

1

6

Laura Lepistö

21

Finland

187.97

2시즌째 부상 스킵

불참

7

Rachael Flatt

17

USA

182.49

스탠포드 진학 후 미국 6

12

8

Akiko Suzuki

24

Japan

181.44

2011 GPF 2

대표 탈락

9

Alyona Leonova

19

Russia

172.46

2012 유로 7

4

10

Kseniya Makarova

17

Russia

171.91

2012 유로 6, 월드 불참

7

11

Kiira Korpi

21

Finland

161.57

2012 유로 2

9

12

Cynthia Phaneuf

22

Canada

156.62

2012 사대륙 8위 대표탈락

13

13

Gwak Min-Jeong

16

Korea

155.53

2012 사대륙 10

33

14

Elene Gedevanishvili

20

Georgia

155.24

2012 유로 3

10

15

Sarah Meier

25

Switzerland

152.81

2011 유로 우승후 은퇴

은퇴

16

Carolina Kostner

23

Italy

151.90

2012 유로 우승

3

17

Júlia Sebestyén

28

Hungary

151.26

2010 월드 후 은퇴

은퇴

18

Sarah Hecken

16

Germany

143.94

부상중 유로 기권 월드 불투명

11

19

Liu Yan

25

China

143.47

2011 은퇴

대표 탈락

20

Cheltzie Lee

16

Australia

138.16

부상 은퇴 후 복귀선언

21

21

Jelena Glebova

20

Estonia

134.19

2012 유로 11

22

22

Sonia Lafuente

18

Spain

133.51

2012 유로 15

25

23

Anastasiya Gimazetdinova

29

Uzbekistan

131.65

2011 아시안게임후 은퇴

은퇴

24

Tuğba Karademir

24

Turkey

129.54

올림픽 후 은퇴 미국서 코치

은퇴

25

Isabelle Pieman

26

Belgium

46.10

2012 유로 19

불참

26

Miriam Ziegler

15

Austria

43.84

내셔널 3위 대표 탈락

불참

27

Teodora Poštič

25

Slovenia

43.80

2010 월드 후 은퇴

은퇴

28

Ivana Reitmayerová

17

Slovakia

41.94

내셔널 5위 대표 탈락

불참

29

Jenna McCorkell

23

영국

40.64

2012 유로 18

24

30

Anna Jurkiewicz

26

Poland

36.10

2010/11 시즌후 은퇴

은퇴


30명 중 7명은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4명은 부상 등으로 시즌 스킵을 하고 있지요. 헌데 나머지 중 8명이나 활동은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월드 대표에서 탈락할 정도로 내림세입니다. 위 표의 연령은 올림픽 당시의 연령입니다.


2011 월드만 해도 올림픽 출전자 중 절반 정도인 16명이 나왔는데 이번 월드에는 11명 혹은 12명(독일의 사라 헤켄은 부상 후 회복 여부 따라 갈릴 전망)만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 분명 각 나라에서는 세대 교체 변화가 있긴 합니다. 헌데.....


저 출전자 중 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혹은 안정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는 노장급인 스즈키 아키코와 카롤리나 코스트너 밖에 안 보입니다. 이들도 사실 언제 은퇴할 지 알 수 없는 선수들인데...


그리고 올림픽에 나오지 못했던 알리사 시즈니나 애쉴리 와그너 등이 부상하고는 있지만 이들도 나이가 적지 않지요. 헌데 러시아의 유망주들은 이번 시즌 말미에나 겨우 시니어 데뷔를 한 처지고 그것도 본진이라 할 소트니코바, 뚝다미쉐바는 다음 시즌이 본격 데뷔 시즌이 됩니다.


지난 두 시즌동안 김연아 선수가 딱 한 번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2011 월드를 제외하고는 세계 피겨 팬들이 뭔가를 기대하며 보는 경우가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우리 나라 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말하자면 여자 피겨를 보는데 아드레날린이 끓어오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조애니 로쉐트는 소치 올림픽에 새로 생기는 팀 경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비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팀 경기라면 부담이 좀 적다는 거지요. 아사다 마오는 개성을 잃어버렸고 미라이 나가수는 계속 사춘기고...나머지 선수들도 한계가 뻔해 보이고....


김연아의 기록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위 표에서 보면 기네스에 등재된 기록 중에는 향후 도저히 깰 수 없을 것 같은 기록이 몇 개 있습니다. 우선 리핀스키의 최연소 월드  우승 기록은 현재의 시니어 연령 규정이 개정되기 전에는 경신이 불가능한 기록이지요. 그리고 소냐 헤니와 울리히 살코의 월드 10회 우승 기록도 이미 66년, 101년이 되었지만 앞으로도 거의 영원할 것 같습니다.


반면 아이스 댄스는 2010 올림픽 이후 종목 변경이 생겨 매년 기록 경신이 되고 있습니다. 표 아래 쪽의 이벤트 성 기록들은 언제라도 깨질 수 있는 fragile record 들이고요...어쩌면 일정 시간 후에는 등재의 가치 자체가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라도 깨라고 있는 저 12개의 최고 점수 기록, 그 중에서 김연아 선수의 3개의 기록은 언제나 깨질 수 있을까요?


김연아의 불멸의 기록 228.56 깨질 수는 있을까?


2년 전에 쓴 글이지만 다시 쓴다 해도 그간 약간의 규정 변경에 의해 세부 사항이 조금 변경된 것 말고는 내용이 대동소이할 것 같습니다. 위 글의 말미에 있는 것처럼 현재 스케이트를 신고 있는 선수 중에는 깰 것 같은 선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김연아 선수의 저 기록을 남자 선수 기록으로 환산하면 PCS의 팩터가 다른 관계로 쇼트 86.95 프리 168.0 합계 256.95가 됩니다. 그것도 프리에서 점프 하나 더 뛸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260점 정도라 봐야 하는데...그냥 비교해도....

쇼트는 남자 역대 기록으로 7위, 프리는 역대 5위 종합은 역대 6위랍니다....

그러니까 남자 싱글 월드에 출전해도 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은 선수라야 김연아 선수의 기록을 넘볼 수 있습니다. 패트릭 챈이나 플루쉔코, 다카하시의 최고 상태 수준의 여자 선수가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김연아 선수가 결혼해 딸을 낳아 피겨 선수로 만들면 혹 모를까....

위 글에서처럼 기네스 북 회사는 20년 정도는 이 기록은 그냥 묻어둬도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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