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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월드] 임은수 5위 유영 9위 트루소바 여자 싱글도 쿼드 시대로 이끌어

작성일 작성자 해맑은아찌

아쉬움과 충격이 오간 새벽 경기였습니다.


이번 대회 유 영 선수 컨디션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프리에서도 실수를 범하면서 9위에 그쳤고 임은수 선수도 트리플 룹 착지 실수 하나가 5위에 그치게 만들어 결국 우리 나라가 다음 해 주니어 월드에서 티켓 3장을 얻는 일은 아쉽게 한 끝 차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사실 러시아의 원투 펀치가 워낙 한 수준 위인데다가 일본 선수들도 우리보다 강점이 많은 선수들이라서 동메달을 희망했지만 그 가능성보다는 두 선수가 합작해 등위 점수 13 이내로 내년 주니어 월드 출전권 3장 가져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가능한 목표라 보았는데.....그 점이 아쉽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장점이 많은 선수들이지만 이번에 분명히 세계 최고 수준과의 차이와 더 노력해야 할 점을 알았을 것입니다. 좁은 국내 무대를 염두에 두고 훈련해야 할 선수들이 아닙니다.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약점이 없는 선수여야 하고 매 시즌 자신의 단점을 메워 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항상 선수들에게 전하는 말이긴 하지만...경기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선수 자신입니다.  몸의 관리, 부상 관리, 훈련의 강약 조절, 경기 중의 템포 조절, 주변 관리까지...선수 자신이 먼 계획과 큰 그림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한 대회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두 선수 모두의 목표가 4년 뒤 올림픽 무대일 것이므로 4년간의 큰 그림을 이제 세워야 할 시기입니다.


그리고 트루소바......결국 쿼드를 성공해 냈고요 그것도 두 종류나.....뿐만 아니라 거의 괴물 같은 점프 구성으로 진보양의 4Lz 성공 때 이상의 충격을 피겨계에 던지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여자 싱글이 3A 이상이 없는 대신 나머지 모든 분야에서의 요소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3A 이상의 점프 요소 경쟁 시대를 본격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고난도 점프 시대가 필연적으로 선수 생명의 단축과 잦은 치명적 부상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주먹구구식 몸 관리와 성적을 위한 혹사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선수측도 코치들도 연맹도 이 점에서 같이 고민해야 할 단계입니다. 솔직히 이런 점에서 거의 전근대적인 우리 환경과 문화(오보에 익숙한 우리 언론과 저열한 일부 인터넷 문화를 포함해서)가 발전되지 않으면 곤란하다 싶습니다. 






임은수 선수가 나오기 전 유 영 선수 점수가 종합 9~10위 선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에 최소한 4위 선인 총점 190을 기대했는데요 아니 적어도 187~8은 되어야 한다 보았는데...중반 3Lo의 실수가 뼈아팠습니다. 결과적으로 요 실수가 아니었다면 키하라 리카의 침몰과 더불어 콘스탄티노바를 제치고 4위가 가능했었는데..물론 이것은 결과론입니다. 사실 그 외에는 모든 것을 다 잘 했습니다. 비점프요소는 쇼트보다는 나아졌지만 다음 시즌 획기적으로 달라져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장기에 있는 상황이라 지금은 몸이 다 받쳐주지 않는 면이 있어 보입니다만....그래서 시즌 단위의 기술 개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다음 시즌부터는 시니어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시니어다운 프로그램의 선택부터 이제 모든 것을 세계 탑10 수준의 시니어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으로 채택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제가 볼 때 유 영 선수는 나이보다는 여러 면에서 성숙하지만 그래도 만 13세입니다. 재능은 분명히 출중하지만 그것을 완성된 형태로 만들어 가는 것은 아직 지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대회 성적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고요 선수 주변과 코치들은 역시 객관화 되어야 합니다. 최근 2년의 여자 싱글 추세가 요소 완성도를 점차적으로 엄격하게 보는 만큼 정확성을 동반한 반복 훈련이 러시아 선수들을 보면 대단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유 영 선수도 또 경쟁하는 국내 탑 주니어들도 시선을 그 러시아 소녀군단의 요소 완성도에 두어야 합니다.  주니어 데뷔 시즌에 9위라면 잘한 성적이지만 동시에 현 국내 챔피언이라는 면에서는 기대감을 다 충족시키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다음 시즌 언론보다는 대회 성적으로 팬들을 만났으면 하는 것이 어린 선수를 보호하고 싶은 제 마음입니다.     





그냥 한 마디로 어메이징입니다.......


기초점을 보시죠....대부분의 선수들보다 10 ~ 15점 많은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두 개의 쿼드, 7개의 트리플(러츠와 플립 2개), 2A와 연결을 위한 하프룹(1Lo) 이렇게 7번의 점프 11개 점프 요소가 이루어져 있고 다 해 냈습니다. 비점프요소 역시 모든 레벨을 채우고 18.23점을 얻습니다. 거의 모든 비점프 요소  GOE가 2 이상입니다.


물론 아직은 작고 가벼운 몸을 이용한 빠른 회전각이 도움을 주고 있지만 그 작은 몸집에서 나오는 힘이 어마어마하다는 거죠. 만 13세 9개월인데요......4년 뒤 어떤 모습일 지, 쿼드가 몸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모든 것이 다 이 선수를 통해 먼져 알려질 것 같기에 앞으로 계속 주목 대상입니다.


우선 트루소바가 이번에 세운 기록은요....


역대 주니어 월드 최고 기록 225.52 (종전 2017 자기토바 208.60)

역대 최초 여성의 한 프로그램 두 개의 쿼드

역대 최초 여성에 의한 4T 성공

역대 최고의 프리 기술 점수 92.35


등이고요...


우리 언론은 오보를 안 내면 항상 섭섭한 것 같아서..오보 정정입니다.


주니어 월드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 아닙니다. 1994 주니어 월드 우승자 미쉘 콴은 우승 당시 (1993 12. 5) 만 13세 5개월에서 이틀이 모자랐습니다. 그게 역대 최연소입니다. 미쉘 콴은 7얼 7일 생, 트루소바는 6월 23일 생이니까.....같은 날짜에 했어도 미쉘 콴이 더 어린 거고요 심지어 1994 대회는 1993년 12월에 열렸단 말이죠....


어제 밤에는 이시형, 차영현 선수의 등수(11, 19위) 만 보고 내년 주니어 월드 티켓이 1장이라고 규정도 모르는 오보를 하는 우리 언론이라..또 바로 잡아드립니다.


FPl.

Name

국가

Points

SP

FS

1

Alexandra TRUSOVA

RUS

225.52

72.03

153.49

2

Alena KOSTORNAIA

RUS

207.39

71.63

135.76

3

Mako YAMASHITA

JPN

195.17

66.79

128.38

4

Stanislava KONSTANTINOVA

RUS

186.35

62.63

123.72

5

Eunsoo LIM

KOR

185.12

62.96

122.16

6

Yuhana YOKOI

JPN

184.78

59.81

124.97

7

Ting CUI

USA

180.39

62.22

118.17

8

Rika KIHIRA

JPN

175.25

63.74

111.51

9

Young YOU

KOR

171.78

59.79

111.99

10

Lea Johanna DASTICH

GER

164.34

55.32

109.02

11

Yi Christy LEUNG

HKG

156.22

56.97

99.25

12

Stefanie PESENDORFER

AUT

153.70

54.16

99.54

13

Anastasiia ARKHIPOVA

UKR

151.98

59.37

92.61

14

Selma IHR

SWE

150.35

53.33

97.02

15

Alexandra FEIGIN

BUL

147.50

51.49

96.01

16

Lucrezia BECCARI

ITA

147.45

46.46

100.99

17

Aurora COTOP

CAN

141.64

49.15

92.49

18

Hongyi CHEN

CHN

141.00

49.83

91.17

19

Emmy MA

USA

139.98

52.78

87.20

20

Ann-Christin MAROLD

GER

135.56

52.84

82.72

21

Kristen SPOURS

GBR

129.21

49.57

79.64

22

Alana TOKTAROVA

KAZ

127.27

48.28

78.99

23

Chloe ING

SGP

124.26

49.27

74.99

24

Kyarha VAN TIEL

NED

116.77

45.88

70.89

25

Dahyun KO

CZE

FNR

45.68

 

26

Morgan FLOOD

AZE

FNR

45.04

 

27

Andrea MONTESINOS CANTU

MEX

FNR

44.26

 

28

Maya GORODNITSKY

ISR

FNR

44.24

 

29

Sofia SULA

FIN

FNR

44.21

 

30

Guzide Irmak BAYIR

TUR

FNR

43.09

 

31

Amy LIN

TPE

FNR

43.06

 

32

Julia LANG

HUN

FNR

42.00

 

33

Silvia HUGEC

SVK

FNR

41.49

 

34

Kristina SHKULETA-GROMOVA

EST

FNR

41.30

 

35

Maia MAZZARA

SUI

FNR

40.69

 

36

Hana CVIJANOVIC

CRO

FNR

40.51

 

37

Anete LACE

LAT

FNR

40.03

 

38

Lea SERNA

FRA

FNR

39.97

 

39

Oliwia RZEPIEL

POL

FNR

39.71

 

40

Amanda STAN

ROU

FNR

38.46

 

41

Hiu Ching KWONG

HKG

FNR

37.31

 

42

Aliaksandra CHEPELEVA

BLR

FNR

36.63

 

43

Paulina RAMANAUSKAITE

LTU

FNR

33.50

 

44

Marusa UDRIH

SLO

FNR

32.71

 




 


일본 선수 중에는 야마시타의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요소 수행이 돋보였습니다. 화려해 보이지 않아도 약점도 잘 안 보이는 선수입니다.


3A 두 방을 계획했던 키하라 리카는 두 번 다 싱글 팝을 하고 거기에 3-3도 실패했는데 어쩌면 웜업 때 트루소바의 쿼드에 기가 눌렸던지도 모르죠.....





실수가 하나 있긴 했지만 코스트로나야는 인간적(?)인 점프 구성을 가진 선수 중에는 가장 뛰어난 프로그램 소화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PCS 1위가 당연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는 우리 선수도 노력해서 가능하다 봅니다. 솔직히 3A나 쿼드는 여성의 경우 전반적으로 과학의 힘 - 분석력, 체력 훈련 - 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만 해서는, 까라면 까서는 성공보다는 부상이 먼저 찾아 올 것입니다.


남자 싱글은 별로였지만 여자 싱글은 볼 것도 생각할 점도 많았던 주니어 월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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