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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여행] 산울림산악회 제81차 산행은 한국에서 가장긴 대표적 오지계곡 홍차처럼 커피처럼 물색이 특이한 삼척 덕풍계곡 용소골 트레킹.

작성일 작성자 신박사

*산울림산악회 제81차 정기산행은 한국에서 가장긴 대표적 오지계곡 타닌성분으로 홍차처럼 커피처럼 물색이 특이하고 정보화마을로 문화제로 지정된 삼척 덕풍계곡 용소골트레킹 하였습니다.

◈ 덕풍계곡 정보화마을

위치 :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안길 17-18.

☎ : 033-576-0394.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수려한 산세를 따라 맑은 물이 흐르는 덕풍계곡은 KBS 1박2일 강원 삼척 편에서 계곡 트래킹지로 소개된 적이 있을 만큼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산울림산악회는 덕풍계곡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덕풍계곡 주차장 매표소 앞인데요,

관람료는 없고요.

승용차 두 대가 겨우 비껴갈 만큼 길이 좁고, 마을 안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여름 성수기에는 차량을 통제한다. 걷기에 자신 있다면 맑고 푸른 강줄기를 끼고 걸어도 좋지만, 초반부터 힘을 빼고 싶지 않으면 마을에서 운영하는 12인승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편도 2,000원이다.

 

덕풍마을 휴양지 이용 안내판 입니다.


여약이나 관리사무실에 신청하면 매주 토,일요일 슾해설가와 함께 트레킹 할 수 있답니다.

  

사고 발생시 응급처치및 신고요령 안내판입니다.


덕풍계곡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계곡 트레킹이 시작되는 응봉산(999m) 입구까지 거리는 약 5km다.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계곡 트래킹은 거친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제1 용소, 덕풍계곡, 유건바위 등 멋진 볼거리가 나타난다.


또한 어린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4인용 자전거를 타고 산세와 계곡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덕풍계곡마을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매력중 하나다.

지리산의 포근함과 깊이,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두루 즐기면서 한여름 더위를 피할 계곡까지 갖춘 산, 그 산이 응봉산鷹峯山(999m)이다. 응봉산에서 발원한 덕풍계곡의 길이는 총 14km 남짓. 지리산 칠선계곡과 내설악 백담~수렴~구곡담계곡과 더불어 남한에서 가장 긴 계곡이다. 여름 최고의 오지계곡 피서지이자 휴양지이다.

 

삼척 방향 용소골 14km 덕풍계곡과 더불어 울진 쪽 온정골 7km 용소폭포 덕구계곡, 웅녀폭포 구수골 7km, 재랑밭골 10여km 등 온통 계곡으로 휩싸인 깊고 깊은 오지다. 한때 한국 최고의 오지로 불렸으나 지금은 도로가 곳곳에 뚫려 교통이 그나마 좋아졌다.


계곡의 유래는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조사가 나무 비둘기 3마리를 만들어 날려 보내자, 울진 불영계곡과 안동 홍제암, 그리고 덕풍계곡에 떨어져 깊은 계곡이 생겼다는 데서 근거한다.

 

용소골에 나무 비둘기가 떨어지자 이 일대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고 홍수가 범람하는 등 천지개벽이 일어나 아름다운 산수의 조화를 이루게 됐다고 전한다. 계곡이 많으니 자연 물도 풍부하다. 계곡의 물은 마를 날이 없고 정상 동남쪽에 바로 그 유명한 덕구온천이 있다. 


응봉산의 유래가 재미있기도 황당하기도 하다. 전혀 다른 근거이기 때문이다. 산은 원래 동해를 굽어보는 모습이 매를 닮았다 해서 매봉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매를 한자로 써서 ‘응鷹’이라 고쳐 부르며 응봉산이 됐다고 전한다. 


그런데 <대동여지도> 등 고지도나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옛 지리지에는 응봉산이라고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질 않는다. 다만 온정溫井이라는 지명은 나온다. 덕구온천이 있는 위치다. 온정이란 지명은 지금도 일부 남아 있다. 그 위에 있는 산 이름은 삼방산이다. 그렇다면 삼방산이 어떻게 응봉산이 됐다는 말인가?

 

<신증동국여지승람>45권 강원도 울진현편에 ‘삼방산三方山은 고을 서쪽 40리에 있다. 용담이 있는데 비를 빌면 들어준다’고 나온다. 이 기록이 덕풍계곡의 유래에 등장하는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내용이 맥을 같이 하는 듯하다. 옛 지리지 어디에도 매봉이나 응봉산은 등장하지 않는다.


어쨌든 온정골은 원래 노천온천이었으나 현대 들어와 덕구온천으로 개발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원시 계곡으로 둘러싸인 협곡에서 시원한 폭포를 맞으며 여름을 나는 것도 신선놀음 일 수 있다. 다만 응봉산이란 지명유래는 아직 명쾌하지 않아 뭔가 찜찜합니다.


삼척 가곡면 풍곡리 덕풍계곡은 계곡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에게 성지로 통한다. 협곡 풍경도 그만이지만, 낙엽과 나무에서 우러나온 와인 빛깔 계곡물이 매력적이다. 버들치부터 1급수에 서식하는 산천어까지 헤엄치고 있어 몸에는 해롭지 않다.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덕풍계곡은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제법 알려졌지만, 여전히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 계곡 초입 풍곡리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6개의 광산업체가 있어 3,000명이 넘게 살았지만 현재 주민은 240여명에 불과하다.


1987년 광산이 모두 문 닫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가 잇따라 덮치며 마을은 사실상 폐허가 됐다. 그래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순전히 덕풍계곡이라는 천혜의 자연 때문이었다. 주민 대부분은 계곡을 찾는 이들을 위한 숙박과 식당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덕풍계곡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줄을 잡고 미끄럽고 가파른 바위를 건너야 했던 험악한 곳이었으나, 지난해 위험 구간마다 난간과 텍을 설치해 트레킹이 한결 수월해졌다. 초입에서 제1용소까지 1.5km, 거기서 제2용소까지 다시 1.5km다. 한 자락 돌아갈 때마다 예상치 못한 절경에 시간이 지체될 수는 있어도 길이 힘들어 늦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덕풍계곡의 또 다른 매력은 어느 한 구석 버릴 데가 없다는 것이다. 계곡의 하얀 바위는 곧장 가파르게 솟아 협곡을 형성한다. 뱀처럼 휘어지는 물줄기를 돌 때마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풍경이 나타난다


손님이 주인!

멋진곳이네요~~~


용소골은 덕풍계곡의 상류다. 용소골은 문지골을 만나 덕풍계곡을 이루고, 덕풍계곡은 동활계곡과 합쳐져 가곡천이 된다.


얼마나 외진 마을이었으면 6·25 한국전쟁 당시 군인들도 마을이 있는 줄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제는 입구부터 마을까지 콘크리트와 보도블록으로 길을 내 차가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외길 도로에는 승용차가 서로 마주보고 서있다.

누군가 힌사람이 양보해야 소통할수있다.


나무가 새총같이 생겼네요!





풍곡리 산촌생태마을입니다.


솔밭야영장 입니다.




산장에서 340m쯤 걸어가면 용소골과 문지골이 하나가 되는 합수 지점이다. 여기서 직진하면 용소골이고, 오른쪽으로 물을 건너면 문지골이다.





여기가 덕풍마을.

셔틀버스종첨입니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인데요.

이제부터는 비포장도묵정밭을 돌면 바로 계곡과 나란히 걷기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부터는 차량통행 금지구역입니다.


응봉산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철제데크길로 이어집니다.


반질반질하게 닳은 하얀 바위 위로 흐르는 시린 초록 물빛을 상상했는데, 계곡물이 살짝 주황색을 띠고 있어 당황스럽다. 얕은 곳은 맥주 빛처럼 노랗고, 깊은 곳은 커피 색처럼 검다. 폭우가 내린 직후가 아니면 덕풍계곡은 대체로 이런 빛깔이다. 협곡에 떨어진 나뭇잎에서 탄닌 성분이 우러나온 때문이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계곡이 깊을수록 갈색이 진하다.


이정표입니다.


용소골 초입은 물길 양쪽으로 깎아지른 암벽이 늘어선 협곡이다. 물길 바닥의 경사는 완만하지만, 물길을 에워싼 암벽은 거의 수직에 가깝다. 위험 구간에는 대부분 철제계단이나 난간을 설치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한 폭의 산수화 속 아름다운 풍경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는 언제든 시원한 계류에서 몸을 적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더없이 유쾌하다.







여기가 덕풍마을에서 1.3km 위에 있는 제1용소입니다.

절경은 웅장한 폭포 소리와 소용돌이 바람이 어우러진 제1용소와 2용소다. 폭포 아래는 수심이 40m에 달해 수영을 할 수 없지만, 탐방로 곳곳에 물이 얕게 흐르는 반석이 많아 발을 담그기에 좋다. 계곡물은 얼음장처럼 차지 않고 기분 좋을 만큼 시원하다. 운이 좋으면(혹은 나쁘면) 배고픈 물고기가 달려들어 천연 닥터피시도 경험할 수 있다.

 




처음에 낯설던 물 색깔이 익숙해질수록 매력적이다. 하얀 물줄기가 깊이를 알 수 없는 검붉은 소로 떨어졌다 뽀글뽀글 기포를 품으며 솟구치는 모습은 콜라처럼 청량하다. 때로는 홍차처럼, 때로는 와인처럼 깊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황금빛 계곡물에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은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이다. 버들치와 피라미 등 수면 가까이서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가 먹이를 노린 듯 재빨리 몰려들었다 흩어진다. 산천어와 은어 등 팔뚝만 한 물고기도 심심찮게 서식한다는데 물속 깊은 곳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계곡 풍경은 문자 그대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사람들은 한 굽이를 돌아설 때마다 ‘우와’하는 탄성을 연발했다. 가장 먼저 만나는 폭포는 제1용소다. 검은 벽이 소를 둘러싸고 있어 은밀하고 압도적이다. 물의 거대한 연주 홀 같은 곳이다. 예부터 이곳에 가뭄이 들면 개를 죽여 그 피를 이곳에 뿌렸다고 한다. 그런 기이한 믿음을 갖기에 충분히 신비스러운 공간이다. 용소 위로 흐르는 폭포 소리 또한 제법 우렁차다.









재밌는 사실 하나. 용소골 계곡물은 일반 계곡물과는 다르다. 진한 갈색을 띤다. 그래서 수심이 실제보다 훨씬 더 깊어 보인다. 제1용소나 요강소는 약간의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그 이유는 물속에 잠긴 낙엽에서 우러난 타닌 성분 때문이다. 물빛은 다소 칙칙해 보일지라도, 수질만큼은 의심할 여지 없이 1급수 청정수다.





여기가 제1용소,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조사가 나무 비둘기 3마리를 만들어 날려 보내자, 울진 불영계곡과 안동 홍제암, 그리고 덕풍계곡에 떨어져 깊은 계곡이 생겼다는 데서 근거한다. 용소골에 나무 비둘기가 떨어지자 이 일대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고 홍수가 범람하는 등 천지개벽이 일어나 아름다운 산수의 조화를 이루게 됐다고 전한다.

 

인증샷 입니다~~~~


용소골에는 용소가 3개가 있다. 덕풍마을에서 1.5km 지점의 제1용소, 다시 1.5km 지점의 제2용소는 트레킹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덕풍마을에서 제2용소까지는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수월하게 계곡을 탐방할 수 있다. 제 3용소 장장 3㎞에 달한다. 전문 산악인도 힘들어하는 코스다.

내금강에 비유할 정도로 경치가 빼어나지만 산양이 서식하는 생태유전자보호구역이어서 산림청에서 통제하고 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아예 발을 들이지 않는 게 현명하다. 계곡이 좁고 험해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이다. 조난을 당할 경우 GPS만으로는 119구급대도 찾아가기 어려워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구조대를 운영할 정도다.

아쉽게도 예정시간에 초과되어서 여기서 발길을 돌려 되돌아갑니다.

 








산울림산악회 여기서 맛있는 중식을 합니다.

















여거 모여있는 나뭇잎이 무었일까요?

계곡물이 살짝 주황색을 띠고 있어 당황스럽다. 얕은 곳은 맥주 빛처럼 노랗고, 깊은 곳은 커피 색처럼 검다. 폭우가 내린 직후가 아니면 덕풍계곡은 대체로 이런 빛깔이다. 협곡에 떨어진 나뭇잎에서 탄닌 성분이 우러나온 때문이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수질만큼은 의심할 여지 없이 1급수 청정수다.

산울림산악회 하산주입니다.


덕풍계곡주차장 야외무대



방갈로 사용료는 1~5호 성수기 8만원 비수기 7만원,

6~15호 성수기 6만원 비수기 5만원입니다.


산울림산악회 전세버스입니다.



*삼척 덕풍계곡

위치 :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안길 17-18 (가곡면)

문화제지정 : 정보화마을

* 계곡 따라 걸으면서 힐링하는 삼척 덕풍계곡마을 *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수려한 산세를 따라 맑은 물이 흐르는 덕풍계곡은 KBS 1박2일 강원 삼척 편에서 계곡 트래킹지로 소개된 적이 있을 만큼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계곡 트래킹은 거친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제1 용소, 덕풍계곡, 유건바위 등 멋진 볼거리가 나타난다. 또한 어린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4인용 자전거를 타고 산세와 계곡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덕풍계곡마을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매력중 하나다.
[먹거리] 산천어 구이, 칡전병, 감자, 옥수수 등

지리산의 포근함과 깊이,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두루 즐기면서 한여름 더위를 피할 계곡까지 갖춘 산, 그 산이 응봉산鷹峯山(999m)이다. 응봉산에서 발원한 덕풍계곡의 길이는 총 14km 남짓. 지리산 칠선계곡과 내설악 백담~수렴~구곡담계곡과 더불어 남한에서 가장 긴 계곡이다. 여름 최고의 오지계곡 피서지이자 휴양지이다. 

삼척 방향 용소골 14km 덕풍계곡과 더불어 울진 쪽 온정골 7km 용소폭포 덕구계곡, 웅녀폭포 구수골 7km, 재랑밭골 10여km 등 온통 계곡으로 휩싸인 깊고 깊은 오지다. 한때 한국 최고의 오지로 불렸으나 지금은 도로가 곳곳에 뚫려 교통이 그나마 좋아졌다. 
계곡의 유래는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조사가 나무 비둘기 3마리를 만들어 날려 보내자, 울진 불영계곡과 안동 홍제암, 그리고 덕풍계곡에 떨어져 깊은 계곡이 생겼다는 데서 근거한다. 용소골에 나무 비둘기가 떨어지자 이 일대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고 홍수가 범람하는 등 천지개벽이 일어나 아름다운 산수의 조화를 이루게 됐다고 전한다. 계곡이 많으니 자연 물도 풍부하다. 계곡의 물은 마를 날이 없고 정상 동남쪽에 바로 그 유명한 덕구온천이 있다. 
응봉산의 유래가 재미있기도 황당하기도 하다. 전혀 다른 근거이기 때문이다. 산은 원래 동해를 굽어보는 모습이 매를 닮았다 해서 매봉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매를 한자로 써서 ‘응鷹’이라 고쳐 부르며 응봉산이 됐다고 전한다. 
그런데 <대동여지도> 등 고지도나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옛 지리지에는 응봉산이라고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질 않는다. 다만 온정溫井이라는 지명은 나온다. 덕구온천이 있는 위치다. 온정이란 지명은 지금도 일부 남아 있다. 그 위에 있는 산 이름은 삼방산이다. 그렇다면 삼방산이 어떻게 응봉산이 됐다는 말인가? 
<신증동국여지승람>45권 강원도 울진현편에 ‘삼방산三方山은 고을 서쪽 40리에 있다. 용담이 있는데 비를 빌면 들어준다’고 나온다. 이 기록이 덕풍계곡의 유래에 등장하는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내용이 맥을 같이 하는 듯하다. 옛 지리지 어디에도 매봉이나 응봉산은 등장하지 않는다. 
어쨌든 온정골은 원래 노천온천이었으나 현대 들어와 덕구온천으로 개발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원시 계곡으로 둘러싸인 협곡에서 시원한 폭포를 맞으며 여름을 나는 것도 신선놀음 일 수 있다. 다만 응봉산이란 지명유래는 아직 명쾌하지 않아 뭔가 찜찜하다.
삼척 가곡면 풍곡리 덕풍계곡은 계곡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에게 성지로 통한다. 협곡 풍경도 그만이지만, 낙엽과 나무에서 우러나온 와인 빛깔 계곡물이 매력적이다. 버들치부터 1급수에 서식하는 산천어까지 헤엄치고 있어 몸에는 해롭지 않다.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덕풍계곡은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제법 알려졌지만, 여전히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 계곡 초입 풍곡리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6개의 광산업체가 있어 3,000명이 넘게 살았지만 현재 주민은 240여명에 불과하다. 1987년 광산이 모두 문 닫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가 잇따라 덮치며 마을은 사실상 폐허가 됐다. 그래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순전히 덕풍계곡이라는 천혜의 자연 때문이었다. 주민 대부분은 계곡을 찾는 이들을 위한 숙박과 식당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덕풍계곡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계곡 트레킹이 시작되는 응봉산(999m) 입구까지 거리는 약 5km다. 승용차 두 대가 겨우 비껴갈 만큼 길이 좁고, 마을 안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여름 성수기에는 차량을 통제한다. 걷기에 자신 있다면 맑고 푸른 강줄기를 끼고 걸어도 좋지만, 초반부터 힘을 빼고 싶지 않으면 마을에서 운영하는 12인승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편도 2,000원이다.

덕풍계곡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줄을 잡고 미끄럽고 가파른 바위를 건너야 했던 험악한 곳이었으나, 지난해 위험 구간마다 난간과 텍을 설치해 트레킹이 한결 수월해졌다. 초입에서 제1용소까지 1.5km, 거기서 제2용소까지 다시 1.5km다. 한 자락 돌아갈 때마다 예상치 못한 절경에 시간이 지체될 수는 있어도 길이 힘들어 늦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계곡이 좁고 물살이 세지기 때문에 비 예보가 있으면 트레킹을 접는 게 좋다.

제2용소에서 제3용소까지 3km는 내금강에 비유할 정도로 경치가 빼어나지만 산양이 서식하는 생태유전자보호구역이어서 산림청에서 통제하고 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아예 발을 들이지 않는 게 현명하다. 계곡이 좁고 험해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이다. 조난을 당할 경우 GPS만으로는 119구급대도 찾아가기 어려워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구조대를 운영할 정도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개망초 꽃이 하얗게 핀 묵정밭을 돌면 바로 계곡과 나란히 걷기길이 이어진다. 반질반질하게 닳은 하얀 바위 위로 흐르는 시린 초록 물빛을 상상했는데, 계곡물이 살짝 주황색을 띠고 있어 당황스럽다. 얕은 곳은 맥주 빛처럼 노랗고, 깊은 곳은 커피 색처럼 검다. 폭우가 내린 직후가 아니면 덕풍계곡은 대체로 이런 빛깔이다. 협곡에 떨어진 나뭇잎에서 탄닌 성분이 우러나온 때문이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계곡이 깊을수록 갈색이 진하다.

처음에 낯설던 물 색깔이 익숙해질수록 매력적이다. 하얀 물줄기가 깊이를 알 수 없는 검붉은 소로 떨어졌다 뽀글뽀글 기포를 품으며 솟구치는 모습은 콜라처럼 청량하다. 때로는 홍차처럼, 때로는 와인처럼 깊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황금빛 계곡물에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은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이다. 버들치와 피라미 등 수면 가까이서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가 먹이를 노린 듯 재빨리 몰려들었다 흩어진다. 산천어와 은어 등 팔뚝만 한 물고기도 심심찮게 서식한다는데 물속 깊은 곳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덕풍계곡의 또 다른 매력은 어느 한 구석 버릴 데가 없다는 것이다. 계곡의 하얀 바위는 곧장 가파르게 솟아 협곡을 형성한다. 뱀처럼 휘어지는 물줄기를 돌 때마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풍경이 나타난다. 그래도 절경은 웅장한 폭포 소리와 소용돌이 바람이 어우러진 제1용소와 2용소다. 폭포 아래는 수심이 40m에 달해 수영을 할 수 없지만, 탐방로 곳곳에 물이 얕게 흐르는 반석이 많아 발을 담그기에 좋다. 계곡물은 얼음장처럼 차지 않고 기분 좋을 만큼 시원하다. 운이 좋으면(혹은 나쁘면) 배고픈 물고기가 달려들어 천연 닥터피시도 경험할 수 있다.

용소골은 덕풍계곡의 상류다. 용소골은 문지골을 만나 덕풍계곡을 이루고, 덕풍계곡은 동활계곡과 합쳐져 가곡천이 된다. 가곡천 물길이 동해로 흘러드는 하구에는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마이클 케나와 대한항공의 저작권 소송으로 유명해진 ‘솔섬’이 있다. 솔숲으로 뒤덮인 솔섬뿐 아니라, 가곡천 유역 산자락에는 유달리 소나무가 많다. 덕풍계곡을 품은 응봉산 소나무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는 금강송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 금강송은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에도 대들보로 썼다. 일제는 아예 산림철도를 부설해 선박용 목재로 반출했을 정도다. 1939년 덕풍계곡에서 동해안 호산항 사이 41㎞ 구간에 건설한 이 철도는 59년 태풍 사라로 유실될 때까지 사용했다.
덕풍계곡의 정확한 위치는 각고면 풍곡리다. 여기서 덕풍교를 건너면 덕풍계곡 진입로다. 콘크리트 포장도로인 진입로는 승용차 2대가 간신히 교행할 만큼 비좁다. 도로 양쪽으로는 덕풍계곡 물길과 가파른 암벽이 줄곧 이어진다. 얼마나 외진 마을이었으면 6·25 한국전쟁 당시 군인들도 마을이 있는 줄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제는 입구부터 마을까지 콘크리트와 보도블록으로 길을 내 차가 쉽게 들어갈 수 있다.
길은 덕풍교에서 5km쯤 떨어진 덕풍산장 앞에서 끝난다. 작은 배낭에 간식과 생수를 챙겨 넣고 등산화 끈을 단단히 고쳐 맨 다음 트레킹을 시작했다. 산장에서 340m쯤 걸어가면 용소골과 문지골이 하나가 되는 합수 지점이다. 여기서 직진하면 용소골이고, 오른쪽으로 물을 건너면 문지골이다.

용소골에는 용소가 3개가 있다. 덕풍마을에서 1.5km 지점의 제1용소, 다시 1.5km 지점의 제2용소는 트레킹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덕풍마을에서 제2용소까지는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수월하게 계곡을 탐방할 수 있다. 제 3용소 장장 3㎞에 달한다. 전문 산악인도 힘들어하는 코스다.
초보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등산객은 제1용소까지만 걷는 게 좋다.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제2용소까지는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다. 산행 경험이 풍부하다면 제3용소를 거쳐 응봉산 정상까지도 밟을 수 있다. 다만 지금은 제2용소까지만 길을 개방했다. 물론 이 구간만으로도 덕풍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는 충분하다.
재밌는 사실 하나. 용소골 계곡물은 일반 계곡물과는 다르다. 진한 갈색을 띤다. 그래서 수심이 실제보다 훨씬 더 깊어 보인다. 제1용소나 요강소는 약간의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그 이유는 물속에 잠긴 낙엽에서 우러난 타닌 성분 때문이다. 물빛은 다소 칙칙해 보일지라도, 수질만큼은 의심할 여지 없이 1급수 청정수다.
용소골 초입은 물길 양쪽으로 깎아지른 암벽이 늘어선 협곡이다. 물길 바닥의 경사는 완만하지만, 물길을 에워싼 암벽은 거의 수직에 가깝다. 위험 구간에는 대부분 철제계단이나 난간을 설치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한 폭의 산수화 속 아름다운 풍경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는 언제든 시원한 계류에서 몸을 적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더없이 유쾌하다.
계곡 풍경은 문자 그대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사람들은 한 굽이를 돌아설 때마다 ‘우와’하는 탄성을 연발했다. 가장 먼저 만나는 폭포는 제1용소다. 검은 벽이 소를 둘러싸고 있어 은밀하고 압도적이다. 물의 거대한 연주 홀 같은 곳이다. 예부터 이곳에 가뭄이 들면 개를 죽여 그 피를 이곳에 뿌렸다고 한다. 그런 기이한 믿음을 갖기에 충분히 신비스러운 공간이다. 용소 위로 흐르는 폭포 소리 또한 제법 우렁차다.

제2용소까지 이어주는 길은 옆으로 늘어선 거대한 암벽이 늘어서 있다. 제1용소를 지나면 계곡과 계곡이 이어지고, 한 굽이를 돌고 다시 한 굽이를 돌면 만나는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제2용소 가는 길에는 제법 수심이 깊은 곳도 있다. 산으로 올라가는 방향이다 보니 협곡은 점점 거칠어진다.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그랜드캐니언처럼 협곡의 벽이 높다. 거인 같은 바위협곡이 뱀처럼 몸을 휘감아 돈다. 좁은 협곡을 지나느라 물은 빠르고 거칠다. 협곡을 타고 돌면서도 감탄사는 끊이지 않는다. 뱀처럼 섬세한 피부를 가진 듯 협곡에 담긴 비경이 촘촘하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면 벽은 온통 붉은빛이다. 오히려 위협적이라기보다 매혹적이다.
굵직한 바위들이 앞을 가로막는다. 거친 물소리가 들린다. 2용소다. 폭포 위에서 보니 물살은 괴성을 지르며 8m 높이에서 괴물처럼 떨어지고 있다. 아래엔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소가 있다. 철제 계단을 따라 폭포 아래로 내려선다.




*웃자퀴즈 482 :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타는 차는? 정답:중고차. 

*힌트:인터넷에 검색하면 정답이 있습니다. ㅎㅎㅎㅎ 매주 월요일 정답 공개 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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