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흠집이 생겨서 대화동에 있는 덴트점을 방문하였다.

자동차를 입고하는데 인근에 있는 식당 여사장이 덴트 옆가게에 와서 급한소리로

고양이가 캔속에 갇혀서 위험하니 구해달라고 한다.

119에 신고했더니 길고양이 구출은 해줄수 없다고 하더란다.

덴트사장과 옆가게 사장이 캔을 자르는 가위를 챙겨서 고양이를 구하러 나섰다.

나도 따라나섰다. 



고등어 캔속에 머리가 끼인 고양이가 신음소리를 계속내고 있다.

주인 없는 고양이로 가끔 식당에 찾아오면 먹을것을 주었는데

오늘은 쓰레기로 내놓은 빈 캔속에 머리를 처박고 신음하는 것을 발견하고

캔에서 머리를 빼주려 해도 빠지지 않는다는 식당 여사장의 설명이다.



캔을 가위로 오려서 입구를 키워 고양이의 머리를 빼기로 계획을 세웠다.

한사람이 고양이를 붙들고

한사람이 가위로 캔을 자르는 작업을 시작했다.




윗부분 태두리가 두꺼워 자르기가 힘들었지만

태두리를 자르자 다음부터는 가위질이 크게 어렵지 않다.




자른 부분을 양쪽으로 젖혀서 캔의 입구를 조금씩 넒혀간다.

입구가 조금 넓어지가 한쪽 귀가 빠저나온다.



아직도 입구가 조금 좁은듯하여 가위질을 더해서 입구를 넓혀준다.




입구를 좀더 넓혀주자 머리가 꽤 나왔다.




캔을 당기자 머리가 거의 빠젔다.



머리가 다 빠진듯하자

고양이가 잽싸게 붙잡은 손아귀에서 빠저나와 길건너로 도망친다.



요놈 살려주었는데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뒤도 돌아보지않고 달아난다.

의리없는 놈이다.

그래도 한생명을 살려서 기분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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