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 새로운 관광 필수 코스가 생겼다.

문 닫은 옛 조양방직 건물이 대형 카페로 변신한 곳이다.

드넓은 공장 곳 곳이 커피등을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아마도 국내 최대의 카페인 듯 하다.

강화의 관광 코스는 대부분 전쟁과 관련된 전적지들이다.

이러한 강화에 대규모 카페가 생긴 것은 반가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인근의 식당들도 손님이 늘 듯도 하다.



조양방직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방직 공장이었다.

해방 전인 1933년 강화의 갑부인 홍재묵, 홍재용 형제가

 민족자본으로 세운 인조직물을  생산한 공장이었다.

경성방직 보다 3년 앞서 세워젔다.

조양방직은 강화의 경제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종업원이 4,000여명에 이르고 조양방직의 영향으로

섬 세대 1/4이 직물을 생산 하였다.

당시는 연육교가 건설되기 전인데도 인구는 지금보다 많았다고 한다.


1970년대 대구가 대규모 직물 산업단지로 발전 함에 따라

강화의 섬유산업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조양방직이 언제 문을 닫았는지 기록은 확실하지 않다.

조양방직이 문을 닫은 후 공장 일부가 한 때 국수공장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그 후 시일이 흘러 공장건물이 너무 낡아서 현상유지가 어려워 젔을 때

 이 공장은 대형 카페로 변신하었다.

이 변신은 성공한 듯하다.

주말이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강화읍의 교통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공중전화 부스가 관광객을 맞아준다.




직원용 통근 버스 인가 했는데 미군 버스다.






비록 낡은 건물이지만 외관이 아름답다.

아마도 방직회사의 사무실이었던 것 같다.




조양방직 금고가 있었던 건물

조양방직이 한창 사업이 잘 될 때는 돈을 지게에 지고 은행을 갔다고 한다.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도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꽤 많아 보인다.




건물 옥상에 있는 철(鐵)돼지




직원 식당의 조리실로 보인다.

가마솥이 보이고 조리대도 있다.




천정 나무판 사이로 지붕의 스레트가 보이는데

메달린 조명등은 고급이다.



이 중에서 전에 방직공장에서 쓰던 공구는 무엇일까?

진열품들이 좀 무질서하고 조잡해 보인다.




싱거미싱

옛날 부잣집 여인네가 쓰던 미싱이다.

 부잣집이 아니면 싱거미싱을 살수가 없었다.

부자의 상징물이다.



엘비스프레슬리도 이 곳에 커피 마시러 왔나?



위의 유리병은 뭣에 쓰던 것인지 모르겠다.

간단한 설명이라도 있으면 좋을듯하다.



방직공장의 핵심인 생산시설이 있었던 건물

지붕에 삼각형의 환기통과 채광시설이 보인다.

지금도 눈감으면 찰칵 찰칵~~

배짜는 기계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지금은 카페로 사용하고 있다.


카페 내부

엄청 넓다

방직기계들은 사라젔고 넓은 공간에 차를 마시는 탁자들이 놓여있다.



옛날의 작업대도 차를 마시는 장소로 변신했다.

군데 군데 꽃들이 있어서 다소나마 삭막함을 중화 시켜준다. 




넓은 공간에 군데 군데 활활타느 스토브가

 꽃샘추위 속에서 이곳을 찾은 손님들의 몸을 녹여준다.



비행기 프로펠러도 보이고.......



당시 방직공장에서 사용했던 전기 배전반




오래전 극장에서 사용하던 구형 영사기

스크린에서는 챨리 체플린이 주연한 오래된 영화가 계속 상영된다.

언뜻 보면 영사기에서 필름을 돌리는 듯 한데

천정에 메달린 빔프로젝터를 통하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음료수와 케익을 파는 공간

여러명의 바리스타들이 바쁘게 운직인다.



카페의 커피와 케익을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있다.

한참을 기다려서 커피를 주문하고

또 한참을 기다려서 커피를 받았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7,000원 케익 한쪽에 7,000원

공짜 구경하고 그냥 나오기 미안하여 커피와 케익을 사가지고 

난로 곁에서 마시니 몸도 마음도 힐링된 듯 하다.



조양방직 카페가 건물의 외형을 그대로 보존한 것은 좋아 보인다.

내부에 진열되어 있는 물품은 조잡하기도 하고 질서가 없어 보이며

방직과 관련된 진열품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구하기가 힘들지도 모르지만 방직기계 한대라도 있었으면 좋겠고.

하다 못해 당시의 배 짜는 사진이라도 구해서 진열하였으면 어떨까?

꼭 조양방직에서 쓰던것이 아니고 다른 방직업체의 것이라 할지라도.

건물도 당시에 어떤 용도였는지 안내 표시를 하면 어떨까?


오늘의 카페는 낡은 옛 공장의  건물이라는 것 외에

조양방직의 흔적은 볼 수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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