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쉼터에 둥지를 튼 오목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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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

우리 쉼터에 둥지를 튼 오목눈이

시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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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의 우리 쉼터에는 주인 말고도 무단으로 동거 중인 식구들이 있다.

데크 밑에는 길냥이가 자리 잡은 지 오래이고

땅속에서는 두더지들이 밤마다 지하 터널공사를 벌인다.

까치들은 정원의 높은 나무에서 망을 보다가 콩이나 굵은 씨앗을 심으면

날름 내려와서 땅을 파고 심은 씨앗을 훔쳐간다.

가스레인지 환기통 안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치는 새도 있다.

철쭉꽃이 지고 나서 웃자란 가지들을 전지 하는데

아차차!!!

철쭉 가지 사이에 새집이 있는 것을 모르고 작업을 하다가 뒤늦게 발견하였다.

새집에는 알이 4개가 놓여 있다.

다행히 새집은 건드리지 않았지만 은밀하게 숨겨졌던 새집이 노출되었다.

작업 중에 참새는 도망갔지만 사람이 보이지 않자 이내 돌아와서 알을 품는다.

지붕이 없어진 집에서 제대로 알을 부화시킬지 걱정도 된다.

무사히 새끼가 알에서 나오고 잘 자라서 우리 쉼터를 떠나기를 빌어 본다.

 

 

집 안의 창문에 가림막을 설치한 후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설치하고

알을 품는 오목눈이를 촬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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