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위해 연합한 여성들...    /신 영







참으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지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테네시 주 내슈빌 소재 Scarritt Bennett Center에서 전국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의 <2019년 전국지도자훈련(National Leadership Training Event)이 있어 다녀왔다. 미국 전역과 캐나다에서까지 여선교회 회원들이 120여 명이 모였다. 우리 뉴잉글랜드연회에서는 9명이 참석을 하였다. 뉴욕과 뉴저지주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참석하여 발표와 장기자랑에서 도전을 받게했다. 우리 뉴잉글랜드 팀은 유관순 열사 신앙의 어머니, 충청 선교의 개척자 사애리시 선교사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선보였다.


올해 2019년은 선교 여정 150주년을 맞았다. 150주년의 선교의 역사를 이어온 데는 변화를 위해 연합한 여성들이 있었다. 참으로 아름답고 숭고한 선교사들의 헌신이 있었으며 여선교회 회원들인 여성들의 연약한 자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세계 각처의 여성과 아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끊임없는 기도와 열정과 비전을 가지고 지금까지 해왔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150여 년 속에 여성들의 파워는 참으로 놀라웠다. 전 세계의 선교 활동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않았다면 할 수 없었던 일들, 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 가능했던 일들이었다.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의 목적문은 여성들의 공동체로서, 그 목적은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한 인간으로서 자유를 체험하며, 창의적이고 상호 협력하는 친교를 도모하며, 교회의 세계 선교에 동참함으로써 선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있다. 그리고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의 비전은 전 세계여성,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해 믿음, 사랑, 소망을 행동으로 실천하다. 또한 그 비전의 실천은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와 자원을 제공하며, 정의가 실현되도록 자비로운 봉사와 옹호를 통해 불공정한 정책과 체제를 바꾸려 일한다.


한인여성들이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소속이지만 따로 모일 수 있었던 데는 그동안 기도와 노력으로 이끈 김혜선 목사님이 있었다. 올해로 26년을 맞았으며 세계 각처에서 여성들의 열정과 비전과 단합하는 마음이 모여 오늘을 맞은 것이다. 이번에는 놀랍게도 캄보디아 여성 5명이 참석을 하였다. 변화를 위한 꿈틀거림이 역력했다. 프로그램마다 열정을 가지고 배우고 함께하며 캄보디안 여성들을 깨우려는 간절한 바램과 강한 의지가 아주 짙어보였다. 그렇다, 26년 전 우리 한인여성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애썼던 여성 목사님들의 모습이 바로 이 모습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여성 파워는 놀라웠다. 찬양과 율동을 이끄는 인도자의 모습과 김혜선 목사님의 간결하고 깔끔한 성경공부 그리고 소그룹마다의 인도자들을 보면서 도전이 되었다. 한 가정의 아내와 어머니로 있을법한 이들이 하나님의 이름과 세계선교를 향한 열정으로 저토록 멋진 여성리더자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던가. 속에서 꿈틀거림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나는 나 아닌 남을 위해 지금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을 나누어 썼던가. 아니면, 남의 시간을 빼앗고 있지 않았던가. 깊은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기쁨과 책임 그 사이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졌다.


소그룹 모임(Workshop)을 통해 깨달은 것들이 참 많았다. 이번에 가슴 깊이 남은 것은 상호 의존하는 지구 공동체를 위한 '인종 정의 헌장'(1980년 연합감리교회 총회에서 채택)에 대해서 뉴잉글랜드연회 소속의 김성실 권사님(통역담당)의 이야기는 참으로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종차별주의'에 대해서 들으며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인종차별주의란 사회제도와 구조를 통해 특권과 제도적인 차별을 유지하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며 법이나 관습으로 인해 교육, 고용, 주거, 사회, 공공서비스의 기회와 기타 사회적 권리와 헤택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이란다.


또한, 교도소 사역(Prison Ministry)을 하시는 이영희 목사님의 소그룹에서의 나눔은 가슴을 참으로 아프고 무겁게 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이이 되리라.(사도행전 1:4~8)"는 말씀이 스쳐 지나는 순간이었다. 어쩌면 땅끝이 저 멀리 다른 곳이 아닌 억울하게 교도소에 갇혀있는 제소자는 아닐까. 이렇듯 귀한 말씀과 서로의 나눔이 저 배꼽 아래에서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도대체 어떤 모습과 목소리와 행동으로 세상을 바꾸는 파워 있는 여성이 될까 하고 말이다.



                                                                                                                                                                                                 10/02/2019.

                                                                                                                                                                                                      하늘.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