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칼럼 713] 세인루이스 '평화의 마을'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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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칼럼】

[보스톤칼럼 713] 세인루이스 '평화의 마을'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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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루이스 '평화의 마을'에 다녀와서...

 신영의 세상 스케치 713회




보스톤코리아  2019-09-30, 21:27:28


 

 

지난 9월 17~ 9월 20일까지 미주리 주 세인루이스 Robertsville에서 국제결혼가정선교(NAICFM) 30주년 전국연합회 수련회(담임목사:김민지 /회장:김인숙)가 있어 다녀왔다. 선교회 임원들은 준비할 것들이 있어 며칠 전부터 출발하고 도착해 수련회 준비로 있었다. 우선 보스턴을 출발하기 전 세인루이스의 날씨가 어떤지 궁금해 책업을 해보았다. 보스턴의 한여름 뙤약볕 날씨와 비슷했다. 집을 떠나며 여행을 위해 준비하는 일은 일주일을 가든 한 달을 가든 짐을 챙기는 일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최대한 짐을 적게 작게 만드는 것이 최고이다.


국제선 수련회에는 처음 참석을 하는 것이라 마음속에 궁금증들도 있었다. 30주년 기념이라는 얘기에 사진도 담을 겸 몇 년 전 보스턴에서 뵈었던 김민지 목사님도 뵙고 싶고 플로리다로 이사하신 유영심 장로님도 뵐 수 있으니 한번 가보자 하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 전에부터 유 장로님으로부터 '국제선'에 대한 이야기와 '평화의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직접 가서 그 마을도 보고 싶고 각처에서 모인 사람들도 만나고 싶었다. 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속깊은 이야기들이 듣고 싶었다. 딱히 내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말이다.

보스턴에서 임원 몇 분은 미리 떠나시고, 9월 17일(화)에 다문화교회 담임 샘킴 목사님과 찬양인도 이종우 목사님 그리고 안병학 장로님 내외분과 함께 다섯이 움직이게 되었다. 공항에 도착해 자동차를 타고 한참을 가서야 '평화의 마을'을 만나게 되었다. 조용한 시골 풍경은 차창 밖을 내다보는 내게 더없이 한가롭고 평온해 보였다. 저 멀리 평화의 집이 보인다. 얼마 후 도착하니 부엌에서 봉사하는 여러 회원의 손길들이 분주하다. 김민지 목사님을 다시 뵈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여기저기에서 아는 얼굴들이 하나둘 반가운 웃음으로 환영해 준다.

소탈하신 모습의 김민지 목사님을 다시 만났다. 동네의 옆집 아주머니 같은 편안한 느낌의 김 목사님은 다시 뵈어도 친근감으로 다가왔다. 뭐라 할까. 보통의 목사님들을 만나면 뭔지 모를 경직된 모습들이 일반이지 않던가. 일반 보통의 목사님들을 처음 만나면 목사님이 그렇게 하셨든 아니면 바라보는 성도들이 그렇게 보았든 간에 말이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여느 목사님들과는 다른 느낌의 목사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모습만큼이나 소탈하고 꾸밈없는 말과 행동 그렇지만 그것이 주책스럽거나 어색하지 않은 편안한 모습 그 자체였다.

이번 국제결혼가정선교(NAICFM) 30주년 전국연합회 수련회 주제는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었다. 미국 각처 지부와 캐나다 지부에서까지 참석했다. 100여 명의 회원이 모여 말씀을 듣고 찬양을 부르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김민지 목사님의 진실하고 진솔한 설교도 설교였지만, 보스턴 다문화 교회 샘킴 목사님의 열정적인 설교와 이종우 목사님과 정지애 자매님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찬양은 모인 회원들 모두를 감동의 물결로 넘치게 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올려드린 감동의 찬양과 시간이었다.

세인루이스의 '평화의 마을'은 미국 각처에서 열악한 상황에 있는 집이 없거나 몸과 마음과 정신이 약해져 있는 한인 여성들을 돌보고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국제결혼 한 여성들을 돌보는 목적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일반 한국 가정을 이루며 살던 여성들도 이곳에 와서 돌봄을 받기도 한다. 이곳에서 삶의 끈을 놓고 싶을 만큼 버거운 삶을 살며 신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있는 여성들을 돌보며 기도하는 분이 바로 김민지 목사님이시다. 그 누구도 돌보지 않는 외로움과 고통에 있는 약자들을 살피고 돌보며 새 삶을 준비시키는 곳이다.

국제선(NAICFM) 회원들은 많은 이들이 국제결혼가정을 이룬 분들이었다.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흘린 눈물도 닦아주고 아픔과 고통을 내어놓고 서로를 위로하며 서로에게 치유자가 되기도 하였다. 가슴에만 담아놓지 않고 이처럼 함께 모인 자리에서 가슴 속 응어리는 내어놓을 수 있는 용기는 이미 치유받은 영혼임에 틀림없다. 서로의 거울이 되어 비춰주고 자신의 모습을 차근차근 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그 마음이 고맙지 않던가.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넘치는 것은 덜어낼 줄 아는 아름다운 나눔이 참으로 복되지 않은가.




[보스톤코리아 /여성칼럼 2019년 09월 20일]

 

작성자
신영의 세상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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