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신 목사님 '은퇴 예배'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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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새 수필】

한상신 목사님 '은퇴 예배'에 다녀와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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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신 목사님 '은퇴 예배'에 다녀와서...     /신 영


 

 

 

 

 

지난 6월 28일 뉴햄프셔 주 소재 Greenland United Methodist Church(그린랜드 연합감리교회)에서 41년의 목회를 마치신 한상신 목사님의 은퇴 예배(송별 예배)가 있었다. 뉴잉글랜드 지역 UMW(United Methodist Women) 임원들이 은퇴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여러가지 예배 순서의 어려운 상황인지라 주차장에서 교회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을 통해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한 목사님과 사모님 그 외의 순서를 담당한 분들만 예배실에 참석하고 모두는 주차장에서 거리를 두어 팍킹을 하고 차 안에서 예배를 드렸다.

 

참으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순서에 맞춰 UMW 김지영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UMW가 처음 시작된 것이 바로 그린랜드 연합감리교회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10여 년 전, 어렴풋한 기억이 떠오른다. 처음 김혜선 목사님이 뉴 잉글랜드 지역 연합여선교회를 시작하시고 이 교회의 김현순 권사님이 UMW 첫 회장이 되어 뉴잉글랜드 연합여선교회가 시작된 것이다. 모두가 시간을 되돌리니 바로 역사가 되었다. 이렇듯 순간순간이 모여 영원으로 이어지는가 싶다. 그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며 오가던 모든 것들이 귀하고 값진 보석이 된 것이다.

 

바로, 그렇다! 한상신 목사님이 41년의 목회 중 그린랜드 연합감리교회에서 담임으로 계신지 30년이 넘었다는 것이다. 한 교회에서 30년을 계셨다는 것도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 세월 속 한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성도들의 아픔과 고통과 기쁨과 행복의 켜켜이 쌓인 정(고운정, 미운정)들이 고스란이 남은 것이다. 교회 틈새마다에서 성도들을 향한 목사님의 기도가 쌓였을 것이고 교회 구석 구석마다에 성도들의 정성이 쌓였을 것이다.

 

예배 순서에 따라서 한상신 목사님과 사모님이 함께 강단에서 인사를 하신다. 그리고 먼저 사모님이 마이크 앞에 섰는데 목소리보다 눈물이 더 크게 울렸다. 결국 말씀을 잇지 못하시는 모습에 그만 가슴이 뭉클해져 온다. 30년을 넘게 함께 생활했던 가족 같은 성도들과의 이별은 정말 슬픈 일이다. 아마도 처음 이 교회에 부임하셨을 때 태어났던 아이들이 이제는 청장년이 되어 아이 엄마와 아빠들이 되어 있을 것이다. 흐르는 눈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모님 곁에서 한 목사님께서 마이크 앞에 서시며 먹먹한 가슴으로 인사말을 해주신다.

 

"2012년 9월에 창립 3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으며, 지나간 30년을 되돌아 보며 또 미래의 30년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가운데 중간 점검을 하는 의미에서 '그린랜드 교회 30년 이야기'를 발간하기도 했다. 교회의 30년 역사를잘 들여다볼 수 있는 진솔하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는 이 책을 1세뿐만 아니라, 2세들 그리고 그 다음 세대들도 읽을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영어로도 함께 수록하였다. 이 책은 뉴잉글랜드연회 한인교회들의 간단한 변천사도 담고 있다. 과거에 세워졌다가 안타깝게 없어진 한인연합감리교회들, 그리고 현재의 교들들까지도 말이다.

 

또한, 그린랜드 교회 성전을 건축한 후 교회 이름데서 "한인(Korean)"이라는 부분을 뺀 "Greenland United Methodist Church"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한인교회들은 한어예배와 영어예배, 혹은 한인회중과 영어회중이 따로 모이지만, 그린랜드 교회는 한어와 영어회중이 모두 함께 예배를 드리는 독특한 전통을 세워가고 있다. 처음 5년간은 많은 시행착오와 변화가 있었지만, 담임 한상신 목사와 함께 영어 회중을 담당하는 Dan Weaver 목사가 조화를 이루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그린랜드 교회의 역사 자료를 찾아보다가 가슴이 따뜻해지고 흐뭇해지는 이 기분은 아마도 담임교회 성도들뿐만이 아니라, 뉴잉글랜드 지역 각 교회의 성도들과의 관계에서도 언제나 넉넉하시고 편안하게 대해주셨던 덕이 높은 한 목사님의 나눔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한상신 목사님과 사모님 두 분의 은퇴 예배에 참석하며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부디 강녕하시고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와 사랑으로 어느 곳에 가시든지 그 사랑 또 넉넉히 나눠주시길 기도한다. 고맙습니다, 한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07/01/2020.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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