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다이빙

자신의 뇌를 먹어 버리는 유령멍게!!!

작성일 작성자 엉터리

 

유령멍게

사진: 엉터리

 

일반적으로는 편형동물을 최초의 를 가진 동물로 봅니다.

 

동물 세계를 보면 모든 동물이 다 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동물들은 뇌 없이 다분히 흐트러진 신경계만 갖추고 있습니다.

 

편형동물쯤에 와야 몸 전체에 퍼져 있는 신경들이 한 곳에 모여드는 하나의 신경 덩어리인 갱글리아(ganglia)가 생겨나는데,

이 신경 덩어리가 커져서 신경계를 중앙 통제 하는 것이 바로 입니다.

안타깝게도 편형동물은 플라나리아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들이 기생충입니다.

 

한편 멍게는 히드라나 해파리와 같은 강장동물입니다. 

강장동물의 신경 세포는 그 돌기가 서로 뒤엉켜 신경망을 이루고 있는데,

이것은 가장 원시적인 신경계입니다.

그 후 진화과정에서 신경세포의 덩어리가 나타나고 이어 그것이 보다 복잡한 조직을 가진 완전한 신경줄기로 진화되었습니다.

 

그런데 히드라나 해파리 같은 하등 강장동물이 아닌 고등 강장동물에 속하는 유령멍게에는 편형동물의 신경 덩어리에 해당하는 신경 조직이 있습니다.

 

유령멍게와 우렁쉥이라고 하는 멍게

사진: 박수현기자

 

유령멍게는 다른 멍게류와 달리 겉껍질이 무색투명하고 연한 한천질이어서 내부가 들여다 보입니다.

입수공은 앞쪽 끝에 있고 출수공은 그보다 약간 뒤쪽에 열려 있으며,

입수공과 출수공 끝에는 약 6개의 안점이 있는데,

이 안점으로 명암을 구분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유령멍게는 자라서는 자신의 뇌를 먹어치워 버린다는 점입니다. 

이는 다른 멍게 종류와 마찬가지로 유령멍게도 유생 때는 부유 생활을 하다가 몸이 자라면 일정한 지점에 착상하여 고착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유령멍게는 유생 때에는 움직이며 사냥을 하느라 머리를 쓰지만,

적당한 자리를 찾아 착상한 뒤에는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어서인지 자신의 뇌를 먹어 치웁니다.

 

학자들은 유령멍게의 경우 뇌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므로 더 이상 뇌가 필요 없어지면 아예 먹어서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글쓴이: choalex@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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