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다이빙

PPA 마스터 박후규 사진작가의 인상사진 포징&라이팅

작성일 작성자 엉터리

정통 인상사진에는 명암이 존재해야 한다. 

밝은 곳은 밝아야 하고, 어두운 곳은 어두워야 피사체의 윤곽이 살아나 전체적인 사진의 성격을 규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상업사진은 명암과 비율이 무시된 채 지나치게 개성만 강조해 사진의 정통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PPA 마스터 박후규 사진작가는 “포징과 라이팅에 정답은 없지만 반드시 숙지해야 할 기본이라는 것이 있다”며, “기본을 알아야 창작의 범위가 넓어지고, 작품 수준이 향상된다”고 강조한다. 

광고, 인상, 웨딩 등 여러 사진 분야를 섭렵하고, 미국프로사진가협회(PPA)가 인정하는 사진마스터에 오른 박후규 사진작가로부터 정통 인상사진을 표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할 포징과 조명의 기본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박후규 사진작가는 누구?

 박후규 사진작가는 광고사진으로 시작해 정통 인상사진을 거쳐 ‘테라포토’라는 개인 브랜드를 갖고  2004년 웨딩사진에 입문했다.

정규 교육과정 대신 현장에서 직접 익힌 살아있는 기술은 그가 PPA 마스터에 오르는 밑거름이 되었다.

2005년 PPA가 주관한 제1회 아시아-태평양 프린트 컴피티션에 비회원 자격으로 참가한 이후 2006년부터 매년 컴피티션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1월, PPA 마스터를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PPA에 출품된 전체 작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2011 ASP Asia Pacific Rim Regional Medallio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스튜디오 컨설팅을 통해 현장에서 익힌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으며, 

‘박후규’라는 브랜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앙대학교 산업교육원 인상사진 전문가 과정을 수료해 스스로 사진 철학과 기술을 재정립하기도 했다.
 

 

■ 박후규 사진작가가 말하는 포징의 기본 


박후규 사진작가는 정통 인상사진을 추구한다. 

사진에서 말하는 레시오 즉, 명암이 그의 작품의 생명이다. 

따라서 포징을 연출할 때도, 조명을 활용할 때도 그 중심은 명암이다.
그는 “얼굴이 평평한 사진, 신체가 지나치게 왜곡된 사진은 사진이 아니다”라며, “사람마다 얼굴, 직업, 성격이 다르듯 인상사진의 포징도 그 사람답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라고 말한다.

박후규 사진작가의 포징에는 한 가지 철칙이 있다.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고,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세, 시선, 얼굴 방향, 손 모양, 헤어, 의상 등은 포징을 결정짓는 요소다. 

이 여러 요소들은 피사체의 콤플렉스를 보완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평면적인 사진에서도 충분히 입체감을 살리고,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포징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 박후규 사진작가의 기본 조명 배치도
박후규 사진작가는 인상사진 촬영시 최소 7개의 조명을 사용한다.

① 키 라이트: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모델링의 역할을 한다.
② 브릿지 라이트: 빛이 강한 키 라이트를 보조한다.
③ 휠 라이트: 인물의 형태를 확정한다.
④ 헤어 라이트: 검은 머릿결의 디테일을 강조한다.
⑤, ⑥ 백 라이트: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해 2차원적인 입체감을 살린다.
⑦ 액센트 라이트: 전체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 사용한다.
⑧ 반사판

①번과 ②번 조명은 촬영의 전체적인 균형을 책임지는 주광이다. 

그 외 나머지 조명은 부가적인 효과를 내기 위한 보조광으로, 인물의 윤곽이나 세부적인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다. 

특히, 헤어 라이트는 밝기가 키 라이트와 같거나 1/2 스톱 적게 사용해 자칫 머릿결이 뭉쳐 보이는 것을 막아준다. 

만약 금발일 경우 헤어 라이트를 키 라이트보다 1스톱 줄여야만 머릿결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해주는 백 라이트는 좌우 하나씩 총 2개를 사용하는데, 키 라이트와 휠 라이트처럼 각기 다른 빛의 성질을 배경에도 그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신속한 촬영을 요하는 웨딩이나 베이비 촬영에서 이와 같은 조명 배치를 활용하기란 여러 여건 상 불가능하다. 

박후규 사진작가는 “최소 7개의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이 내용을 숙지한다면, 적은 조명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만들 수 있다”며,

 “아무리 많은 빛을 사용해도 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듯이 조명을 사용할 때는 각각의 기능과 빛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박후규 사진작가의 작품과 조명 


다음의 사진은 박후규 사진작가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PPA 주관 프린트 컴피티션에 출품한 작품 중 조명이 잘 응용된 것을 선별한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7개 조명을 모두 사용한 사진부터 1~2개 조명으로 동일한 효과를 구현한 작품까지 총 7장의 사진을 통해 박후규 사진작가의 조명 활용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NOBLE MADAM

키 라이트, 브릿지 라이트, 휠 라이트, 헤어 라이트, 백 라이트, 액센트 라이트 등 총 7개의 기본 조명을 적용한 작품이다. 

품위 있는 귀족 여인의 분위기를 잘 살려 낸 자세와 손 모양 그리고, 7개의 조명이 만들어낸 입체감과 균형감 있는 비율이 돋보인다.
 

 

WHITE FOX

⑦번 액센트 조명을 제외하고 기본 조명 배치에 충실한 작품이다. 

다만, ①번 키 라이트와 ②번 브릿지 라이트가 배경 쪽으로 더 들어가 있어 얼굴의 윤곽이 선명하고 깃털이 역동적이다.

  


Glow in woman

실제 바닷가에서 일몰을 배경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배경과 피사체 간에 노출 차가 커서 ①번 키 라이트로 보완했으며, 반사판을 ③번 휠 라이트 자리에 배치해 보조광 역할을 했다. 

종합적으로 ①번 키 라이트와 ⑧번 반사판만을 활용해 전체적인 디테일을 살렸다. 



Does preparation work

③번 휠 라이트를 ④번 헤어 라이트 자리에 배치해 버터플라이라이팅을 응용한 작품이다. 

여성의 글래머러스한 모습을 담기 위해 휠 라이트를 대형 소프트박스로 대체하고, 코 밑에 그림자는 ⑧번 반사판으로 보완했다. 

전체적으로 빛이 풍부한 사진으로, 여성미가 잘 부각됐다. 

 


A beautiful line of a bride 

2011 PPA 주관 프린트 컴피티션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2011 ASP ‘Asia Pacific Rim Regional Medallion Award’를 수상한 작품이다. 

③번 휠 라이트가 ①번 키 라이트의 역할을 하고, 대신 ⑧번 반사판이 휠 라이트 역할을 했다. 

②번 브릿지 라이트는 배경을 향하고 있어 피사체가 도드라지는 효과를 얻었다. 

음양이 확실히 대조를 이루어 피사체에 대한 집중도가 높고, 신부의 우아하고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다

 


Korean traditional music

⑦번 액센트 라이트를 제외한 총 6개의 조명을 사용했다. 

①번과 ②번 조명이 오른편에서 비춰져 전통 악기를 다루는 여성의 단아함을 강조했으며, ⑤번 백 라이트가 배경의 부드러움을 배가시켰다. 

⑥번 백라이트는 자칫 어두워 보일 수 있는 배경을 밝혀 피사체와 배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Mermaid's line 


2008년 PPA가 주관한 아태 프린트 컴피티션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작품이다. 

③번 휠라이트가 키 라이트의 역할을 하고, 반사판을 오른쪽에 배치해 보조광을 대신했다. 

또 인물 왼편의 아치형 통로가 창문 역할을 하고 있어 마치 창문에서 자연광이 흘러들어오는 듯한 연출을 이뤄냈다. 

③번 휠 라이트를 아치형 터널 안에 배치했다. 

 

※ 사진제공: 박후규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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