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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C; 레디 액션 시네마 클럽

작성일 작성자 별유




안녕하세요.

레디 액션 시네마 클럽 회장 ㅇㅇㅇ입니다.

오늘 저는, 그러니까 오늘이...

...오늘이 며칠이지?”

    

 

.......

  

  

대답해

 

글쎄요

 

 

1. 카메라맨 도경수



휴대폰 확인해봐

 

집에 두고 왔는데요

 

“.......”

 

“.......”

 

, 저는 지금 휴대폰을 놓고 다니는

멍청한 도경수와 함께

이 영상을 찍고 있는데요.

따로 소개는 안 하겠습니다.

그냥 멍청한 애니까요.”

 

(ㅇㅇ의 콧구멍을 줌인 하는 경수)

 

죽는다

 

(다시 줌아웃)

 

흠흠. 저희는 오늘 아침

장문의 카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발신자는 바로, 이국주 선배님이었죠

    


[굽쭈 선배]

안녕 후배님들?

아침부터 이런 말 하고 싶진 않지만

내가 슬슬 딥빡칠 것 같아서 말야.

동방 냉장고에 있던 원숭이도 반한 초코케이크

손 댄 후배님,

내가 곧 찾아낼 거고 죽여 버릴 거니까

그런 줄 알아 ^^

그럼 오늘도 행쇼



이 카톡을 읽은 저는

RACC의 회장이자 우리 회원들의 영적 지도자로서,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제가 선배를 대신해 케이크 도둑을 찾기로 했죠.”

 

(성큼성큼 냉장고로 향하는 ㅇㅇ)

 

보시다시피 저희 동아리 방에는

작은 냉장고가 있는데요.

이 냉장고에 들어간 음식은 더 이상 개인의 것이 아닌

회원 모두의 것이 되는 게 공공연한 룰이 됐죠.

하지만 국주 선배 음식은.... 예외입니다.”

 

왜요?”

 

?”

 

왜 이국주 선배만 예외예요?”

 

무서우니까

 

“.......”

 

그럼 현재 케이크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동작 그만!!!!!!!”

 

 

2. 의뢰인 이국주




뭐하는 거야 지금?”

 

, 말씀드리는 순간

이번 사건의 의뢰인이신 이국주 선배가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너야? 너가 손 댄 거야?!?!!?”

 

, 아니요 선배. 제가 아니라...”

 

그럼 누구야. 너야?”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영화과 63기 도경수.......”



아 어떤 놈이야!!!!!!!!!!!!!!!!!”

 

(발악하는 국주에게서 조금 떨어지는 ㅇㅇ)

(더 많이 떨어지는 경수)

 

.......”

 

선배, 제가 찾을게요. 케이크 도둑

 

?”

 

쫌만 기다리세요

 

뭔 소리야. 이건 또 뭐고!!!!”

 

(국주가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자

한 걸음 더 물러서는 경수다)

 

케이크 도둑 찾기 영상 찍고 있어요

 

 

“.......재밌어서요

 

이게 재밌어?

넌 내가 빡치는 게 재밌어? ?!?!”

 

조금?”

 

이게 진짜,”

 

...”

 

(갑자기 웃는 경수를 휙 돌아보는 국주)



야 국영수



도경수입니다 선배님

 

너네 지금 나 놀리니?”

 

아니요. 저 도경수 맞는데...”

 

지금 그 말이 아니잖아!!!!”

 

제가 오늘 내로 범인 찾을테니까 걱정 말고 기다리세요.

여기로 데려올게요

 

“....진짜야?”

 

근데 그거 어떻게 생겼어요?

원숭이처럼 생긴 초코 케이크예요?”

    

원숭이 얼굴이랑 꼬리랑 다 있는 귀여운 케이크라고!!!!!

우리 강준이가 준 건데 씨.......”

 

강준이요? 서강준?”

 

뭐야, 너 강준이 알어?”

 

(눈알을 바삐 돌리는 경수)


   

영문과 서강준...”

 

어 맞어. 니가 어떻게 알아?”

 

(더 빨리 움직이는 경수의 눈알)



무용과 새내기랑 소개팅...”

 

?”

 

(동공지진 경수 눈알)


   

아닌...?”

 

(커진 눈으로 카메라를 쳐다보던 ㅇㅇ)

 

선배 다녀오겠습니다!!!!!”

 

!!! 잠깐만, !!!!!”

 

(생각이 멈춘 경수의 멱살을 잡고 급히 동방을 나선다)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이 새끼는, 아니 도경수는 참 멍청합니다 여러분

 

(뛰면서도 촬영하는 ㅇㅇ과 경수)

 

거기 안 서?!?!?!!”

 

(뒤에 쫓아오는 국주를 피해 계단으로 향한다)

 

너 서강준이랑 친구하지마

 

왜요?”

 

그 새끼 국주선배랑 썸 타면서

딴 년이랑 소개팅 한 거잖아

 

여자친구 없댔는데

 

그러니까 친구하지 말라고. 알았어?”


   

“.......”

 

대답

 

“...근데 지금 오디오 들어가는 중인데...”

 

편집

 

(밑에 층으로 내려가 복도를 따라 뛰는 두 사람)

 

아자뵤!!!!!!!!!!! 다 뒤져쓰!!!!!!!!!!!!!!!!”

 

(순간 웬 함성소리가 복도를 가득 채우자

두 사람이 멈춰 선다)

 

이거 많이 듣던 목소린데요

 

딱 대. 딱 대라고!!!!!

양심 있으면 앞머리 까라, ?”

 

이건 분명히...”



빈이 형이다!!!”

 

(입이 귀에 걸린 경수)

 

뭐야, 너 왜 이렇게 좋아해?”

 

저기서 들린 거 같은데...”

 

저거 웃는 거 봐라?”

 

(ㅇㅇ을 놔두고 혼자 슝 가버리는데)

 

야 후배님

 

빈이 형!”

 

카메라 안 가져와? 도경수!!!”

 

빈이혀엉-!”

 

(결국 어쩔 수 없이 경수를 따라 뛴다)

 

우와아아악!!!!! 아 개웃겨!!!!”



형 여기 있나봐요

 

여기?”

 

(도착한 곳은 바둑 동아리’)

 

들어가죠

 

촬영은 안 해요? 도경수 씨?”

 

하고 있잖아요

 

너 자꾸 말대꾸 한다? 선배한테?”



“.......”

 

카메라 똑바로 들라고

 

“.......”

 

그리고 너 말 너무 많이 하지마.

어떻게 된 게 카메라맨 오디오가 반이야 반.”

 

“.......”

 

흠흠. 암튼 이 부분 편집하고

문 열면서 다시 액션. 오케이?”

 

(입을 삐죽 내밀며 인상쓰는 경수)

 

....... 액션!”

 

(ㅇㅇ가 짝! 박수치곤 거칠게 문을 열어젖힌다)

 

 

-

    



!!”

 

 

3. 용의자 김우빈




여어, 경수 경수 우리 경슈~”

 

형 여기서 뭐...”

 

김우빈 씨, 아침에 카톡 받았습니까?”

 

(불쑥 다가와 우빈에게 질문하는 ㅇㅇ)

(당황한 우빈)

(정신 차리고 촬영 시작하는 경수)

(멍 때리는 갤러리들.. 아니 주변인들)


   

뭔데 이거

 

국주 선배가 보낸 카톡, 읽었죠?”

 

아니?”

 

읽었잖아요

 

아 몰라. 뭔데 갑자기

 

당신이지

 

뭐가

 

케이크 도둑

 

“.......”

 

맞아? 맞겠지.

동방에 제일 자주 오는 것도 당신이고

하루에 다섯 끼나 먹을 만큼 배고파하니까

아마 케이크도 엄청 주워 먹었을 거야.

원래 머리가 나빠서

증거고 나발이고 생각 못 했겠지만

운이 좋게도 포크를 쓰지 않는 바람에

아무 흔적도 남기지 못했지.

결국 손으로 먹었나?”



“....이거 새로 찍는 영화냐?”

 

영화는 아니고요,

회장 선배가 갑자기 찍고 싶다고 난리 쳐서,”

 

난리를 쳐 내가?”

 

조금?”

 

조금 죽고 싶냐 진짜?”

 

아 영화 아니면 꺼져 나 바빠

 

(다시 자리에 앉는 우빈)

(그리곤 테이블 위에 놓인 바둑판에

심혈을 기울여 바둑알을 올려놓는다)

 

뭐하는데

 

알까기

 

(우빈의 불타오르는 눈빛을 카메라에 담는 경수)



오 형 멋있어요

 

땡큐 슈슈

 

아 쫌!! 협조 좀 해달라고!!”

 

니가 나대신 마빡 10대 맞을 거임?”

 

아니



그럼 조용히 해이번 판 겁나 크다

 

(이번엔 동방 구석구석을 훑는 카메라)

(그런 카메라를 쳐다보는 바둑 동아리 회원들)

 

... 혹시 ㅇㅇㅇ 선배님....?”

 

?”

 

(그 중 뿔테안경을 쓴 남학생이

ㅇㅇ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다)

 

맞으시죠! 우와!”

 

저 아세요?”

 

!! 저번에 연극동아리 정기공연에서 봤어요!

택시드리버 출연하지 않으셨어요?”



회장 선배는 연극 안 하는데요

 

(살짝 인상쓰는 경수)



내 허락없이 그런 거 안 하는데 얘는

 

(알까기 자세를 풀고 남자를 째려보는 우빈)

 

!! 어떻게 아세요?

그날 누가 아프다고 해서 땜빵 나갔었거든요!

되게 작은 역할이라 티도 안 났을텐데...”



뭐야, 진짜야? 언제

 

(이젠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 ㅇㅇ을 째려보는 우빈)



선배가 연극을 왜 해요?”

 

(카메라까지 내려놓는 경수)

 

되게 예쁘셔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우왁 정말요??”

 

(우빈, 경수의 눈치를 보며 끝말을 흐리는 남자)

 

대박!!! 야 이분이 나 예쁘데!!!”

 

(분위기 파악엔 1도 관심 없는 ㅇㅇ

우빈의 팔뚝을 때리며 방방 뛴다)

 

“.......”

 

말도 안 돼

 

뭐가 말이 안 돼!!!”

 

회장 선배가 왜 연극을 해요!!”

 

은빈이가 부탁하더라고.

보니까 대사도 몇 개 없길래 그냥 해주고

술 얻어먹었지롱~ 히히....

야 잠깐, 너 카메라 안 들어?”



이건 배신이에요 선배

 

뭐가 배신이야

 

선배는 RACC 회장이잖아요.

근데 연기과를 도와주면 어떡해요

 

야 다 돕고 사는 거지.

어차피 우리도 작품 할 때마다

연기과 애들 섭외하잖아

 

 

(입을 삐죽거리는 경수)

(하지만 ㅇㅇ가 입술을 꽉 깨물자

이내 카메라를 다시 든다)



어이, 너 이름이 뭐야

 

?”

 

“.......”

 

..현준이요

 

김현준. 당장 ㅇㅇㅇ한테 사과해

 

?”

 

뭐래..”

 

빨리

 

, 사과요?”

 

너 지금 얘 놀렸잖아

 

제가요?”

 

뭔 소리야!!”



너 방금 얘보고 예쁘다며.

못 생긴 애한테 그런 말 하면 얼마나 큰 잘못인지 알아?”

 

?”

 

아 미친놈아!!!!!”

 

사과해 당장

 

하지마

 

 

하지마

 

하랬다

 

... 죄송합니다...”

 

하지마!!!!!!! 하지말라고!!!!!!!!!!!”

 

그리고, 너 누가 내 허락도 없이

얼굴 팔고 다니래?”

 

내가 니 허락을 왜 맡아야 되는데!!!!”



몰랐어? 이 못생긴 얼굴 전부 다 내 거야

 

“.......”

 

(갑자기 흐르는 정적)

(그 정적을 깨는 경수의 움직임)

(또 다시 ㅇㅇ 콧구멍 확대 중)



너무 못 생겨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너는

 

“.......도경수

 

 

카메라 꺼

 

?”

 

. 이 새끼 죽이게

 

 

    

 

.

.

.

 

 

 

“RACC 회원들은 대부분

동방이나 편집실, 미디어센터 같은 곳에

죽치고 있기 마련이지만

제가 아는 이 친구는

주로 이곳에 나타나곤 합니다.”

 

(‘영화과 사무실명패를 찍는 경수)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벌컥-

 

 

짜잔-”

 

? 선배님!”

 

 

4. 용의자 정수정



역시...”

 

안녕하십니까아아- 도갱 하이?”

 

 


정수정 씨, 오늘도 조교님 보러 온 건가요?”

 

 

조교님이 그렇게 좋습니까?”

 

 

뭐하는 건데?”

 

 

5. 조교 류준열




, 이 분은 영화과 최고 훈남

류준열 선배님이자 조교님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조교님


   

어 안녕 경수야~”

 

조교님, 저희 지금 케이크 도둑 찾는 중인데

뭐 혹시 들은 거 없으세요?”

 

케이크 도둑?”

 

! 국주선배?”

 

(고갤 끄덕이는 ㅇㅇ)

 

국주가 케이크 도둑맞았대?”

 

. 누가 두 조각이나 먹었대요.

허락도 없이

 

우와... 간이 부었네. 누군지 몰라도

 

정수정 씨는 확실히 아닌가요?”

 

 

어째서요?”

 

케이크 싫어해요

 

조교님은요?”

 

?”

 

케이크 좋아하세요?”

 

...

 

정수정 씨?”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하세요

 

 

도둑맞은 케이크 두 조각,

혹시 조교님께 갖다드린 거 아닙니까?”

 

아닌데요

 

(재빨리 준열의 입을 줌인 하는 경수)

 

여기서 둘이 해치워 버린 거 아니냐고요!”

 

푸흐...”

 

아니에요

 

(이번엔 수정이 얼굴 줌인)

 

흐음.......”

 

아시잖아요. 저 귀찮은 짓 안 하는 거.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하기 싫은 건 안 해요

 

얘 귀찮아서 나한테 고백도 안 하잖아



안 받아줄 거 아니까 안 하는 거죠



어떻게 알았어?”


   

.......”

 

(경수에게 살짝 눈짓하는 ㅇㅇ)

(그러자 경수가 다시 줌아웃을 하며

준열, 수정을 한 화면에 잡는다)

 

알겠습니다. 여러분 믿을게요

 

아 근데요 선배님

 

 

우리 동아리에 진짜 도둑 있는 거 같아요

 

그게 무슨 얘기죠?”



사람들이 그냥 다 훔쳐요!!! 이거저거 막 그냥!!!!”

 

진짜? 뭔데, 뭐 잃어버렸는데

 

저 그거요!! 그거,”

 

!”

 

.... 그거.”

 

 

“.......

 

?”



술이요 술.

제가 분명히 포카리 병에

소주 담아놓고 선으로 표시까지 해놨었거든요?

근데 자꾸 줄더라고요

 

동방에 술을 갖다 놨다고?”

 

“.......”



넌 이제 죽었다 정수정

 

경수야

 

(경수가 자신을 쳐다보는 ㅇㅇ의 눈빛을

알아채곤 조용히 카메라를 끈다)

 

정수정 최후발언 시간 30초 준다

 

선배님 지금 술이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누가 몰래 마셨다니까요?”

 

동방에 주류 반입 금지인 거 알아 몰라

 

알죠! 알아요 그건

 

“.......”

 

근데 그거 동방에서 마시진 않았어요.

냉장고만 빌린 거예요. 차갑게 하려고

 

어디서 마셨는데

 

포카리 병에 담은 이유는 또 뭐고

 

쟤 수업시간에 술 마신대요

 

?”

 

진짜?”



아 도경수 이씨...”



술꾼이에요 저거

 

!!!!”

 

.......”

 

대박

 

아 아시잖아요 선배님들도!

서사분석시간 진짜 지루한 거...”

 

그렇다고 술을 마셔? 대낮부터?”

 

까짓거 얼마 되지도 않는데...”

 

“.......”

 

“.......”

 

쯧쯧쯧 정술정...”


   

야 뒤질래 너?”



흥"


(수정과 경수, 서로를 째려본다)


   

요즘 애들 왜 이렇게 무섭냐

 

그러게요

 

 

 

.

.

.



    

방금 전에 만났던 정수정 씨께서

중요한 힌트를 하나 주셨습니다.

바로 어제, 회원 중 누군가가 꽤 오랫동안

동방에 있었다는 소식인데요.

그 분을 만나기 위해 저는 지금

바로 이곳, 학교 운동장에 나와있습니다

 

(운동장을 카메라에 담는 경수)

(현장엔 유니폼을 입은 남학생들이 가득이다)

 

이 수많은 축구인들 중에는

RACC 회원인 윤두준 씨도...”

 

! 선배...!”

 

ㅇㅇㅇ!!!!!!!!!!!!”

 

 

!!! ! 탕 탕.....

 

 

우어어어!!!!”

 

야 괜찮아?”

 

 

6. 용의자 윤두준



선배 괜찮아요?”

 

(ㅇㅇ 대신 날아오는 공을 맞은 두준)

(놀란 눈으로 ㅇㅇ을 쳐다보는 경수)

(진짜 놀란 ㅇㅇ)

 

뭐야!!! 무섭게!!!!!”

 

겁도 없이 여기 서있던 게 잘못이지

 

(ㅇㅇ을 잔디밭 밖으로 멀찌감치 끌어내는 두준)

 

누구야. 어떤 놈이 찬 거야!!!”

 

똥발 선배놈 하나 있어.

내가 이따 따질테니까 가만있어 넌

 

선배면 다야? 왜 사과도 안 해!”

 

대신 내가 맞았잖아

 

너 없었음 나 골로 갈 뻔 했다고!!!”

 

공 맞았다고 안 죽거든?”

 

.......”

 

아무튼, 어디 다친 데 없지?”

 



됐어 그럼. 가라

 

아 야!! 잠깐만,”

 

 

경수야

 

(이젠 쳐다보지도 않고 카메라를 고쳐 드는 경수)

(소름돋는 두 사람의 팀웍)

 

저기 윤두준 씨

 

, 뭐야 갑자기

 

어제 하루 종일 동방에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

 

오늘 아침 국주선배 카톡 받았죠?”

 

,

 

그럼 뭔가 느끼는 게 있겠네요

 

갑자기 무슨....... 뭐야, 나 의심하는 거야? ?”

 



나 케이크 안 좋아해. .”

 

(살짝 인상쓰며 카메라를 쳐다보는 두준)

(황급히 ㅇㅇ을 원샷 잡는 경수)

 

윤두준 씨가 안 먹는 것도 있나요?”

 

먹긴 먹는데 별로 안 좋아한다고. .

아 씨 뭐하는 건데. 갑자기 웬 촬영이냐고

 

묻는 말에나 대답해 주시죠

 

....... 알겠는데,

이거 나한테 편집 맡기지 마라

 

안 맡겨. 내가 할 거야


   

뭘 니가 해. 얘 시켜

 

(턱으로 경수를 가리키는 두준)

 

(이제는 익숙한 경수의 콧구멍 줌인)

(물론 대상은 두준)

 

쟤 편집 잘 못해

 

김우빈이 교육 시켰을 거 아냐

 

제대로 시켰겠냐? 맨날 둘이 술만 마셨겠지



아닌데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저 편집 꽤 해요

 

그럼 니가 해

 

“.......”

 

나이스

 

(ㅇㅇ과 두준의 하이파이브)

(썩어가는 경수 얼굴)

 

흠흠, 윤두준 씨.

어제 동방에서 뭐했습니까?”



저 과제했습니다

 

무슨 과제였죠?”

 

시나리오 분석 과제요. 우리 같이 듣는 거

 

? 그거 과제 있었어???”

 

 

!!”

 

안 했어요?”

 

못했지!!!!!”

 

이따 도와줄 테니까 1층 카페로 와요

 

오예

 

됐죠 이제? 나 가도 되지?”

 

아니아니 잠깐만, 하던 얘기는 마저 하고 가야죠

 

저 어제 동방 책상에 앉아서 하루 종일 과제만 했어요.

중간에 짜장면 시켜먹긴 했는데 케이크는 안 먹었습니다.

솔직히 이국주 선배 성격 알면 안 건드리죠. 특히 먹는 거는

 

.. 그렇긴 하죠. 그럼 계속 혼자 있었나요?”



.......”

 

(갑자기 경수를 쳐다보는 두준)

(외면하는 경수)

 

아니요

 

그럼요?”

 

중간에 몇 명 들락날락 했죠.

최우식, 김지원, 김우빈...

, 서준이 형이랑 병재 형도

 

그게 전부인가요?”

 

.......”

 

(또 다시 경수를 쳐다보는 두준)

(또 외면하는 경수)

 

경수도 왔었습니다

 

경수요? 도경수?”

 

 

(ㅇㅇ의 뇌리를 스치는 거친 생각과)

(앞만 응시하는 경수의 불안한 눈빛)

 

도경수 어제 동방에서 뭐했습니까?”

 

 

와서 뭐, 뭐 그냥...”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살짝 긁으며

고갤 갸우뚱대는 두준)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둘러보기도 하고....”

 

갑자기 배고픈 게 생각나서

 

배가 고프다 했었던...것 같기도...”

 

냉장고를 열었더니

 

냉장고는 뭐, 다들 한번 씩 열어보니까

 

케이크가 있네?”

 

아마 뚜레쥬르였지?”



(침을 꼴깍 삼키는 경수)

 

맛만 봐야지 하고 열어서

한입 먹었더니 입에 잘 맞는 거야

 

원숭이 꼬리 쪽이었나 머리 쪽이었나...”

 

결국 한 입이 한 조각이 되고

두 조각이 될 때쯤 생각 난 거지.

, 이거 이국주 선배 거랬지?”


   

얘 원래 큰 눈이 더 커지더라고

 

그래서 다시 제자리에 뒀을 거야.

우리 착한 경수가

 

(경수를 째려보는 ㅇㅇ)

(피식 웃는 두준)

(슬슬 뒷걸음질 치는 경수)

 

두준 씨

 

 

지금 바쁘신가요?”

 

.......니요?”

 

그럼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저 자식 좀 잡아주세요

 

 

(ㅇㅇ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뛰는 경수와 두준)

 

우어어오오오!!!!!!!!!”



경수야~~~~”

 

 

 

.

.

.

 

 

 

7. 범인 도경수




팔 똑바로 들어라

 

(동방 구석에서 무릎 꿇고 손들고 있는 경수)

(카메라는 한쪽 구석에 설치해 계속 돌리는 중)

 

진짜 너야?”

 

“.......”

 

니가 먹었어?”

 

“.......”

 

대답해

 

아마도?”

 

아마도?”

 

그랬던 것 같아요

 

“.......”


   

하하...”

 

그걸 왜 이제 말해!!!!!!!!!!!!!!!!”


선배가 안 물어봤잖아요

 

?”

 

그래서 말 안 했죠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아아!!!!!”


니가 일찍 말했음

애초에 이런 개고생 안 했잖아!!!”

 

그래도 영상 건졌잖아요!!”

 

“.......”


   

(ㅇㅇ을 살짝 올려보는 경수)

 

눈 깔어


   

 

넌 진짜 애가 왜 그러냐? ?

내가 우스워? 우습냐고!!!”


“...아니요

 

그럼 왜 그러는데!!!!”

 

“.......”

 

입 있으면 말해라

 

무서워서요

 

?”



“.....이국주 선배가 너무 무서웠어요

 

“.......”

 

진짜예요

 

“.......”

 

저 좀 살려주세요 선배님...”

 

(ㅇㅇ의 다리를 붙잡고 매달리는 경수)

 

, 야 이거 안 놔? !!!”



선배니임.......”

 

 

!!!!!!!!!!!!!




으악!!!!!!”

 

엄마야...!!”

 

 

... ........”

 

(씩씩거리며 들어온 국주)

(구석으로 대피한 경수와 ㅇㅇ)

 

뭐야 너네!!!!!!!!!”

 

, 선배...”



너 아까 그 소개팅!!!!!”

 

(국주가 경수 쪽으로 불쑥 다가오자

ㅇㅇ가 앞을 막아선다)

 

하하, 선배님

 

국영수 너 인마,

강준이가 소개팅 했단 거야 뭐야!!

왜 말을 하다 말아!! 답답하게!!!!”



, 그게요 선배님...”

 

안 했답니다

 

?”

 

소개팅 안 했대요.”

 

“...진짜야?”

 

(ㅇㅇ의 눈치를 보는 경수)

 

 

너 다시 한 번 이상한 헛소리 하면 혼난다

 

...”

 

제가 잘 교육시킬게요

 

그리고,”

 

“.......”


   

케이크는 어떻게 된거야.

범인 찾아온다며!!!!!!!!!!!!”

 

아 저, 그게.......”

 

누구야!!! 어떤 자식이냐고!!!!!”

 

(경수가 모든 걸 포기한 듯 두눈을 꾹 감은 사이,)

(ㅇㅇ가 선뜻 입을 연다)

 

죄송해요. 못 찾았습니다

 

?”

 

선배...”

 

제가 애들한테 동방 이용 규칙에 대해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차렷 자세를 하곤 고갤 숙이는 ㅇㅇ)


   

ㅇㅇㅇ

 

제가 혼나겠습니다

 

아니, ...”



아닙니다 선배님!! 제가 혼나겠습니다!!!!"


(경수가 그렁그렁 눈물 맺힌 눈으로

ㅇㅇ의 팔뚝을 잡는다)

 

너 조용히 안 해? 끼어들지 말고 나가 있어

 

선배니임...”


   

“...뭐하냐 둘이

 

선배 저 혼내시고 화 푸세요

 

“.......”

 

(ㅇㅇ과 경수를 번갈아 쳐다보는 국주)

 

선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 , 됐고,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해. 알겠어?”

 

“....

 

그리고 ㅇㅇㅇ

 

 

다음에 나랑 술 한잔 하자

 

넵 선배



국영수 너도 나와

 

저도요?”

 

넌 앞으로 영원히 국영수다. 도경수 아니야

 

“.......”

 

대답 안 해?”

 

...”

 

간다

 

안녕히 가십쇼 선배님!!!!”

 

오냐-”

 

(터덜터덜 동방을 나서는 국주)

(문이 닫히자마자 ㅇㅇ과 경수 모두 자리에 주저앉는다)

 

... 죽겠다.......”



저 토할 것 같아요

 

으유 수고했어. 너도 이제 가봐

 

“.......”

 

촬영은~ 이걸로 종료!”

 

(카메라 전원을 끄는 ㅇㅇ)


선배님, 저 이제 선배님 말 잘 들을게요

 

 

감사합니다. 살려주셔서

 

됐어

 

저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 선배가 진짜 죽일 작정이었으면

벌써 죽였지

 

?”

 

눈치 챘어 선배. 너가 범인인 거

 

네에??!”

 

근데 그냥 모른 척 하고 넘어간거야.

우리 국주 선배가 이렇게 멋있으시다, ?”



“.......?”

 

어린 애들은 모르지 이런 거



“.......”

 

헤헤

 

 

 

 

*

 

 

  

  

RACC 동기+후배방

 

김우빈

못난아

어제 열나게 찍던 영상

어떠케 됐냐

 

김지원

무슨 영상이요?

 

김우빈

너 안 찍음?

 

김지원

저 안 찍었는데요 ㅇ_ㅇ

 

김우빈

뭐야 나만 찍었나

 

CRYSTAL

저도 찍었음요

 

김우빈

너야 과사 가면 항상 있으니까ㅋㄷ

 

최우식

두준이 형 찍었데요ㅋㅋ

 

CRYSTAL

범인 누구래요?ㅋㅋㅋㅋㅋ

아 내 술 마신 사람도 찾아야 되는뎁


김우빈

그거 병재 형일 듯

왠지 촉이 그래

 

CRYSTAL

선배 아니에요?

ㅡㅡ

 

김우빈

야 나 찌질하게 여자애 술 안 훔쳐마시거든

ㅡㅡ 확 그냥

 

최우식

뭐야 ㅇㅇ선배 알아도 되는 거야?

 

CRYSTAL

어제 걸렸어요 ㅠㅠ

 

도경수

안녕하세요

 

두두

드디어 걸렸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 경수야

 

김우빈

사랑하는 내동생

우리 경슈 굿모닝?

 

도경수

두준 형 안녕하세요

빈이 형...

 

두두

뭐냐 너

사람 차별하냐

내 하트는

 

김우빈

경수 하트 내꺼임

탐내지마라 윤두준

 

두두

뭐 다 니꺼래

도경수도 니꺼고

ㅇㅇㅇ도 니꺼고

 

김우빈

다 내꺼임

 

최우식

형 저는 준라인입니닷


두두

준라인? ?

 

김우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서준이형 라인

서준라인

두준라인 ㄴㄴ

 

두두

ㅡㅡ

 

김우빈

우리 경수가 빈라인 1호야

사랑한다 슈슈><

 

도경수

 

두두

경수야 너 설마 나한테 삐진거냐

어제 일 때문에?ㅠㅠㅠㅠ

 

도경수

아니에요 형...

 

 

ㅇㅇㅇ

회장라인은 없냐

 

CRYSTAL

저요 선배

 

김지원

저도요!!!!!!!!


두두

오 나 회장라인 탈래

 

도경수

저도 회장선배라인

!!!!

 

김우빈

뭐냐 슈슈

왜 갈아타 갑자기

 

ㅇㅇㅇ

훗 귀여운것들

 

도경수

저 이제 회장선배 말 잘 듣기로 했어요

 

김우빈

내 말은!!!!!!!!!!!!!!!!!!!

 

두두

개무시해

 

김우빈

ㅇ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우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지원

아 깨알같다ㅋㅋㅋ

 

도경수

죄송해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