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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태학 -1장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생산 체계의 필요

작성일 작성자 stonehinge

농생태학: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의 생태학




중국 상하이 근교의 집약적인 채소 기반의 농업생태계. 이와 같은 체계에서, 먹을거리는 대규모, 단일 작물 농업생태계의 과도한 비료, 농약, 농기계 없이 지역 시장을 위해 생산된다.




 


1장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 체계의 필요




지구적 규모에서, 농업은 지난 20세기 후반 동안 증가하는 먹을거리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매우 성공적이었다. 밀과 벼 같은 주식 작물의 헥타르당 수확량은 극적으로 증가했고, 식량 가격은 떨어졌으며, 식량 생산 증가율은 일반적으로 인구 증가율을 앞섰고, 만성 기아는 감소했다. 이러한 식량 생산의 급증은 새로운 식물 품종의 개발과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 관개시설의 확충을 포함한 주로 과학적 진전과 기술적 혁신 덕이었다.


21세기의 첫 10년인 현재, 우리의 세계 식량 생산 체계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세계의 인구를 먹여살려야 한다는 심각한 사실로 고심해야 한다. 생산성을 높였던 기술, 혁신, 농법, 정책들도 생산성의 기초를 약화시켰다. 그들은농업이 의존하는 천연자원 -토양, 수자원, 자연의 유전적 다양성- 을 과용하고 악화시켰다. 또한 재생할 수 없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게 만들고, 농경지의 가장 좋은 청지기인 농민과 농업노동자에게서 먹을거리를 재배하는 책임감을 빼앗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요컨대, 우리의 농업 생산 체계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농업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세계의 인구를 위해 충분한 먹을거리를 계속해서 생산할 수 없게 만든다.


그와 함께 우리의 세계적 식량 체계는 온전히 직접 만든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농업 질병(광우병과 니파 바이러스 같은)과 기후변화의 출현 같은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은 더 지속가능할 수 있는 농업의 방식으로 나아가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관행농업의 방식


관행농업은 두 가지 관련된 목표를 중심으로 구축되었다. 생산의 최대화와 이윤의 최대화이다. 이러한 목표를 쫓아서 여러 방식이 그들의 의도하지 않은 장기적 결과와 농업생태계의 생태학적 역동성에 대한 고려 없이 개발되었다. 일곱 가지 기본 방식 -집약적 경운, 대규모 단작, 관개, 무기물 비료의 적용, 화학적 해충 통제, 재배화된 식물과 가축화된 동물의 유전적 조작, 동물의 "공장식 축산"- 는 현대 산업형 농업의 근간을 형성한다. 각각은 생산성에 대한 그 개별적 기여에 이용되지만, 전체적으로 그 방식들은 각각 다른 것에 의존하며 모두를 함께 이용해야 할 필요성을 강화하는 체계를 형성한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그 자신의 특정 논리를 지닌 틀로 통합된다. 식량 생산은 동식물을 작은 공장의 역할로 가정하여 산업의 과정처럼 취급된다. 그들의 생산량은 적절한 투입재를 공급함으로써 최대화되고, 그들의 생산 효율은 그들의 유전자를 조작하고, 그들이 존재하는 환경을 최대한 엄격히 통제함으로써 증가된다.




집약적 경운


관행농업은 오랫동안 토양을 완벽하고 깊게, 그리고 주기적으로 경운하는 방식에 기초해 왔다. 이런 집약적 경운의 목적은 물빠짐이 잘 되고, 뿌리가 더 빨리 성장하며, 통기성 및 씨앗의 싹이 더 잘 나도록 토양의 구조를 느슨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경운은 잡초를 통제하고, 작물 잔여물을 갈아엎고자 이용된다. 전형적인 방식에서 -집약적 경운이 짧은 영농주기와 결합되었을 때- 농지는 1년에 몇 번이나 갈아엎어지며, 대개의 경우 이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토양은 아무런 덮개도 없이 노출된다. 그건 무거운 농기계가 주기적이고 빈번히 농지 위를 지나다닌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역설적으로, 집약적 경운은 여러 측면에서 토양의 질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토양의 유기물은 부식이 가속화되고 덮개가 부족해진 결과 감소하며, 토양은 농기계가 반복해서 지나다녀 다져진다. 유기물의 상실은 토양 비옥도를 감소시키고, 토양의 구조를 악화시키며, 더 압축이 되도록 만들어 경운을 해야 할 가능성을 높이고, 더 자주 일시적으로 개선시켜야 하게 한다. 집약적 경운은 비바람에 의한 침식률을 크게 증가시키기도 한다. 




대규모 단작


지난 세기 동안, 전세계의 농업은 끊임없이 전문화의 방향으로 이동해 왔다. 예전에 농사는 작물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가축을 사육하는 걸 의미했지만, 현재 농민은 가축의 사료로 옥수수를 재배하거나 돼지를 사육하는 등 더욱 전문화되었다. 작물 농업에서 전문화는 대규모 단작을 의미한다 이는 매우 광대한 규모의 농지에서 한 가지작물만 재배하는 걸 가리킨다. 대규모 단작은 경운과 파종, 제초, 수확 등에 농기계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종자와 비료, 농약의 구매 같은 일에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할 수 있다. 대규모 단작은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노동력 투입은 최소화하고 기술에 기반한 투입재는 최대화하는 농업에 대한 산업적 접근법의 당연한 파생물이다. 대규모 단작의 기술은 현대 농업의 다른 방식들과 함께 잘 맞물린다. 대규모 단작은 집약적 경운과 무기질 비료의 적용, 관개, 화학적 해충 통제, 특별화된 식물 품종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화학 농약과는 특히 강하게 연결된다. 똑같은 식물이 자라는 광대한 농지는 특정 해충과 질병의 파괴적인 공격에 더욱 취약하여 농약으로보호해야 한다.




합성 비료의 적용


20세기 하반기의 엄청난 수확량의 증가는 많은 부분이 합성 화학비료의 광범위하고 집약적인 사용 덕이었다. 미국에서 해마다 농지에 적용되는 비료의 양은 1940년 900만 톤에서 1980년 4700만 톤 이상으로, 2차대전 이후 급속히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1950년에서 1992년 사이에 비료의 사용은 10배 증가했다. 그 이후 증가는 완화되었지만, 2002년 세계의 총 비료 소비는 1억4160만 메트릭톤으로 추산되었다(FAOSTAT, 2005).


화석연료와 채광된 광석을 이용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많은 양이 생산된 비료는 가장 필수적인 식물 영양분의 충분한 양을 공급하며 쉽고 균일하게 작물에 적용될 수 있다. 그들은 단기간 동안 식물의 영양분 수요를 충족시키기 때문에, 비료는 농민이 장기간의 토양 비옥도와 그걸 유지하는 과정을 무시하게 만든다. 


그러나 합성 비료의 무기물 성분은 쉽게 토양 밖으로 침출된다. 관개 체계에서 침출 문제는 특히 극심할 수 있다.농지에 적용된 비료의 많은 양이 결국에는 강과 하천, 호수에 이르러 부영양화(산소를 격감시키는 식물과 조류의과도한 성장)를 야기한다. 또한 비료는 음용하는 지하수로 침출되어, 심각한 건강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뿐만아니라, 비료의 비용은 석유 가격의 상승과 함께 오르기에 농민이 조절하지 못하게 가변적이다.




관개

 

적절한 물 공급은 세계 여러 곳에서 식량 생산을 위한 제한 인자이다. 따라서 지하 대수층과 저수지, 지류 등에서농지로 물을 공급하는 건 전체 수확량과 농사지을 수 있는 토지의 양을 증가시키는 데 핵심이 되어 왔다. 비록 세계 농경지의 18%만 관개가 되고 있지만(FAOSTAT, 2005), 이 토지는 세계 식량의 40%를 생산한다(Serageldi, 1995; FAO, 2002). 현재 세계에는 인구 1000명당 관개되는 토지가 44헥타르 이상 있다(FAOSTAT, 2005).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담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왔는데, 농업용은 그 수요 가운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세계에서 사용하는 물의 약 70%에 해당한다(Pstel and Vickers, 2004). 불행하게도 농업은 농사를위해 관개되는 토지의 여러 곳에서 엄청난 물의 소비자이고, 관개는 지역의 수문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한 가지 문제는 지하수가 강우로 다시 채워지는 것보다 더 빠르게 퍼올려진다는 점이다. 이런 과소비가 지반 침하와해안 근처의 해수 침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지하수의 과소비는 미래세대의 물을 빌리는 행위이다. 관개를 위한 물을 강에서 끌어오는 곳에서, 농업은 물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야생동물과 도시 지역과 물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물을 공급하고자 댐을 건설한 곳에서, 강 하류의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곤 한다. 관개는 또 다른 유형의 충격일 수도 있다. 농지에서 침출되어 지역의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비료가 증가할 수도 있고, 토양침식률을 매우 증가시킬 수도 있다.


그림1.1 연안 중심의 캘리포니아에서 문이 달린 파이프로 행하는 고랑 관개. 관개용수를 퍼올리는 것으로 인한 지하 대수층의 과소비는 해수의 침범을 야기하여 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해충과 잡초의 화학적 통제


2차대전 이후 화학 농약은 식물의 병해충에 대항할 인류의 새롭고, 과학적인 전쟁 무기로 널리 선전되었다. 이러한 화학적 물질들은 농민에게 끊임없이 작물을 위협하고 문자 그대로 이윤을 먹어치우는 생물체를 그들의 농지에서 한번에, 그리고 모두 제거할 방법을 제공한다고 호소해 왔다. 그러나 이 약속은 거짓으로 입증되었다. 농약은 단기간에 해충의 개체군을 극적으로 낮출 수 있지만, 천적도 죽이기 때문에 해충 개체군은 빠르게 회복되어 이전보다 더 많아지기도 한다. 그러고 나서 농민은 더 많은 화학적 물질을 사용하도록 압박을 받았다. 농약에 대한 의존은 "농약의 악순환"이라 부르는 결과를 낳았다. 증대하는 의존 문제는 늘어난 저항성의 현상이다. 끊임없이 농약에 노출된 해충 개체군은 농약 저항성에 대한 강렬한 자연선택을 얻게 되었다. 해충들에게 저항성이 증가하면 농민은 더 많으 ㄴ양의 농약을 적용하거나 다른 종류의 농약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더 큰 저항성을 촉진시키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약 의존의 문제가 널리 인식되고 있지만, 많은 농민 -특히 개발도상국의- 은 다른 선택지를 활용하지 못한다. 미국에서조차 해마다 주요 작물과 과일, 채소 등의 농지에 적용된 농약의 양은 레이첼 카슨 씨가 <침묵의 봄>을 출간한 1962년의 2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역설적이게도 해충으로 인한 총 작물 손실은 농약 사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꽤 변함없는 수준이다(Pimentel 외, 1991; Pimentel,. 2005).


농민이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 이외에도,  농약 -제초제와 살균제를 포함- 은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지에 적용된 농약은 지표수와 지하수로 쉽게 씻겨가고 침출되어, 먹이사슬로 들어가 모든 차원에서 몇 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동물의 개체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림1.2 캘리포니아 Pajaro Valley의 사과 과수원에서 코들링 나방을 통제하려고 광역살포를 하고 있다. 




식물과 동물 유전자의 조작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작물 식물과 길들여진 가축 사이에서 특정한 특성을 선택해 왔다. 사실 야생종에 대한 인간의 관리는 농업 시작의 토대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몇 십 년 동안 기술의 진보는 유전자 조작에 혁명을 가져왔다. 첫째, 육종 기술의 진전은 두 가지 이상의 식물 계통의 특성을 조합시키는 하이브리드 종자의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하이브리드 식물 품종은 비슷한 비하이브리드 품종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며, 따라서 이른바 "녹색혁명" 기간 동안 수확량 증가를 달성시킨 배후의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품종은 그 잠재적 생산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조건 -무기질 비료의 집약적 적용을 포함한- 을 필요로 하고, 비하이브리드 품종에 비해 해충 저항성이 부족하기에 극심한 해충 피해에서 보호받기 위하여 많은 농약을 적용시켜야 한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품종은 그 부모와 똑같은 게놈을 지닌 종자를 생산할 수 없어, 농민이 상업적 종자 생산자에게 의존하게 만든다.


최근 들어 유전공학의 돌파구가 목표로 하는 게놈에 유기체의 품종에서 얻은 유전자를 붙이는 능력을 통하여 식물과 동물 품종을 요구에 맞추어 생산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 결과 생기는 유기체는 유전자 이식, 유전자변형(GM), 유전적 조작(GE)라고 불린다. 


아직 몇몇 동물 종만 유전적으로 조작되어 식량으로 활용되었다. 여기에는 저지방 베이컨을 생산하기 위해 시금치 유전자를 지닌 돼지와 더 높은 수준의 카제인을 지닌 우유를 생산하는 소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유전자 이식 작물 식물은 현재 농업 생산에서 광범위하고, 중요해지고 있다. 1996년에서 2003년 사이, 유전적으로 조작된 작물을 심은 면적은 전세계적으로 170만 헥타르에서 6770헥타르로 약 40배 증가했다(James, 2003). 미국과 아르헨티나, 캐나다, 브라질, 중국, 남아프리카, 호주, 인도에서는 모두 2003년 적어도 10만 헥타르에 유전자 이식 작물이 심어졌다. 2003년 세계의 대두 작물 가운데 55%와 세계 면화 작물의 21%는 유전자가 이식되었다. 


유전적으로 조작된 유기체는 많은 가능성 -농약 및 일반 작물이 토양에 지나친 염류가 집적되게 하는 관개용수 사용의 감소와 일부 작물에서는 영양적 가치를 높이는- 을 지니고 있지만, 이들의 확산과 관련된 생명공학기술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다. 주요한 우려는 야생과 길들여진 다른 개체군으로 변형된 유전자가 이송될 가능성이다. 예를 들어, 이는 더 공격적인 잡초나 작물 식물에 독성의 도입 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유전자가 이식된 작물의 활용이 증가하는 건 토종 품종이 버려지고, 새로운 유기체의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농민의 의존도가 높아짐으로써 생물다양성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동물의 공장식 축산


당신이 개발된 국가에 살고 있다면, 당신이 먹고 있는 육류, 계란, 우유의 대부분은 아마 이러한 먹을거리 제품을가능하면 최저비용으로 시장에 가져오는 걸 목표로 하는 대규모, 산업화된 시설에서 왔을 것이다. 이러한 "사방이 막힌 동물 사육시설(CAFOs)"에서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빽빽하게 밀집된 채 병의 확산을 막고자 항생제가 투여되고, 호르몬과 비타민이 첨가된 고도로 가공된 사료를 공급받으며 거의 움직이지 못하면서 산다. 사료의생산에 작물 농업에 전적으로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CAFO는 사료 곡물이 재배되는 농지로부터 -공간적으로, 기능적으로- 따로 떨어져 있다.


공장식 축산의 가축 생산은 농업에서 일어나는 전문화 경향의 또 다른 징후이다. 여러모로 공장식 축산은 돼지와소, 가금류를 위한 것이고, 대규모 단작은 옥수수, 밀, 토마토를 위한 것이다. CAFO에서 가축은 대규모 단작의 옥수수 식물이 해충 피해에 그렇듯이 질병에 더 취약하고, 둘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화학적 투입재(가축을 위한 조제약과 작물을 위한 농약)가 필요하다. 공장식 축산과 대규모 단작은 모두 생산 효율을 위해 육종되거나 조작된, 산업 가공의 인위적인 조건에 의존하는 유기체의 활용을 장려한다.


공장식 축산은 잔인함과 비인도적인 측면 때문에 동물권 단체에게 비판을 받는다. 산란계와 육계는 서로 쪼는 걸막고자 관례대로 부리를 자른다. 돼지는 돌아다니지 못하게 아주 작은 우리에 가두어진다. 소는 도살장에서 천천히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는 게 보통이다.


가축 사육의 산업적 접근법을 비판하는 여러 가지 다른 이유들이 있다. 예를 들어, CAFO는 환경에 심각한 충격을 준다. 갇힌 동물들이 배출하는 대량의 분뇨를 처분은 보통 노지의 분뇨처리 구덩이에서 처리되어 지표의 강과지하수로 질산염을 누설시키며 대기에는 암모니아가 방출되어 큰 문제가 된다. 이런 문제는 동물과 작물을 함께 기르는 더 소규모의 전통적인 농장처럼 체계 안에서 질소를 순환시킬 수 없는 CAFO의 본질 때문에 야기된다. 따라서 질소는 가치 있는 식물의 양분 대신 문제가 많은 폐기물이 된다. 


공장식 축산의 부상은 세게적으로 육류와 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경향과 연결되어 있다. 육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속가능한 방목과 작물-가축 복합 체계를 대신하여 산업화된 축산물 생산방식이 더 이윤이 되어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림1.3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에 있는 사방이 막힌 동물 사육시설




관행농업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이유


관행농업의 방법은 모두 현재의 높은 생산성을 위하여 미래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이 침식되고 있다는 신호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명백해질 것이다. 오늘날, 이러한침식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지난 15년 동안, 녹색혁명의 방식이 대규모로 채택된 모든 국가는 농업 부문의 연간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다. 더 나아가 1960년대에 곡물 재배를 위하여 현대의 방식(개량 종자, 대규모 단작, 비료 살포)이 도입된 많은 지역에서 수확량은 변동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초기의 수확량이 크게 증가한 뒤 심지어 감소되기까지 했다. 예를 들어 멕시코는 1950년 헥타르당 약 0.9톤에서 1982년 4.4톤(Brown, 2001)으로 오른 뒤 1980년대 이후에는 밀 수확량에 거의 변화가 없다. 세계를 통틀어 토지 생산성의 상승은 약 1990년 이후 눈에 띄게 느려졌다. 1990년 이전의 40년 동안, 세계의 헥타르당 곡물 수확량은 연평균 2.1% 상승했지만, 1900년과 2000년 사이 연간 증가율은 1.1%에 그쳤다(brown, 2001).  2000-2003년, 세계의 곡물 비축은 6억3500만 톤(121일 분량)에서 3억8200만 톤(71일 분량)으로 매년 걱정스러울 만큼 줄어들었다.


그림1.4는 유엔 FAO에서 계산한, 1961-2004년 사이 매년 세계의 1인당 연간 곡물 생산을 보여준다. 이 자료는 1인당 곡물 생산이 여러 해 동안 상향되다가 1984년 정점을 찍은 이후 하향하는 추세임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은 지속적인 대수의 인구 성장과 결합되어 연간 수확량 증가가 감소된 결과이다. 


그림1.4 1961-2004년, 세계의 1인당 곡물 생산. 자료 출처: FAO, FAOSTATR 데이터베이스; Worldwatch Institute.




관행농업이 미래의 생산성을 위기에 빠뜨리는 방식은 여러 가지이다. 토양, 물, 유전적 다양성 같은 농업 자원은 과용되고 악화되었고, 농업이 궁극적으로 의존하는 지구의 생태학적 과정은 변화되었으며, 인간의 건강은 나빠지고, 자원 절약에 이바지하는 사회적 여건은 약화되고 해체되었다. 경제적 용어로 이러한 악영향은 외적 비용(externalized costs)이라고 부른다. 그것들이 실제이고 심각하지만, 그 결과가 일반적으로 사회에 의해 무시되거나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들은 관행농업의 운영이 경제적 "감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비용 편익 계산에서 제외된다.   




토양 악화


유엔 FAO에 의하면, 매년 500-700만 헥타르의 소중한 농경지가 토양 악화로 상실된다. 또 다른 곳에선 1년에 1000만 헥타르 이상이라고 추정한다(예, 2001년 보존농업에 대한 세계대회). 토양의 악화는 염류화, 침수, 다짐 현상, 농약에 의한 오염, 토양 구조의 질적 악화, 비옥도의 상실, 비바람에 의한 침식을 포함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토양 악화는 모두 심각한 문제이지만, 침식이 가장 광범위하다. 세계적으로 연간 250억 톤의 겉흙이 유실된다(Loftas 외, 1995).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서 1년에 헥타르당 5-10톤의 토양이 비바람으로 침식되며, 아시아에서는 연간 헥타르당 30톤이 침식된다. 이에 반해 토양은 1년에 헥타르당 1톤 정도가 생기는데, 이는 인간이 수천 년에 걸쳐 조성된 토양 자원을 단기간에 낭비해 버린다는 걸 뜻한다. 


관행농업과 토양침식 사이의 인과관계는 직접적이고 분명하다. 집약적 경운, 대규모 단작과 짧은 영농주기의 결합, 비바람의 침식에 그대로 흙을 노출시키는 일. 이 과정으로 상실된 토양은 유기물이 풍부하고, 가장 소중한 토양의 요소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관개는 농경지에서 물에 의한 침식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이다.



그림1.5 겨울철 호우 이후 비탈밭에 발생한 심각한 토양침식. 이 센트럴 캘리포니아의 Elkhorn Slough 분수령에 있는 딸기 재배 지역에서.




토양침식과 다른 형태의 토양 악화의 결합은 세계의 많은 농경지의 토양이 점점 척박해지도록 만든다. 일부 농지-심각하게 침식되거나 관개용수의 증발로 인해 너무 염류화된- 는 생산력을 모두 잃었다. 여전히 생산력을 지닌 농지는 합성 비료를 살포하는 등의 인위적 수단으로 생산성이 유지된다. 비료는 일시적으로 상실된 양분을 대체할 수 있지만, 토양비옥도를 재구축하고 토양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는 없다. 한편, 비료의 사용은 앞에서 논한 것처럼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


농경지 토양의 공급이 한정적이고 자연의 과정이 토양이 악화되는 것만큼 토양을 갱신하거나 복원할 수 없기 때문에, 토양 악화의 과정을 돌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농업은 지속가능해질 수 없다. 현행 농업의 방법은 우리가 가진 남아 있는 소중한 토양 자원을 미래를 위해 보존하려 한다면 커다란 변화를 견뎌야 한다. 




물의 남용과 수문학 체계의 손상


민물은 공급은 한정되어 있는데 산업과 확장되는 도시, 농업의 경쟁 때문에 세계의 여러 곳에서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추가로 농업이나 산업을 개발하기에 물이 너무 적다. 많은 다른 곳에서 물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강우에 의해 보충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지하의 대수층에서 물을 퍼올리고 있으며, 강은 수중과 물가의 생태계 및 그에 의존하는 야생생물에 해를 끼칠 정도로 그 물을 퍼올리고 있다. 세계의 여러 주요 강들 -콜로라도, 황하, 갠지스를 포함하여- 은 결과적으로 현재 1년의 일부는 말라 버리고 있다.


농업은 세계의 물 사용 가운데 2/3 이상을 차지한다. 지구의 모든 사람을 위하여, 0.04헥타르의 관개되는 토지가 있다. 농업은 물을 헤프게 사용하기에 어느 정도는 너무 많은 물을 사용한다. 작물에 공급되는 물의 절반 이상은 의도한 것처럼 결코 식물이 빨아들이지 못한다(Van Tuijl, 1993). 그 대신 이 물은 증발되거나 농지 밖으로 배출된다. 낭비되는 물의 일부는 불가피하지만, 낭비되는 다량의 물은 농법이 생산의 최대화가 아니라 물의 보존쪽을 지향하면 제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물 식물체는 점적관개 체계로 물을 줄 수 있고, 벼와 같은 물 집약적 작물의 생산은 물의 공급이 제한적인 지역에서는 전환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인간의 식단에서 육류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은 가축에게 곡물사료를 집중시킴으로써 농업의 물 수요를 증대시키는 또 다른 요소이다. 공장식 축산은 동물의 냉방과 분뇨의 세척에 엄청난 양의 물을 사용하고, 여러 동물들이 많은 양의 물을 마신다. 예를 들어 돼지는 하루에 1마리당 약 30리터의 물을 소비할 수 있다(Marks and Knuffke, 1998). 그리고 이는 단지 가축 사육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물이다. 동물에게 먹일 바이오매스를 재배하는 데 필요한 물을 고려할 때, 동물성 먹을거리는 식물성 먹을거리의 생산에 비해 적어도 2배나 그 이상의 물을 필요로 한다. 동등한 열량의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물의 양 차이는 극단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자 500칼로리를 재배하려면 89리터의 물만 소요되지만, 곡물사료를 먹인 소고기 500칼로리를 키우려면 믿기 힘들지만 그 55배 또는 4902리터가 필요하다(Postel and Vickers, 2004). 단백질만 본다면, 그 비율은 훨씬 더 비스듬히 올라간다. 평균적으로 동물성 단백질 1킬로그램을 생산하는 데에는 곡물 단백질 1킬로그램을 생산하는 양의 약 100배 이상의 물이 필요하다(Pimentel and Pimentel, 2003).


그림1.6 캘리포니아 San Luis 댐. San Joaquin 계곡의 서쪽에 있는 농장의 관개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건설된 이댐은 세계에 80만 개가 있다고 추산되는 댐 가운데 하나이다. 댐은 생명을 주는 토사를 막히게 하고, 강과 강가의 생태계를 파괴하며, 자연의 수문학 기능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세계 담수의 많은 몫을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관행농업은 지역적, 세계적 수문학 패턴과 그에 의존하는 수중, 물가, 해양의 생태계에 충격을 준다. 첫째, 육지에 있는 자연의 저수지에서 그런 많은 양의 물을 퍼올림으로써 농업은 대륙부터 바다까지 물의 거대한 이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왔다. 1994년의 연구는 이러한 물의 이동에는 연간 약 1900억㎥의 물이 수반되며, 해수면은 약 1.1cm 상승했다고 결론을 내렸다(Sahagian 외, 1994). 한편,농업이 원인이 되어 육지에서 바다로 이동시키는 물의 양은 증가하고 있다. 한 추정에 의하면, 현재의 순 이동량보다 30% 정도 증가할 것이다(Sahagian, 2000). 둘째, 관개가 대규모로 실행되는 곳에서 농업은 수문학과 미기후에 변화를 가져온다. 물은 자연의 수로에서 농지와 그 아래의 토양으로 이동되고, 증발량이 증가하여 습도의수준이 변화하고 강우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생태계와 야생생물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셋째, 관개를 하기 위해 만드는 댐과 농수로, 기타 기반시설은 세계의 여러 강들을 극적으로 변형시켜 엄청난생태학적 손상을 일으키고 있다. 인간 사회에 예전에 소중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던 강들은 더이상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들의 습지, 수생, 범람원의 생태계는 더 이상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걸러내거나 물고를 위해 서식처를 제공하지 못하고, 그들은 더이상 범람원 지역에서 농경지 토양의 비옥도를 재생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풍부한 퇴적물을 축적하지 못한다(Postel and Richter, 2003).


만약 관행농업이 계속하여 똑같은 방식으로 물을 사용한다면, 우리의 강은 점점 심각한 손상을 입을 것이고, 지역의 수자원 위기는 점점 일반화되어 환경과 소외된 사람들, 미래세대의 몫을 빼앗거나 관개 의존적인 식량의 생산이 제한될 것이다.




환경오염


물 오염은 다른 어떤 단일한 오염원보다 농업에서 가장 많이 유래된다. 농업의 오염물질에는 농약, 제초제, 기타 화학농자재, 비료, 동물의 폐기물과 염분이 포함된다. 


농약과 제초제 -정기적으로 대량으로 항공 방제되는- 는 그 목표물 너머로 쉽게 확산되어 직접적으로 익충과 야생동물을 죽이고, 농민과 농업노동자에게 중독을 일으킨다. 하천과 호수 등으로 -결국엔 바다로- 흘러들어간 농약은 수생 생태계에 심각하고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농약은 간접적으로 다른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고기를 잡아먹는 맹금류는 농약이 가득한 물고기를 먹을 수 있어 생식력이 감퇴하고, 이에따라 육생 생태계에 충격을 주게 된다. DDT 같이 지속되는 -이는 생태계에 수십 년 동안 남게 된다고 알려져 있음- 유기염소는 세계의 여러 곳에서 사용이 줄어들었지만, 그보다 덜 지속되는 대체물은 훨씬 더 강렬한 독성을 띠곤 한다. 


농약은 또한 인간 건강에 상당히 해롭기도 하다. 농약은 수문학적, 기상학적, 생물학적 수단에 의해 도처로 퍼져서, 인간은 그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Human Exposure to Environmental Chemicals> 2003년판에서 질병통제센터는 그들이 시험한 9282명의 사람들 몸속에 모두 농약과 그 분해 성분이 있으며, 평균적으로 1인당 13가지 종류의 농약이 검출되었다고 보고했다(Schafer 외, 2004). 농약은 먹을거리와 음용수 등을 통해 우리의 몸속에 들어간다. 지하수의 농약 오염은 최소 미국의 26개 주에서 일어났으며, 1995년 EPA의 연구는 미국 중서부에서 시험한 29개 도시 가운데 28개 도시의 수돗물에 제초제가 존재함을 발견했다. 미국에서 농약 오염의 위기에 처한 모든 음용수 공급원에서 유해물질의 존재를 관찰하려 한다면, 그 비용은 15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다. 


농지에서 침출된 비료는 농약보다는 덜 직접적인 독성이지만, 그 효과는 생태학적으로 동일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비료는 수생과 해양 생태계에서 조류의 과잉 성장을 촉진시켜 부영양화와 여러 유형의 생물체를 죽이는 결과를낳는다. 또한 비료의 질산염은 여러 지역에서 음용수의 주요 오염원이기도 하다. 작물의 토지에서 나온 오염원들이 염분과 퇴적물을 이루어, 여러 지역에서 하천을 악화시키고, 어업을 망가뜨리며, 습지가 조류의 생활에 맞지 않게 만들어 버렸다. 


공장식 축산이 육류, 우유, 달걀 생산을 지배하게 된 곳에서는 가축의 폐기물이 커다른 오염 문제가 되었다. 미국에서 농장의 가축들은 인간보다 훨씬 많은 양의 폐기물을 생산한다(Marks and Knuffke, 1998). 대규모 사육장과 기타 공장식 축산 시설은 이러한 폐기물의 처리라는 과제를 제기한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폐기물은 전형적으로 환경 보호에 별로 적합하지 않은 거대한 혐기성 인공 못에서 처리된다. 폐기물에서 나온 질소의 일부는 인공 못 밖으로 침출되어 대수층으로 들어가, 많은 양의 질산염이 지하수에 추가되어 결국 강으로 흘러간다. 심지어 폐기물에서 나온 질소는 암모니아로 전환되어 대기 중으로 들어가 암모늄 이온의 형태로 물방울에 결합된다. 그 결과, 가축을 사육하는 시설의 빗물이 바람을 타고 불어오는 곳은 암모늄 이온의 농도가 너무 높곤 하다. 대부분의 처리된 가축의 폐기물이 결국에는 비료로 농지에 살포되긴 하지만, 그에 함유된 인과 질소가 대부분의 작물이사용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그뿐만 아니라, 공장식 축산은 폐기물을 처리하려고 토양이 수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처리된 폐기물을 농지에 살포하고, 농지와 작물이 그걸 흡수할 수 없는 영농 시기에도 연중 계속되곤 한다. 초과된 질소와 인은 하천과 지역의 음용수 공급처로 흘러가게 된다. 


이런 다양한 길을 통하여, 동물 폐기물과 무기질 비료에서 나오는 몇 톤의 질소와 인이 호수와 하천으로 흘러가고, 결국 바다에 이르러 하구 근처에 커다란 "죽음의 구역"을 만들고 있다. 세계 전역의 이러한 죽음의 구역 가운데 50곳 이상이 계절에 따라 나타나며, 미국의 연안에 가장 큰 구역들 -체서피크만, 퓨젯 사운드, 멕시코만- 이 있다. 




외부 투입재에 대한 의존


관행농업은 주로 농자재 투입을 증가시킴으로써 고수확을 달성했다. 이러한 투입재는 관개용수, 비료, 농약, 가공 사료와 항생제 같은 물질 실체로 구성된다. 이러한 물질을 제조하고, 농기계와 관개 펌프를 운영하며, 가축 사육시설의 기후를 조절하고, 하이브리드와 유전자 이식 종자 형태의 기술 및 새로운 농기계와 새로운 농화학물질에 에너지가 사용된다. 이러한 투입재는 모두 농업생태계 외부에서 오는 것이다. 그것의 광대한 이용은 농민의 이익과 재생할 수 없는 자원의 활용 및 농업 생산 통제의 지위에 영향을 미친다. 


더 오래 관행농법이 농경지에 사용되면 더 많은 체계가 외부 투입재에 의존하게 된다. 집약적 경운과 대규모 단작은 토양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비옥도는 화석연료에서 유래하는 질소비료와 기타 영양소의 투입재에 계속하여 더욱더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투입재에 대한 의존성이 존재하는 한 농업은 지속될 수 없다. 첫째, 많은 투입재가유래하는 천연자원은 재생할 수 없으며 그 공급이 유한하다. 둘째, 외부 투입재에 대한 의존은 농민과 지역, 전체국가가 공급 부족과 시장 변동성, 가격 상승에 취약해지도록 만든다. 게다가 투입재의 과도한 사용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농장 외부와 하류에 복합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온실가스 배출과 탄소 흡수의 상실


경제 분야에서, 운송 및 전력과 열을 위한 화석연료 연소 다음으로 농업은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큰 온실가스 배출 기여 부문이다. 이산화탄소와 기타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지 않고 먹을거리를 재배, 가공, 유통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현행 식량체계는 농생태학의 원리에 따라 조직되는 경우보다 기후변화에 훨씬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농민과 소비자 사이의 지리적, 경제적 분리는 다량의 화석연료를 연소시키며 먹을거리를 유통시키고 운송하도록 만든다. 투입재 집약적 대규모 단작은 화석연료를 무지길 비료, 농약 및 기타 투입재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데 사용하게 하고, 농민들을 화석연료를 소비하는 농기계에 의존하게 만든다. 또한 산업형 농업은 수확량과 이윤의 극대화에 중점을 두어, 농민들이 화석연료 에너지와 그로부터 얻은 투입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를 거의 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농민이 과도한 질소비료를 사용하는 일이 흔하며, 그중 많은 부분이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가 되고 만다. 


식량체계가 육류와 유제품 생산에 초점을 두는 것이 농업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생산하는 주된 이유이다. 세계의 가축이 소화하는 과정에서, 농업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7%가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의 형태로 발생한다.또한 가축은 농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아산화질소는 축산 분뇨의 질소를 박테리아가 처리하면서 발생된다. 이산화탄소는 가축의 사료 생산에 사용되는 농지에서 농작물 부산물이 급속히 분해되며 발생된다. 


온실가스를 생산하는 것 이외에도, 산업형 농업은 고정된 유기적 형태로 탄소를 보유하는 생물 생활권의 능력을 감소시킴으로써 기후변화를 악화시킨다. 어떤 특정 순간에, 순환중인 탄소의 상당 부분 -즉, 지표면 아래의 지질 구조에 갇혀 있지 않음- 은 대기 중에 기체의 형태는 아니지만, 해양의 용존 이산화탄소 및 지구의 육지 생태계에서 유기물 또는 미네랄의 형태로 존재한다. 이 후자의 탄소 "흡수"는 주로 식물의 바이오매스와 미생물의 바이오매스, 부식질 및 유기물과 토양의 미네랄 탄소로 구성된다. 산업형 농업은 이 두 가지 탄소 흡수원의 저장 용량을줄이는 농법(산업형 농업의 농법에서 설명함)을 수반한다. 이것의 대부분은 목초지와 가축의 사료, 팜유, 생물연의 원료를 위해 목본 식물 -대부분 열대우림- 을 대규모로 개간할 때 발생한다. 또한 집약적 경운, 무기 비료의 살포, 한해살이 작물에 대한 강한 의존이 농경지의 토양이 탄소를 격리하고 저장하는 능력을 크게 감소시킨다. 이는 그것이 토양의 생물학적 활성을 감소시키고, 침식과 화학적 분해 및 세균 호흡에 의해 유기물이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산업형 농업은 기후변화에 큰 공헌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구의 많은 부분이 농업에 부정적이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전적 다양성의 상실

 

농업의 역사를 통틀어, 인간은 세계적으로 작물과 가축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가시켰다. 우리는 선발 육종을 통해 특정한, 그리고 지역에 적합한 특성을 선택하고, 그리고 야생종과 그 유전자를 끊임없이 작물과 가축의 유기체 풀에 보충함으로써 이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0년 동안 작물과 가축의 전반적인 유전적 다양성은 감소했다. 많은 종류의 작물과 가축의 품종은 멸종되었고, 나머지 대부분도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1900년 작물에 존재했던 유전적 다양성의 약 75%가 100년이 지난 뒤에 사라졌다(Nierenberg and Halweil 2004). 유엔식량농업기구는 현대 육종 프로그램이 생산을 위한 새로운 품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민(특히 개발도상국의 전통적 농민)이 그들의 현지에 적응된 품종을 포기하는 경향이 관찰된다고 한다(FAO 2011).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1998년 세계적으로 매주 2가지 이상의 가축 품종이 사라지고 있다고 추산했고(FAO 1998), 2007년 다시 한 번 더 많은 농민이 시장형 생산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알려진 적어도 20%의 가축 품종을 차치하고라도 계속 비슷한 상실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FAO 2007). 


그러는 동안 주요 작물과 가축 품종의 유전적 기초는 점점 더 균일해졌다. 지난 세기 말, 단 여섯 품종의 옥수수가 전 세계 옥수수 작물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미국에서 사육하는 칠면조의 99%는 단일한 품종이었다(FAO 1998). 유전적 다양성의 상실은 주로 산업형 농업이 단기간의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면서 발생했다. 매우 생산적인 품종이 개발되면 그것이 대체하는 품종들이 여러 바람직한, 그리고 잠재적으로 바람직한 특성을 가지고 있을 때조차 그들이 다른 것들 대신 채택되는 경향이 있다. 작물과 가축의 유전적 균질성은 관리방법의 표준화를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생산성의 극대화와도 일치한다. 


작물의 경우, 유전적 균일성이 증가함으로 인한 주요한 문제는 농약과 식물의 자체 방어성 화합물에 대한 저항성을 획득한 해충과 병원균에 의한 공격에 전체로서의 작물들 각각이 더욱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또 작물이 기후와 환경요소의 변화에 더 취약해진다. 이들이 하찮거나 가상의 위협이 아니다. 해마다 작물의 해충과 병원균은 예상수확량의 약 30-40%를 파괴한다. 식물의 병원균은 작물의 방어를 극복하고자 빠르게 진화할 수 있으며, 세계의 상업적이고 유전적으로 균일한 농경지는 이들 새로운 전염성 균주가 농지에서 농지로, 대륙에서 대륙으로 빠르게퍼질 수 있게 만들고 있다. 2005년에 발표된 작물 다양성 및 질병 위협에 대한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미국 옥수수 작물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는 네 가지 질병, 감지를 위협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질병, 미국에서 재배하는 밀을 해칠 수 있는 세 가지 질병을 동정했다(Qualset and Shands 2005). 2004년 말, 미국 남부에서 새로운 대두 녹병(균류)이 발생하여 대두 작물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2009년까지 대두 녹병은 미국의 16개 주와 576개 카운티 및 멕시코의 적어도 3개 주에 퍼졌다. 2012년까지 미국 농무부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에도 출현했다고 보고했다. 미국에서 심는 상업적 대두 품종 가운데 아직 녹병에 저항성이 있는 것은 없으며, 과학자들은 녹병이 퍼지기 시작하면 수십 억 달러의 대두 수확량에 잠재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농업의 역사를 통틀어, 농민 -그리고 최근에는 식물학자들- 은 피해를 입은 작물 가운데 저항성 품종을 찾아내 심어서 질병의 발생에 대응했다. 그러나 각 작물의 유전자 저수지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저항성 유전자 또는 적응성 유전자를 끌어낼 수 있는 품종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 커다란 유전자 저수지의 중요성은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있다. 1968년, 녹색진디(greenbug)가 미국의 수수 작물을 공격하여 약 1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음해에 5천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녹색진디를 통제하기 위한 살충제가 사용되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연구진이 녹색진디에 저항성이 있는 수수 품종을 발견했다. 아무도 녹색진디 저항성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있었다. 이 품종은 광범위하게 자라며 녹색진디에게 먹히지 않는 잡종을 만드는 데 활용되어 더 이상 농약이 필요없게 되었다. 이러한 해충 저항성은 길들여진 식물에서 일반적이며, 게놈에 "숨어 있으며" 식물 육종가가 활용하기만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품종이 사라지면 귀중한 특성을 지닌 유전자 저수지는 규모가 줄어들고,미래의 육종에 잠재적으로 소중할 수 있는 특정 형질은 영원히 소멸된다. 새로운 대두 녹병에 저항성을 지닌 품종이 세상의 어딘가에 아주 많이 있을 수 있지만, 식물학자들이 그것이 멸종하기 전에 소재를 파악할 것인가? 좁은 유전적 기반을 지닌 농업 체계는 자연계의 기능을 통합하고 지원함으로써 다기능의 경관을 창출하는 데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더 광범위한 쟁점이 있다(23장 참조).


또한 가축 품종이 유전적 다양성을 상실하면서 질병에 대한 취약성이 증가하는 것도 심각한 우려가 되긴 하지만,아마 더 심각한 건 산업형 먹을거리 생산 방법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지역의 조건에 적합하지 않은 가축 품종은 기후를 조절하는 환경, 항생제 복용 및 고단백질 사료의 다량 섭취가 필요하다. 




농산물에 대한 지역의 통제력 상실


대규모 단작식 체계와 공장식 축산으로 농업이 집중됨에 따라 농가와 농민의 수는 급격히 감소했으며, 특히 기계화와 높은 수준의 외부 투입재가 일반적인 선진국에서 그러하다. 1920년부터 세기의 전환기까지, 미국의 농가 수는 650만 호 이상에서 200만 호 남짓으로 떨어졌으며, 농가에 거주하거나 일하는 인구의 비율은 2% 미만으로낮아졌다. 2000년 미국의 인구조사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고용된 시민의 단 0.4%만 자신의 직업을 "농민 또는 목축인"이라 표시했다(US Census Bureau 2005). 2007년 농업 인구조사에서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처음으로 농가 수가 증가했음에도, 이 증가는 주로 대규모와 소규모 시설에서 발생했다. 중간규모의 농가는 지난 세기 동안 볼 수 있었던 것과 같은 비율로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Gliessman 2009).



전 세계의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와 그렇지 않은 인구(FAOSTAT의 자료,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Statistics database, 2013, http://faostat3.fao.org/home/index.html, Dates of access range from January 1, 2013 to December 31, 2013). 2011년 이후의 수치는 예상치이다.




농촌 지역에서 이주하도록 장려하는 것 이외에도, 대규모 농상품 위주의 농사는 농촌 지역사회로부터 먹을거리 생산의 통제를 빼앗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지역의 통제와 장소 기반의 지식 및 연결이 지속가능한 생산에 필요한 관리의 종류에 매우 중대하기 때문에 어지럽게 한다. 세계 시장의 지시에 따라, 그리고 다른 곳에서 개발된 기술을 통해 수행된 먹을거리 생산은 어쩔 수 없이 생태학적 원리와의 연결을 끊어 버린다. 경험 기반의 관리 기술은 더 많은 자본과 에너지 및 재생할 수 없는 자원의 사용을 요구하는 구매되는 투입재로 대체된다. 농민은 독립적인 의사결정자와 관리자가 아니라 단지 기술 응용의 도구가 된다. 


소규모 농민들은 산업형 농업의 발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소규모 농가는 대규모 농장 시설과 성공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농기계와 기술들을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 더구나 농산물 가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값싼 식량 정책과 함께 유통업체와 마케터에게 가는 푸드 달러(food dollar)의 증가로 많은 농민들이 생산비와 마케팅 비용 사이에서 쥐어짜지는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세기 동안 미국에서 산업형 먹을거리 체계가 확장됨에 따라 농민과 소비자 사이의 물리적, 경제적 거리가 증가하고, 미국 농민의 소비자 푸드 달러의 비중은 계속 줄어들어 미국 농무부에 의하면 0.16달러 이하로 떨어졌다(Economic Research Service 2014).


그런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하여, 농민들이 토지에 머무를 유인책이 줄어든다. 한 경향은 더 큰 농민이 더 작은 이웃의 농장을 매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농경지가 캘리포니아에서처럼 빠르게 팽창하는 도심과 인접해 있다면, 농경지를 도시의 토지와 같은 가격으로 부풀려 판매하는 것이 유인책이 된다. 이러한 역학으로 인해, 농업이 성행하는 캘리포니아의 Great Central Valley는 1950년 이후 수십 억 헥타르의 농지가 개발로 상실되었으며, 주 전체의 농지 상실율은 1988년부터 1998년 사이 평균 20,113헥타르였다(Kuminoff et al. 2001). 골드 러쉬 이후 도시화된 캘리포니아의 21,772헥타르의 농경지 가운데 1/6이 1990년 이후 수십 년 동안 농업에서 상실되었다(Thompson 2009). 현재 농경지는 매년 약 16,187헥타르 이상의 비율로 도시화되며 사라진다(American Farmland Trust 2007).


저개발국에서는 대규모 수출형 농업의 성장이 더욱 심상치 않은 결과를 낳는다. 이들 국가의 지배층은 오랫동안 수출형 작물의 생산을 늘리고자 다양하고, 때로는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토지를 통제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저개발국 농지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국제적 투자자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2000-2010년 사이 10년 동안, 저개발국의 2억300만 헥타르 이상의 토지가 판매 또는 임대 협상의 대상이 되었다(Anseeuw et al. 2012). 이러한 토지 거래의 대부분은 특히 수출형 작물(특히 생물연료)을 생산한다는 명백한 목적을 위해 이루어졌으며, 그 토지가 위치한 국가의 먹을거리 공급에는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을 것이다. 거의 모든 사례에서, 투자자의 계획을 실현하는 일은 협상이나 보상 없이 때로는 폭력적으로 그곳에서 거주하며 토지를 경작하는 사람들을 제거하는 걸 뜻한다(Geary 2012).


이들 및 기타 경향의 결과로, 농촌 사람들 -한때 충분히 자급하고 잉여 농산물을 도시민에게 팔 수 있던- 은 이제세계에서 가장 먹을거리가 부족한 집단을 구성한다. 세계의 굶주린 인구의 80%가 농촌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추산된다(Mikhail 2012). 그리고 더욱더 많은 농촌의 소농들이 토지에서 밀려나면서 도시로 이주하여 자신의 먹을거리를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된다. 농촌 지역에서 생산되는 더 많은 먹을거리가 수출을 목표로 하기에, 팽창하는 도시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먹을거리는 수입을 해야 한다. 2009년, 대부분 평균 소득이 낮은 세계의 111개 저개발국은 "순수 먹을거리 수입국"으로 분류되었다(Valdéz and Foster 2012). 이러한 불균형은 저개발국가의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그 국민들이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주식의 가격 급등에 극도로 취약하게 만든다.  




취약성과 위험의 증가


세계 식량 체계의 크기와 규모, 통합성, 기술적 정교함은 인간이 수천 년 전 농경을 시작한 이래로 농민들을 괴롭혀 온 환경 변화 -가뭄, 홍수, 한파, 해충 발생- 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상은 잘못된 것이다. 산업형 농업은 실제로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 기후변화, 병해충에 매우 취약해졌다(그림 1.9).



그림 1.9  아이오와 북부에서 말라붙고, 가뭄에 영향을 받은 대두밭. 가장 심한 가뭄을 기록한 2012년의 극심한가뭄으로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심각한 작물 손실이 발생했다. (사진 제공: Laura Jackson.)




이 취약성의 주요 원인은 대규모 단작 농법이며, 특히 그것이 작물의 유전적 균일성을 증가시키는 일반적인 방법과 결합될 때 그러하다. 넓은 지역에 똑같이 한 가지 품종의 작물을 심는 것은 자연이 그 작물의 성장에 적대적인조건을 제공할 때 -늦서리, 심한 가뭄, 극심한 기상 현상- 피해가 널리 퍼질 수 있음을 거의 보장한다. 가뭄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 영향은 합성비료에 의존하면 더 심해진다. 화학적 수단을 통해서만 작물의 양분을 제공하는 해에는 유기물이 고갈되어 토양의 보습력이 극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규모 단작과 유전적 균일성은 병해충에 대한 취약성을 극적으로 증가시킨다. 자연 내성을 지닌 숙주 생물들의 가상의 바다는 균류, 바이러스 또는 곤충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번식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완벽한 기회이다. 그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세계 먹을거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세 가지 작물 -옥수수, 쌀, 밀- 에만 의존하고 있는 고유의 위험이다. 


기후변화는 산업형 농업의 취약성(또는 다른 말로 하자면, 자체의 탄력성 결여)이 점점 더 심각한 우려의 문제가될 것임을 보장한다. 기후변화는 가뭄과 홍수의 빈도와 가혹함을 증가시키고, 혹한과 혹서의 발생률을 높이며, 여러 지역에서 관개용수로 의존하는 산에 쌓인 눈을 줄이고, 예전에 겨울의 추위로 병해충이 미치지 않았던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기후변화에 갇힌 지구는 그 반대가 아니라, 매우 탄력적인 농생태계를 필요로 한다.


그것의 서로 연결되는 성질 때문에, 세계의 먹을거리 체계는 기후, 날씨 또는 환경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요인들에도 취약하다. 석유 가격의 상승, 무역 협정, 일방적인 정부의 조치, 세계 경제의 혼란 등은 먹을거리의 가격과 공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이러한 영역에서 누가 "취약성"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는지 명확히 할 해야 한다. 산업형 농업은 상대적으로 소수의 지배층에 의해 통제되는 세계 경제 체계에 너무 깊이 통합되어 있어서, 산업형 농업 자체는 세계의 먹을거리 소비자와 소농들만큼 취약하지 않다. 옥수수, 대두, 밀, 쌀 같은 세계의 주식은 점점 먹을거리가 아니라 부의 생산을 위한 농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국제 농상품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고 팔린 그것들은 현재 주택 담보대출, 통화, 금 같은 투기의 대상이다. 이러한 추론은 현재 다른 단일 요소보다 먹을거리의 가격을 더욱 강하게 추동하고 있다(HoltGimenez and Patel 2009).





세계적 불평등


생산성과 수확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전 세계에서 지속되고 있다. 세계의 10억 이상의 사람들이 만성적인 기아 상태에 있고, 8억7000만 이상의 사람들이 만성적인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다(CGIAR 2013). 2008년 세계 식량 가격의 급등, 2005년과 2010년, 2012년의 주요한 가뭄 같은 사건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기아 상태의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긴다(Bailey 2011). 또한 산업국과 개발도상국의 사람들 사이에는 열량 섭취량와 식량안보에 큰 차이도 있다. 21세기 초에 세계는 의심스런 이정표에 도달했다. 과체중 인구(약 11억)가 저체중 인구와 대략같은 숫자로 증가했다(Gardner and Halweil 2000). 이 통계는 세계적 불평등의 원인이자 결과인 먹을거리의 불평등한 분배가 적어도 세계의 식량 생산에 대한 위협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라는 걸 보여준다. 1900년대 후반기에 산업형 농업이 부상하기 이전에도 기아와 빈곤, 불평등이 존재했기에 세계적 불평등은 산업형 농업과 무관하며 별개의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픈 유혹이 있다. 몇몇 원인은 실제로 별개이지만, 산업형 농업이 불평등의 기존 관계를 영속시키고 강화시키는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산업형 농업이 농산업 관련 소유자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설계되었고, 이러한 부의 생성 과정이 토지와 농민, 자원, 시장, 유통망에 대한 통제를 증가시키는 것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 필연적 결과가 다른 이를 희생시켜 몇몇 단체와 국가가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은 산업국에서 구매한 외부 투입재를 사용하여 산업국에 수출하고자 먹을거리를 재배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수출용 작물의 판매로 얻는 이윤은 소수의 지배층 지주를 부유하게 하는 반면, 개발도상국의 많은 사람들은 기아에 빠진다. 게다가 그중 토지를 소유한 사람들은 특권층이 수출용 작물을 재배할 땅을 찾으면서 그곳에서 쫓겨나곤 한다. 


불필요하게 인간을 괴롭히게 되는 것 이외에도, 불평등의 관계는 생태학적 지혜와 장기적인 사고보다는 경제적 고려에 의해 더욱 추동되는 농업 정책과 농민의 농법을 장려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수출을 위해 생산을 늘리려는 대지주에 의해 쫓겨난 개발도상국의 자급 농민들은 한계농지에서 농사짓도록 강요를 받는다. 그 결과가 산림벌채, 심한 침식, 그리고 심각한 사회적, 생태학적 해로움이다. 산업형 농업이 산업국에서 기원하는 기술과 극소수의 사람만 접근할 수 있는 외부 투입재에 기반을 두는 한 농법은 불평등을 영속화하고, 불평등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장벽으로 남을 것이다. 





지속가능성으로 가는 길


산업형 농업의 대안은 무엇인가? 지속가능한 농업의 형태를 개발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생태학의 분야는 독자들이 바라는 것처럼 이 물음에 직접적으로 답을 내놓을 수 없다. 농생태학은 산업형 농업에 대해 더욱 지속가능한 계승자라고 합법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어떠한 먹을거리 체계의 토대를 형성해야 하는 원리와 개념,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원리, 개념, 전략 등은 실제 농생태계의 구축이나 관리를 위한 처방이나 청사진보다는 지속가능한 농생태계를 위한 설계의 뼈대를 제공하는 데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먹을거리 체계의 구체적인 사항을 명령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생태학의 원리는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의 일반적 요소들을 제시하며, 이러한 요소들을기술하여 독자들이 농생태학의 접근법이 가리키는 목표의 일부를 시각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아무튼 지속가능성은 무엇인가?


오늘날의 산업형 농업에 기반한 체계보다 더욱 지속가능한 기초에서 운영되는 미래 먹을거리 체계의 요소를 설명하기에 앞서, 지속가능성이란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탐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학자, 분석가, 활동가, 그밖의 사람들이 인간 사회의 현행 체계와 관행에서 지속가능하지 않은 것 -화석연료의 사용과 산업형 농업부터 끊임없는 성장에 의존하는 경제 체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 을 점점 더 자주 언급함에 따라, "지속가능함"이란 꼬리표를 채택하는 일이 더욱 흔해지고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산물, 산업, 대안적 방법 또는 제안이 "지속가능한" 것으로 간주되기를 바란다. 그 결과, 지속가능성이란 용어는 점점 모호해지고 흐리멍덩해지며 혼란스러워졌다. 


또한 산업형 농업의 비판적 분석과 대안의 개발을 위한 뼈대로써 지속가능성이란 개념은 아킬레스건을 갖는다. 그것은 전적으로 추정 또는 가정된 미래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관행이나 체계를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비난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그것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나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는 지금 당장 그것이 심각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할 가능성을 회피한다. 반대로, 체계나 관행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속가능함"이란 그 주요한 혜택이 정말로 시간에 따른 내구성일 것이라고 말하는 바이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도 여전히 존재하는걸 기대할 수 있다. 그 자체로는 체계나 관행이 사람들이나 자연계에 대한 해로움을 완화시키거나 뒤집는 걸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적인 장애는 지속가능성의 개념이 지닌 매우 실제적인 문제이다. 왜냐하면 지속가능성 그 자체는 현재에는 결코 입증될 수 없어서, 그 증거가 항상 미래에,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관행이 실제로 지속가능한지, 또는 특정 관행의 묶음이 지속가능성을 구성하는지 확실히 알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이란 용어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이 글에서는 또 다른 용어를 위해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부분적으로는, 마땅한 대체 용어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래의 의미에 따라 정확하게 사용된 지속가능성은 실제로 산업형 농업의 대안으로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일 -스스로 소멸의 씨앗을 뿌리지 않기 때문에 무기한으로 지속하는 먹을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 체계- 의 본질에 도달한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에는 단순한 지구력 이상의 것이 있다. 본문에서 사용한 것처럼, 지속가능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될 수 있는 자급성, 탄력성 및 균형을지닌 관행이나 체계를 부여할 책임이 있는 외관상 지속가능한 관행이나 체계의 많은 특성도 나타낸다.  


우리가 산업형 농업에 대한 대안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의 근본적 특징을 나타내려고 지속가능성이란 용어를 사용한다면, 이 용어의 사용에 수반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우리의 현재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가 최소한 다음과 같다고 제안할 수 있다.


●환경에 최소한의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대기와 지표수나 지하수에 미미한 양의 독성 또는 해로운 물질을 방출한다.

●온실가스의 생산을 최소화하고, 고정된 탄소를 저장하고자 관리되는 체계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려 노력하며, 온난화되는 기후에 대한 인간의 적응을 촉진한다. 

●토양비옥도를 보존하고 재건하며, 토양침식을 방지하고, 토양의 생태학적 건강을 유지한다.

●대수층을 재충전할 수 있고, 환경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을 충족시키는 방법으로 물을 사용한다. 

●양분의 순환, 더 나은 보존 및 생태학적 지식의 확대된 기초로 외부 투입재를 대체함으로써 인근 지역사회를 포함하여 주로 농생태계 안의 자원에 의존한다. 

●야생 및 작물과 가축의 경관 모두에서 생물다양성을 존중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다. 

●적절한 농법, 지식, 기술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농업 자원을 지역에서 통제할 수 있게 한다. 

●기아를 없애고, 문화적으로 적합한 방식으로 식량안보를 보장하며, 모든 인간에게 적절한 식량권을 보장한다.  

●먹을거리 체게에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인 불의를 제거한다.


지속가능한 체계의 이러한 각각의 특징은 현재 입증될 수 있으며, 각각은 사람들과 그들이 의존하는 생태계 및 사회 체계에 부인할 수 없는 혜택을 수반한다.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의 요소


지속가능성의 특성 목록을 지침으로 사용해 인류가 전체적으로 "지속가능성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기 시작한다면 미래의 먹을거리 체계가 어떻게 생겼을지 상상할 수 있다. 이러한 체계들의 여러 요소는 농생태학이 성장하고 확산됨에 따라 이미 산업형 먹을거리 체계와 함께 거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래의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는 각각 자립적이고, 지역의 상황에 적응하며, 지역 주민의 먹을거리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주로 초점을 맞춘 수많은 중소규모의 농생태계로 구성될 것이다. 지역의 수요를 만족시킨 뒤에야 이러한 농생태계는 더 멀리 있는 지역사회의 수요에 부응할 것이다. 

●먹을거리 네트워크는 먹을거리 체계의 모든 주체가 다시 연결되고 무엇을 생산하고, 어떻게 생산하며, 어떻게 교환하고 분배할지 이야기함으로써 식료품 체인을 대체할 것이다.  

●산업 기반의 체계의 침탈에 포위되었지만 전통적인, 소농이 관리하는 농생태계는 여전히 세계 먹을거리의 2/3이상을 제공한다. 이미 지속가능성의 주요 특성을 많이 구현하고 있는 이러한 체계는 농생태학의 연구를 통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기 때문에, 세계의 여러 국가에서 먹을거리 생산의 근본적 기반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림1.10 니카라과 Las Segovias의 Cantagallo 마을에 있는 다양한 혼농임업 체계. 다른 관련 작물과 함께토종과 도입종 나들의 다양한 덮개 아래의 그늘에서 자라는 유기농 커피 환금작물은 생물다양성 보존, 건강한 토양, 유역 보호 및 탄소 격리 같은 환경 서비스와 함께 소득과 먹을거리, 땔감을 제공한다. 식량안보와 더 다양한 생계 기회는 지속가능성의 강력한 요소를 제공한다. 



●세계 인구의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주택을 제공할 도시는 세계적 시장에서는 먹을거리를 덜 공급받고, 주변 지역과 도시 자체의 농생태계에서 더 많은 먹을거리를 공급받을 것이다.  

●농업 지식은 주로 공공 영역에 존재하며, 그것은 기술 제품과 체계에서보다 농민의 실천 속에서 널리 퍼지고 더 구체화될 것이다.

●농민은 먹을거리의 생산을 넘어 그들의 농장이 제공하는 환경 서비스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생물다양성 보호, 깨끗한 물 생산, 토양침식 차단, 탄소 격리 및 살아 있는 경관의 홍보는 가치있게 평가되고 보상을 받을 것이다.

●농업에서 지속가능성은 단지 먹을거리를 재배하고 기르는 것이 아니라 먹을거리를 어떻게 활용하고, 분배하며,소비하는지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는 먹을거리를 더 공평하게 분배하고, 먹을거리의 과소비와 폐기물을 줄이며, 소중한 농지가 자동차와 가축보다는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데 이용되도록 할 것이다. 

●식량안보와 식량주권, 식량권이 사회적 원리를 이끌게 됨으로써 먹을거리 정의가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의 공통 목표가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고려할 때, 미래의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나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전통의, 토착의 농생태계와 마찬가지로, 자원을 보존하고 외부의 투입재를 최소화할 것이다. 산업형 농업처럼 매우 생산적일 것이다. 지구에 존재해 온 어떠한 먹을거리 생산 체계와 달리, 그것은 인간과 사회에 그 혜택을 균등하게 분배하고, 점점 붕괴의 벼랑까지 밀어내게 되는 자연 생태계에 그 비용을 전가하는 걸 삼가며 이러한 속성들을 결합시킬 것이다.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게 하기 위하여, 농생태학은 먹을거리 체계의 모든부분에서 연구, 실천 및 사회적 변화를 통합하는 변화를 위한 힘이 되어야 한다. 





대안적인 먹을거리 체계로 모든 사람을 먹여살릴 수 있는가?


산업형 농업의 옹호자들은 증가하고 있는 세계 인구의 먹을거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확량을 늘리고, 곤충 피해를 줄이며, 잡초의 경쟁을 없애는 새로운 농업 기술들 -특히 유전자변형 작물 품종- 을 계속 개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대안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생태학에 기반한 체계를 필요로 하는 먹을거리의 양을 재배하는 일에 부적합하다며 일축한다. 이러한 관점은 적어도 두 가지 이유에서 잘못이다. 


첫째, 이 관점은 수확량 증대의 필요성을 과장한다. 세계적으로 현행 먹을거리 체계는 모든 살아 있는 인간과 그 이상을 먹여살리기에 충분한 먹을거리 열량을 생산하고 있다(Cassidy et al. 2013). 한 가지 문제는 이 열량 가운데 9%가 생물연료 또는 기타 산업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용되고, 다른 36%는 동물의 사료로 사용되며(동물에 기반한 먹을거리 열량의 형태로 회수되는 건 10% 미만), 단 55%만 인간이 직접 먹게 된다는 점이다. 또 다른 문제는 세게에서 생산된 먹을거리의 1/3 정도가 손상, 유출되어 상실되며, 공급 체인의 문제나 단순히 가정 차원에서폐기된다고 추산되었다(FAO 2013a). 미국에서 폐기되고 상실되는 먹을거리의 양은 평균 1인당 1일 1249칼로리로, 평균적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의 절반 이상이다(Buzby et al. 2014). 더구나 인간이 직접 먹고, 폐기물로 상실되지 않는 칼로리는 많은 사람들이 유복한 인구의 허리띠를 풀어 헤치려 하는 가운데 매우 고르지 않게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더 많은 식량에 대한 필요성은 인구 증가로 인한 것이 아니라, 먹을거리 활용의 낭비적인 양식과 더풍요로운 식단으로 전환함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모두 사회적 선택이다.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동물성 식료품을 덜 먹고 먹을거리가 더 공평하고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분배되었다면, 앞절에서 언급했듯이 충분한 먹을거리 생산 능력으로 모든 사람을 적절히 먹여살리고도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는 완충대가 남아 있을 것이다. 


둘째, 이 관점은 소규모, 생태학에 기반한, 유기농과 심지어 전통적 소농의 체계를 토지 단위당 먹여살리는 인구 수 또는 단위면적당 생산되는 먹을거리의 바이오매스로 측정할 때 산업형 체계의 생산성에 근접하고, 일치하며, 심지어 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걸 무시한다. 이러한 농업생태계는 이 책의 4부와 5부에서 논의할 것인데, 일반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토양의 생산력을 유지하는 일을 포함하여 지역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그들이 참여하는 더 큰 지역사회를 위해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다양하고, 다층적이며, 통합된 체계이다. 이 체계의 강조점은 확실히 대규모 단작의 수확량 최대화나 시장에 있지 않다.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되었으며 최근의 과학 논문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를 토대로 하는 포괄적인 2011년 보고서는 농생태학적으로 인도된 농업생태계의 혁신 전략은 10년 안에 전 지역에서 먹을거리 생산을 2배로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며, 기후변화 및 농촌의 빈곤을 완화시킨다는 것을 증명했다(De Schutter 2011).


그림1.11 대안적인 농장에서 겨울에도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 농민장터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 카운티에 위치한 16헥타르의 유기농 인증 가족농장을 위한 직거래 판매대이다. 그들은 말린 토마토, 강낭콩, 딸기를 포함하여 45가지 품종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고, 산타크루즈에 있는 10곳의 농민장터에서 소비자와 식당에 자신의 농산물을 판매한다. 






농생태학의 역할


농생태학 분야에서 많은 과학자, 연구자, 교육자들과 농학 같은 학문 분야의 그 동료들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역할은 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이며, 투입재 의존성이 적고 산업형 농업보다 기술 집약적이지 않은 농법과 체계를 제시하는 것이라 믿어 왔다. 그 가정은 이러한 방법과 체계들이 다양한 기준들에 의해 우수하다고 판단될 때 채택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불행하게도, 지난 수십 년 동안의 경험은 이런 견해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우린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생산의 근간을 이루는 생태학적 관계에 관한 많은 지식을 축적했지만 그 지식은 상대적으로 거의 적용되지 않았고, 산업형 농업이 세계의 먹을거리 체계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 왔다. -지속가능한 길을 통하여- 근본적 방식으로 농업을 변환하는 건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다. 이 책의 기본 가정은 농생태학자들이 세 가치 다른 측면에서 동시에 접근할 때에만 이 도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 우리는 작물과 가축의 품종 사이의, 이런 품종과 물리적 환경 사이의, 그리고 이러한 품종과 자연계의 그것들 사이의 생태학적 관계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이 필요성은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원리를 도출하기 위한 현대의 생태학적 지식과 방법을 활용하는 농생태학의 과학적 측면에 의해 충족된다.  


둘째, 우리는 현재 미래의 더욱 지속가능한 체계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면서 우리의 먹을거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농법과 현장의 체계가 필요하다. 이런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것은 농민의 지역적이고 경험적인 지식과 이러한 지식의 공유를 중요시하며, 지식의 생산과 그 응용 사이의 구별을 없애는 농생태학의 실천적 측면이다.


마지막으로, 사정은 인간이 먹을거리와 그 분배를 결정하는 경제 및 사회 체계와 관련된 방식, 그리고 먹을거리가 인구와 계급, 국가 사이의 권력의 관계를 중재하는 방식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있기를 요구한다. 이러한 필요성에 대처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식량안보로 이끌 변화를 옹호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화가 활성화되고 유지될수 있는 수단에 대한 지식을 추구하는 농생태학의 사회 변화적 측면이다.


농생태학의 이러한 각각의 측면들이 중요하지만, 이 책의 대부분은 농생태학의 과학에 전념하고 있다. 이 자료를발표하면서, 이 책은 과학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예를 제시함으로써 실용적 측면을 강조한다. 농생태학의 사회 변화라는 측면은 독자들이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의 토대를 형성하는 생태학적 원리와 방법의 전체 세트를 흡수한 뒤인 4부까지 소개하지 않는다. 이 책의 마지막에 농생태학의 이런 측면을 배치한 게 그 중요성을 나타내는 건 아니다. 농생태학자와 농업을 더욱 지속가능하게 만들고자 하는 다른 사람들이 6부에서 논의된 아이디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노력은 무의미해질 수 있다. 





생각거리


1. 농생태학의 전체론적 접근은 지속가능성의 가장 중요한 세 요소 -생태학적 건전성, 경제적 실현성, 사회 정의- 의 통합을 어떻게 허용하는가? 

2. 산업형 농업에 의한 환경 파괴의 대부분이 농업에 대한 생태학적 접근이 부족한 결과라고 보는 것은 왜 그렇게 어려운가?

3. 지속가능한 농업과 관련하여 농학과 생태학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4. 여러분이 살고 있는 마을이나 지역에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쟁점은 무엇인가?

5. 사람들이 "식량권을 갖는다"는 개념의 의미는 무엇인가?





인터넷 자료 


Agroecology 

http://www.agroecology.org

A primary site for information, concepts, and case studies in the field of agroecology. 


Agroecology in Action 

http://www.agroeco.org

Led by agroecologist Miguel Altieri, Agroecology in Action promotes the integration of agroecological knowledge and technologies into practice while building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complex long-term interactions among resources, people, and their environment. 


Earth Policy Institute 

http://www.earth-policy.org

Led by the well-known eco-economist Lester Brown, this organization is dedicated to providing a vision of an ecoeconomy and a roadmap on how to get there. The website provides information on major milestones and setbacks in building a sustainable society.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http://www.fao.org


Food First: Institute for Food and Development Policy 

http://www.foodfirst.org

Food First is a nonprofit think tank and “education-foraction center” focused on revealing and changing the root causes of hunger and poverty around the world. 


Sustainable Table 

http://www.sustainabletable.org

Sustainable Table is a consumer campaign developed by the Global Resource Action Center for the Environment.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http://www.ucsusa.org

UCS combines independent scientific research and citizen action to develop innovative, practical solutions and to secure responsible changes in government policy, corporate practices, and consumer choices. Its food and agriculture program focuses on the science behind sustainable agriculture as the direction for the future. 


Worldwatch Institute 

http://www.worldwatch.org

A nonprofit public policy research organization dedicated to informing policy makers and the public about emerging global problems and trends, and the complex links between the world economy and its environmental support systems. Food and farming are key support systems they monitor.





읽을거리


Altieri, M. A. 1995. Agroecology: The Science of Sustainable Agriculture, 3rd edn. Westview Press: Boulder, CO. 

An important pioneering work on the need for sustainability and a review of the kinds of agroecosystems that will help lead us toward it.


Berry, W. 2009. Bringing It to the Table: on Farming and Food. Counterpoint Press: Berkeley, CA. 

An eloquent collection of essays by a master farmer and writer that clearly outlines the ethics and culture of human connections to the land and agriculture. 


Bohlen, P. J. and G. House (eds.). 2009. Sustainable Agroecosystem Management: Integrating Ecology, Economics, and Society. Advances in Agroecology Series. CRC Press/Taylor & Francis Group: Boca Raton, FL. 

Through a variety of case studies, this book shows how the agroecosystem concept can be used for developing an interdisciplinary focus for sustainable food system management. 


Douglass, G. K. (ed.). 1984. Agricultural Sustainability in a Changing World Order. Westview Press: Boulder, CO. 

Proceedings of a landmark symposium that helped define the trajectory for future work on the interdisciplinary nature of agricultural sustainability. 


Funes-Monzote, F. R. 2008. Farming Like We’re Here to Stay: The Mixed Farming Alternative for Cuba. Wageningen University: Wageningen, the Netherlands. 

A motivational account of the remarkable effort to develop food self-sufficiency as a response to economic crisis in Cuba, and the grounding of this response in the concepts of agroecology. 


Gliessman, S. R. and M. E. Rosemeyer. 2010. The Conversion to Sustainable Agriculture: Principles, Processes, and Practices. Advances in Agroecology Series. CRC Press/Taylor & Francis Group: Boca Raton, FL. 

The framework for the conversion of food systems to sustainability. 


Goodman, D., M. DuPuis, and M. K. Goodman. 2011. Alternative Food Networks: Knowledge, Place and Politics. Routledge: London, U.K. 

A critical review of the growth of alternative food networks and their struggle to defend their ethical and aesthetic values against the standardizing pressures of the corporate mainstream with its “placeless and nameless” global supply networks. 


Guzmán-Casado, G., M. Gonzáz de Molina, and E. SevillaGuzmán. 1999. Introducción a la Agroecología como Desarrollo Rural Sostenible. Ediciones Mundi-Prensa: Madrid, Spain. (In Spanish). 

A pioneering description of agroecology as a social movement focused on sustainable rural development, with a strong emphasis on the European model. 


Halweil, B. 2004. Eat Here: Reclaiming Homegrown Pleasures in a Global Supermarket. Worldwatch Institute: Washington, DC. 

An engaging analysis of the current crisis in farm and food systems, accompanied by a convincing argument for reconnecting what we eat with how and where food is grown.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gricultural Knowledge, Science and Technology for Development. 2009. Agriculture at a crossroads. Global report by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gricultural Knowledge, Science and Technology for Development (IAASTD). Island Press: Washington, DC. 

The final report of a broad consortium of international agencies and experts that presents an alternative and promising approach for resolving the interrelated global problems of hunger, rural poverty, and sustainable development. 


Jackson, W., W. Berry, and B. Colman (eds.). 1986. Meeting the Expectation of the Land. Northpoint Press: Berkeley, CA. 

A collection of contributions from a diverse set of experts, designed to inform the general public of the people- and culture-based elements that are needed to make the transition to a sustainable agriculture.


Kimbrell, A. (ed.). 2002. The Fatal Harvest Reader: The Tragedy of Industrial Agriculture. Island Press: Washington, DC. 

An important collection of essays that vividly portray the devastating impacts of the current industrial agricultural system on the environment, human health, and farm communities, and present a compelling vision for a healthy, humane, and sustainable agriculture for the future. 


Mendez, V. E., C. M. Bacon, and R. Cohen (eds.). 2013. Agroecology and the transformation of agri-food systems: Transdisciplinary and participatory perspectives. Agroecology and Sustainable Food Systems (special issue) 37: 1–146. 

The inaugural issue of the first English-language journal with the term agroecology in its name, defining the agroecological approach to sustainability as a transdisciplinary, participatory, and transformational set of actions. 


Perfecto, I., J. Vandermeer, and A. Wright. 2009. Nature’s Matrix: Linking Agriculture, Conservation and Food Sovereignty. Earthscan: London, U.K. 

By linking landscape ecology with diversity theory, this book shows the incredible value of sustainable peasant agriculture as a positive force for biodiversity conservation and food sovereignty.


Vandermeer, J. H. 2011. The Ecology of Agroecosystems. Jones & Bartlett Publishers: Sudbury, MA. 

An excellent source of information on the application of ecological concepts and principles in the scientific study of agroecosystem design and management. 


Wezel, A., S. Bellon, T. Dore, C. Francis, D. Vallod, and C. David. 2009. Agroecology as a science, a movement and a practice: A review. Agronomy for Sustainable Development 29: 503–515. 

Defines the three areas of focus for agroecology, with historical background on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each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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