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of wind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멋이 있는 전시회-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청오와 노전요

작성일 작성자 하늬바람

 

 

 

"차와 찻잔, 찻주전자와 어울리고,

또한 차보다 돋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가진 다구는

그것의 쓰임새를 위해 자연적인 형태를 가지고 태어난다"

 

-속 찬 나무와 빈그릇/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 도록에 실린 글 중에서-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멋이 있다..

청오님의 목다구를 처음 만나며 여행자가 한 생각이었지요.

그 목다구들이 도자기를 만나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련지

궁금하여 길을 나서봅니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멋이 있는 전시회

'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 입니다. (2013년 12월 8일)

 

 

 

 

속 찬 나무와 빈 그릇..

그 둘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풍경을 만나봅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여행자를 반겨주는 것은

벼락맞은 박달나무로 만든 찻상이로군요

 

 

 

 

지리산 자락의 청오님 작업실에서도 보았던 찻상인데

이곳 전시장에 이리 자리하고 있으니 또 다른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 라는 말이 딱 맞는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나무가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가시나무 찻상과 어우러진 소박한 다기

 

 

 

 

"그와 인연이 닿은 나무들, 말하자면 그의 눈썰미에 간택을 받은 나무들이

마침내 작품으로 태어나는데, 그의 작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공적인 기술에 의해 나무의 생명, 혹은 영성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무의 기억과 향기와 무늬와 빛깔이 나고 있는 것이다."

 

 

 

 

소태나무 찻잔 받침,

나무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지 상상을 해봅니다.

나무가 찻잔 받침이 되기까지..

 

그 찻잔 받침 위에 얹혀진 투박한 멋이 있는 찻잔이 구어지던

불가마의 시간들을 떠올려봅니다.

 

 

 

 

나무의 결들을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

자제해야겠지요? ㅎ

 

 

 

 

물푸레 식탁 테이블..

물푸레.. 하고 불러보면 어떤 그리움이 함께 따라오는 나무

 

 

 

 

그 식탁 위에 가시나무로 만든 트레이

그리고 3인기 찻잔

 

찻잔과 목다구는 어느새 빛깔도 닮아 있습니다.

 

 

 

 

느티나무 찻상과 트레이

그리고 완과 대접..

 

 

 

 

'게으른 청오의 작업장엔 먼지가 수북 쌓여도 게으른 속을 드러낸 그의 내면엔 먼지가 없다.

그의 손끝이 고운 이유는 맑은 내면 때문인 듯 하다.

마눌님이 속 터져도 어쩔 수 없다. 게을러야 먹고 살 수 있는 것을 어쩌겠나!'

 

 

 

 

함께라서 더 아름다운 동행이로군요

 

 

 

 

 

 

 

 

 

 

 

 

홍송찻상

금강송이 다시 태어난 것이로군요

푸근해 보이는 함지박에도 눈길이 가구요

 

 

 

 

다기들도 오래 볼 수록 끌림이 있는 다기들입니다.

 

 

 

 

'오래된 나무는 아름답다. 청오의 손끝이 닿으면 더 아름다워진다

아마도 영적인 힘이 손끝에 있나 보다.

바삐 사는 이들은 에너지 부족으로 영적인 힘을 갖기 힘든 데 비해,

게으름뱅이들은 철철 남아도는 에너지를 영적인 힘으로 바꿀 수 있나 보다.'

 

 

 

 

벼락맞은 박달나무 찻상

처음에 보았던 박달나무의 윗부분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네팔 카투만두로 넘어갈 때 눈 쌓인 설산을 처음 보았다.

순간 분청 같다는 생각을 했다.

거대한 히말라야 산군이 수저받침이라니 너무했나? '

 

                        -상흡의 작업일지-

 

 

 

 

히말라야에서 분청을 보았다는 그가 만든 수저받침..

여행자는 이곳에서 히말라야를 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만든 것들이

서울 한복판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순간입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소품들

저 등긁개의 빛깔 보이시나요?

이 많은 작품들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찻잔받침들 이리 자세히 올려다보니

아래쪽에도 무수한 홈들이..

 

 

 

 

수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작품들

 

 

 

 

그 작품들을 만드신 두분

청오 김용회님과 노전요 안상흡님

안상흡님은 사진 한장 담아도 되겠냐는 여행자의 물음에

등을 보이시며 답을 하시네요^^

 

지리산 자락에 사시는 두분,

이번 겨울 지리산으로 두분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앞선 청오님에 관한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나무와 깊은 연애를 한다는, 목다구를 만드는 청오님을 만나다-속 찬 나무와 빈그릇/전시회 http://blog.daum.net/sunny38/1177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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