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을 마시니 목구멍과 입술이 촉촉해지고 /  두 잔을 마시니 외롭고 울적함이 사라지고

석 잔을 마시니 가슴이 열려 오천권의 문자로 그득하고

넉 잔을 마시니 가벼운 땀이 나서 못마땅했던 말들이 죄다 땀구멍으로 흩어지며

다섯 잔을 마시니 살과 뼈과 맑아지고 / 여섯 잔을 마시니 신선과 통하게 되며

일곱잔은 차마 마실수가 없네......

양겨드랑이에서 솔솔 맑은 바람이 일어나니 / 봉래산이 어드맨고

나는 이 맑은 바람타고 훨훨 그 곳으로 /  돌아가고자 하노라.

                                 - 다산 정약용이 차에 대해 쓴 글-

2007년 6월 29일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차문화대전에 갔습니다.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다 합니다.

 

 입구에 집안에서 기를 수있는 차나무를 팔고 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하시네요

                           

 대한민국 최고 차나무 사진이 걸려 있어 한장 찍어 봅니다. 우리나라 최고 차나무는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산 1-5번지에 위치하고 있고 수령이 1000년 이상 된 나무라고 합니다. 매년 100g짜리 2통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얼마정도인지 예상되세요? 한통에 1300만원이라고 하네요~

     

 녹차의 유래를 시대별로 정리해놓았네요. 먼저 신라시대-

다시 차를 공양하면 가루내지 않은채 돌솥에 섶나무로 달이고는 단지 무슨맛인지 알지 못한다며

단지 배를 적실뿐이라 하네. 진솔함을 지키고 속됨을 싫어함이 모두 그러하네

---진감선사의 차생활에 대해 최치원이 쓴 글이라합니다

 

      

 화개차밭에 불을 질러라 - 백운 이구보 (1168~1241)

화개에서 차 따던 일 논하네/ 관에서 감독하여 노약자까지 징발하였네/험한 산중에서 따 모아

머나먼 서울까지 등짐으로 져 날랐네/이는 백성의 애끓는 고혈이니/수많은 사람의 피땀으로 이루어졌다네 /산과 들의 차나무 불살라 차세금 금지한다면 / 남녘 백성 편히 쉼이 이로부터 시작되리라

--- 차 따는 사람들의 고생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두류산 내은적암  - 서산대사가 쓴 글입니다

 시냇물에 달빛 함께 걸어 차 달이니 푸른 연기 나뉜다. 날마다 무슨 일 하는가 염불과 참선이라네

 차를 마시는 유유자적이 느껴집니다

                  

 쌍계사의 봄차 - 추사 김정희

쌍계사에 봄이 오면 차인연 오래라네. 육조의 탑광 아래 제일의 봄차여. 늙은이 탐이 많아 이것저것 토색하여, 향기로운 김을 신반에 또 약속하였네

 많은 차 전시장들이 보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차도 가득합니다

 

 이곳은 인테리어가 눈에 띱니다. 깔끔한 차를 몇 잔 마시고, 내부 구경을 합니다.

 다양한 차를 간단한 설명과 함께 볼 수 있게 해놨네요

                         

 진주 쟈스민 - 이름도 예쁘고 차잎이 돌돌 말려 진주 모양입니다. 특이해서 한 컷

                       

 대홍포 - 복건성 무이암차의 왕으로 불리는 최고급 우롱차랍니다. 떫은 맛이 적고 부드러운 감칠맛이 일품이라는데 시음 못해봤네요~~눈으로 구경하는 걸로 만족해야 할 듯

                       

 판매하는 차 입니다 - 디자인이 사랑스럽습니다. 마침 캐모마일차도 떨어졌고 케이스가 너무 예쁜 탓에

보랏 빛 라벤더를 하나 사봅니다.

 제가 산 라벤더 차입니다

 제주의 쑥차와 조릿대 차입니다 - 조릿대로 차를 만드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향도 참 좋습니다

 쑥차를 볶고 있습니다.

 상황버섯의 균사로 만든차랍니다.

 보이차인데요, 늘 보던 병차가 아닙니다.무슨 차인지 물으니 타차라고 합니다. 보이차는 빈대떡처럼 생긴 병차, 틀에 눌러 벽돌 모양으로 만든 전차, 덩어리를 짓지 않고 잎차의 형태로 만든 산차, 사발 엎어 놓은 모양의 타차가 있다고 합니다.

보이차는 주로 중국 윈난성 일대의 대엽종 차엽을 후발효시켜 만든 차를 가리킨다합니다.

 산야초 - 여러 야생화들을 차로 만들어서......

 이것도 산야초

                       

 침향이라고 합니다 - 설명하시길 억대가 넘는 거라고, 믿거나 말거나~

                       

 백제금동용봉봉래산향로를 조각해 놓았네요- 섬세하게 조각해놨네요

                      

 회양목으로 만든 오룡관음

 대나무 안쪽에 새겨 놓은 불상들

 주인장께서 열심히 설명하고 계십니다 - 복분자 차를 마셨보고 하나 사봅니다.

 이 곳에 걸린 액자 - 차도 직접 볶고 다탁도 직접 만들었다는 주인장에게 혹 이 그림도 그렸냐고 물으니

아니랍니다. 그래도 분위기가 닮았네요

 다양한 차 종류들

 스리랑카의 홍차 전시장- 아저씨들의 복장 독특합니다

 그림 전시회도 하고......

 다구도 팔고

 이 꽃 한송이가 자스민이랍니다. 꽃 봉오리 채 팔고 있습니다

 무안의 백련이 이제 올라오고 있네요. 뒤에는 무안 백련지 축제 홍보 간판도 보입니다.

 연꽃의 ㅇㅇ

 우리 국악과 어우러져 차 우려내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 우려나면 시음회도 합니다

 우아하신 어머님들...

 

2시간 반동안 차를 너무 많이 마셔셔 금방 배가 고파졌습니다. ㅎㅎ

차 향기에 취하고, 차 마시며 입이 즐거워지는 시간들. 행복한 하루~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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