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사

곰으로 변한 요정, 칼리스토 이야기

작성일 작성자 道雨




곰으로 변한 요정, 칼리스토 이야기




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 여신이 사냥할 때 시중드는 요정 가운데 하나로, 결혼하지 않고 처녀로 남아 있겠다고 서약했다.

그러나 칼리스토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일부 전설에 따르면, 제우스(자기가 한 짓을 아내 헤라에게 숨기기 위해)나 아르테미스 또는 헤라(두 여신은 정숙하지 못한 칼리스토의 행실에 격분했음)가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버렸다.


그후 칼리스토는 질투심 많은 헤라의 음모 때문에, 칼리스토를 진짜 곰으로 착각한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쫓기다가 죽었다.

그러자 제우스는 칼리스토가 낳은 그의 아들 아르카스를 티탄족 여자인 마이아에게 주어 키우게 했고, 칼리스토를 하늘의 별들 사이에 올려, 큰곰자리라는 별자리로 만들었다.


또다른 전설에 따르면, 아르카스는 사냥을 하다가 곰으로 변신한 어머니를 죽이려 했는데, 그 순간 하늘로 올라가 작은곰자리라는 별자리로 변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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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 이야기




칼리스토라는 님프가 있었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운 외모와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를 좋아했다. 그래서 그녀와 함께 사냥을 다녔으며, 자신도 아르테미스 처럼 영원히 처녀로 남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래서 아르테미스의 사랑도 각별했다.


그런데 신들의 왕인 제우스가 그만 그녀에게 반해 버렸다.

제우스는 아르테미스의 모습으로 변장한 다음에, 칼리스토에게 접근을 했다. 그리고 그녀가 잠이 들었을 때에 그만 그녀를 범해 버렸다.


칼리스토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숨기려 하였으나, 그만 그녀에 대한 여신의 총애를 질투하던 다른 님프들에게 들켜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를 알게 된 여신은 배신감에 그녀를 내쫓아 버렸다.


당연히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의 복수가 시작됐다. 제우스는 칼리스토를 보호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 겨우 그녀의 아기만을 구해서 헤르메스의 어머니에게 맡겼을 뿐이었다.


그리고 헤라의 무서운 저주와 분노는 마침내 그녀에게로 이르러서, 그녀를 그만 크고 무서운 곰으로 만들어 버렸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곧 자신의 모습이 변했음을 알게 되었고, 사냥꾼이었던 자신이 이제는 사냥의 대상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헤라에게 잘못을 빌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사람들에게서 멀리 숲 속으로 도망치는 길밖에 없었다. 무서운 짐승의 모습이었지만 아직 순진한 처녀의 마음을 지니고 있던 칼리스토는, 숲 속에서 무섭고도 외로운 나날들을 보내야 했으며, 때때로 자신보다 나약한 동물이나 짐승들을 보고서도 무서워서 도망치곤 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그녀의 아들인 아르카스는 준수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사냥꾼이기도 했다.

어느날 그는 숲속에서 사냥감을 찾다가, 곰으로 변한 칼리스토를 만나게 되었다.


칼리스토는 한눈에 그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보았으나, 그에게는 단지 한 마리의 무서운 곰일 뿐이었다. 칼리스토는 반가운 마음에 그를 안아주려고 팔을 들고 나아갔으나, 아르카스는 곰이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활을 들어 화살을 날리려 했다.


이 두 모자의 비극의 순간이 도래했을 때에, 제우스는 더 이상 이 비극을 방치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두 사람을 붙잡아서 하늘로 올려서 별자리로 만들어 버렸다. 어머니는 큰 곰자리로, 아들은 작은 곰자리로 만들어 불멸의 생명을 주었다.


자신이 저주를 내렸던 여인이 오히려 밤하늘의 영롱한 별자리가 되어 이전보다 더욱 아름다운 것에, 헤라는 질투의 감정을 견딜 수가 없었다. 꼭 그녀가 하늘에서의 자신의 권좌와 남편을 차지해 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결국 그녀는 대양의 신인 오케아노스의 아내 테튀스를 찾아갔다. 테튀스는 자신을 길러준 보모이기도 했기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가 있었다. 헤라의 이야기를 들은 테튀스는, 칼리스토와 아르카스에게 마지막으로 저주를 내린다.


그것은 그들이 밤이 지나고 해가 떠올라도 절대로 바다 속으로 몸을 누일 수 없게 한 것이었다.

별들은 모두 바다 속에서 몸을 쉬게 하거나 물을 마실 수 있었는데, 저주를 받은 가여운 모자는 낮이 와도 쉴 수가 없었고 태양볕에 목이 말라도 물을 마실 수가 없게 되었다.


제우스 조차도 이것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칼리스토와 아르카스, 즉 큰곰자리와 작은 곰자리는 하늘의 중심에서 영원히 돌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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