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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생각/고정희
아침에 오리쯤 그대를 떠났다가
저녁에 십리쯤 되돌아와 있습니다.
꿈길에서 십리쯤 그대를 떠났다가
꿈깨고 오십리쯤 되돌아와 있습니다.
무심함쯤으로 하늘을 건너가자 
바람처럼 부드럽게 그대를 지나가자
풀꽃으로 도장찍고 
한달음에 일주일쯤 달려가지만
내가 내 마음 들여다보는 사이 
나는 다시 석달쯤 되돌아와 있습니다.

―고정희 지음『고정희 시전집 세트 2』(또하나의문화,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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