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소일빈

<한비자>(십과편)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작성일 작성자 털보

                     韓非子(한비자) (12)

                                <十過篇(십과편)>

   사람에게는 갖가지 잘못이 있지만, 오래된 습관이 아니면 대개의 경우

  로 잡을 수 있다. 무서운 것은 그 잘못을 모르고 있는 일이다. 자기로서는

  하찮게 생각 되지만, 그것이 실상은 몸을 망치는  원인이 되는 수가 있다.

  여기서는 임금이 몸을 망치고, 나라를 잃게 되는 잘못에 열 가지가 있음을

  그 실례를 들어 훈계하고 있다. 

    

 

                 5.<욕심을 지나치게 부리는 것>

                               3.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三國之兵果至(삼국지병과지) 至則乘晋陽之城(지칙승진양지선)

    세 나라 군사가 과연 쳐들어 왔다. 쳐들어 오자 진양 성에 올라가서  싸웠다. 

    遂戰(수전) 三月弗能拔(삼월불능발)

    싸움이 벌어 졌으나, 석 달로도 능히 함락하지 못했다.

    因舒軍而圍之(인서군이위지) 決晋陽之水以灌之(결진양지수이관지)

    그러자 군사를 풀어 멀리 에워싸고 진수의 둑을 터뜨려 성안에 물을 들여 보냈다.

    圍晋陽三年(위진양삼년) 城中巢居而處(성중소거이처)

    진양을 포위한 지 삼년, 성안의 사람들은 나무 위에서 살며,

    懸釜而炊(현부이취) 財食將盡(재식장진) 士大夫羸病(사대부리병)

    솥을 달아매고 밥을 지었다. 재물도 식량도 떨어지고 사대부들도 지쳐 병들었다.

    襄子謂張孟談曰(양자위잘맹담왈) 糧食匱(양식궤) 財力盡(재력진)

    양자가 장맹담에게 말했다. "양식도 모자라고, 재력도 다하고,

    士大夫羸病(사대부이병) 吾恐不能守矣(오공불능수의)

    사대부들도 여위고 병들었다. 아무래도 끝내 지키지 못 할 것 같은지라,

    欲以城下(욕이성하) 何國之可下(하국지가하)

    성하(城下: 항복함)를 하고자 하는데, 어느나라에 항복하는 것이 좋겠는가?" 

    張孟談曰(장맹담왈) 臣聞之(신문지) 亡弗能存(망불능존)

    장맹담이 말했다. "신이 듣건대, 망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危弗能安(위불능안) 則無爲貴智矣(즉무의귀지의)

    위태로운 것을 구하지 못하면 지혜를 귀하다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君失此計者(군실차계자) 

    임금께선 생각을 잘못 하셨습니다.

    臣請試潛行而出(신청시잠행이출) 見韓魏之君(견한위지군) 

    신이 청하건대 시험삼아 몰래 한(韓)과 위(魏)의 임금을 만나겠습니다"  

    張孟談見韓魏之君曰(장맹담견한위지군왈)

    장맹담이 한과 위의 임금에게 말하기를, 

    臣聞(신문) 脣亡齒寒(순망치한)

    "신이 듣건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고 했습니다.

    今知伯率二君而伐趙(금지백솔이군이벌조)

    이제 지백이 두 임금을 거느리고 조를 정벌하여,

    趙將亡矣(조장망의) 趙亡則二君爲之次(조망즉이군위지차)

    조나라는 곧 망하게 됐습니다. 조가 망하면 다음 차례는 두나라 일 것입니다" 

    二君曰(이군왈) 我知其然也(아지기연야)

    두 임금이 말했다. "우리도 그렇게 될 것을 안다.

    雖然知伯之爲人也(수연지백지위인야) 麤中而少親(추중이소친)

    그러나 지백의 사람됨이 거칠고 잔인한지라,

    我謀而覺(아모이각) 則其禍必至矣(즉기화필지의) 爲之奈何(위지내하)

    우리의 계획이 발각되면 그 화가 반드시 미칠테니,어찌 하겠는가"

    張孟談曰(장맹담왈) 謀出二君之口(모출이군지구)

    장맹담이 말하기를, "계획은 두 임금의 입에서 나와,

    而入臣之耳(이입신지이) 人莫之知也(인막지지야)

    신의 귀로 들어오므로, 누가 알 까닭이 없습니다"

    二君因與張孟談約二軍之半(이군인여장맹담약이군지반)

    두 임금은 곧 장맹담과 같이 지백을 배반할 것을 약속하고, 

    與之期日(여지기일) 夜遣孟談入晋陽(야견맹담입진양)

    서로 날을 기약 하였다. 그리고 밤에 장맹담을 보내 진양에 들어가,

    以報二君之反(이보이군지반)

    두 임금의 배반을 전하였다. 

    襄子迎孟談而再拜之(양자영맹담이재배인) 且恐且喜(차공차희)

    양자는 맹담을 맞아 두 번 절하고, 한편 두려워 하며 한편 기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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