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소일빈

<순자>(75)왕제편(6) 이것을 왕자(王者)의 제도라고 한다.

작성일 작성자 털보

     <荀子(순자)>(75) 제5권9편 王制篇(왕제편)(6)

                             <왕자의 제도>

  이름은 순황(荀況). 자는 순경(荀卿). 공맹사상(孔孟思想)을 가다듬고 체계화 했으며, 사상적인 엄격성을

  통해 이해하기 쉽고 응집력 있는 유학 사상의 방향을 제시했다. 유학 사상이 2,000년 이상 전통으로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유교철학을 위해 공헌한 순자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후대의 유학자들이 인간의 본성을 근본적으로 악하다고 보는 그의 염세주의적 관점만을 부각시킴

  으로써, 그가 이룩한 많은 지적인 업적이 흐려 졌다. 12세기 초 성리학의 출현과 함께 그의 사상은 냉대를

  받기 시작했는데 최근에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 그의 본명은 순황이지만 보통 순자라고 하는데, 당시에는

  '자'(子)라는 글자를 철학자들의 이름에 존칭으로 붙였다. 그의생애와 활동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

  지 않다. 조나라 출생이라는 것, 몇 년 동안 동쪽에 있는 제(齊)나라의 직하(稷下) 학파에 있었다는 것, 그

  후 중상모략을 받아 남쪽의 주(周)나라로 옮겼고, BC 255년 그 나라의 지방 수령을 지내다가 관직에서 물

  러난 후 곧 죽었다는것 등이 알려진 사실의 전부이다. 유가철학의 발전에서 순자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그

  의 주요저작인 <순자>의 역사적인 영향력에서 볼수 있다. 전체 32장인 <순자>는 대부분 그 자신이 쓴 것

  으로 전해 지는데, 후대에 수정 되거나 위조되지 않아서 원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순자>는 중국 철

  학 발전의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논어>·<도덕경>·<맹자>·<장자>등과 같은 초기 철학 서적들은 일화·경

  구(警句)로 채워진 서술양식을 가지고 있어서 당시의 복잡한 철학적 논의를 더이상 설득력있게 전달해주

  지 못했다. 이와는 달리 순자는 유가 철학자 가운데 최초로 스승의 말·대화를 기록한 제자들의 글 뿐만 아

  니라 자기가 직접 쓴 체계적인 논문을 통해 자신의 사상을 표현했다. 또한 총론적인 설명, 연속적인 논증,

  세부적인 상술, 명료성에 중점을 두는 엄격한 서술 형태를 취했다. 순자의 가장 유명한 말은 "인간의 본성

  은 악하다. 선한 것은 수양에 의한 것일 뿐이다"이다. 이른바 성악설이다. 그의 사상은 본질적으로 수양철

  학이다. 만일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둔다면 이기적이고 무질서하며, 반사회적·본능적 충동들로 가득 찰것

  이라고 주장 한다. 사회는 개인이 도덕의식을 가진 인간이 될 때까지 점차적으로 이끌고 도야시켜 사회에

  교화시키려고 노력한다. 


    [6] 이것을 왕자(王者)의 제도라고 한다.        

   者之制(왕자지제)

   왕자(王者)에게는 제도(制度)가 있다. 

   道不過三代(도불과삼대)

   도(道)는 하은주(夏殷周) 삼대(三代)를 벗어나지 않고, 

   法不貳後王(법불이후왕)

   법(法)은 당시 왕의 법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다. 

   道過三代謂之蕩(도과삼대위지탕)

   도(道)가 하은주(夏殷周) 삼대를 벗어난 것을 탕(蕩)이라 이르고, 

   法貳後王謂之不雅(법이후왕위지불아) 

   법(法)이 당시의 왕을 기준하지 않는 것을 바르지 않다고 이른다. 

   衣服有制(의복유제) 宮室有度(궁실유도)

   의복에 제도가 있고, 궁실에 법도가 있고, 

   人徒有數(인도유삭) 

   사졸과 하급 관리의 수에 한정이 있고, 

   喪祭械用皆有等宜(상제계용개유등의)

   상례와 제례때의 기물사용에 있어서 모두 등급의 마땅함이 있고, 

   聲則凡非雅聲者擧廢(성즉범비아성자거폐)

   음악은 바르지 않은 것들은 모두 폐지하고, 

   色則凡非舊文者擧息(색즉범비구문자거식) 

   채색은 옛날을 본받은 문채가 아니면 모두 중지시키고, 

   械用則凡非舊器者擧毁(계용즉범비구기자거훼)

   사용하는 기물은 옛 기물이 아니면 모두 파괴한다. 

   夫是之謂復古(부시지위복고)

   무릇 이러한 것을 ‘복고(復古)’라고 이른다. 

   是王者之制也(시왕자지제야)

   이것이 왕자(王者)의 도(道)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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