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소일빈

<순자>(76)왕제편(7) 이것이 왕자(王者)의 정론(定論)이다.

작성일 작성자 털보

     <荀子(순자)>(76) 제5권9편 王制篇(왕제편)(7)

                             <왕자의 제도>

  이름은 순황(荀況). 자는 순경(荀卿). 공맹사상(孔孟思想)을 가다듬고 체계화 했으며, 사상적인 엄격성을

  통해 이해하기 쉽고 응집력 있는 유학 사상의 방향을 제시했다. 유학 사상이 2,000년 이상 전통으로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유교철학을 위해 공헌한 순자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후대의 유학자들이 인간의 본성을 근본적으로 악하다고 보는 그의 염세주의적 관점만을 부각시킴

  으로써, 그가 이룩한 많은 지적인 업적이 흐려 졌다. 12세기 초 성리학의 출현과 함께 그의 사상은 냉대를

  받기 시작했는데 최근에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 그의 본명은 순황이지만 보통 순자라고 하는데, 당시에는

  '자'(子)라는 글자를 철학자들의 이름에 존칭으로 붙였다. 그의생애와 활동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

  지 않다. 조나라 출생이라는 것, 몇 년 동안 동쪽에 있는 제(齊)나라의 직하(稷下) 학파에 있었다는 것, 그

  후 중상모략을 받아 남쪽의 주(周)나라로 옮겼고, BC 255년 그 나라의 지방 수령을 지내다가 관직에서 물

  러난 후 곧 죽었다는것 등이 알려진 사실의 전부이다. 유가철학의 발전에서 순자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그

  의 주요저작인 <순자>의 역사적인 영향력에서 볼수 있다. 전체 32장인 <순자>는 대부분 그 자신이 쓴 것

  으로 전해 지는데, 후대에 수정 되거나 위조되지 않아서 원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순자>는 중국 철

  학 발전의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논어>·<도덕경>·<맹자>·<장자>등과 같은 초기 철학 서적들은 일화·경

  구(警句)로 채워진 서술양식을 가지고 있어서 당시의 복잡한 철학적 논의를 더이상 설득력있게 전달해주

  지 못했다. 이와는 달리 순자는 유가 철학자 가운데 최초로 스승의 말·대화를 기록한 제자들의 글 뿐만 아

  니라 자기가 직접 쓴 체계적인 논문을 통해 자신의 사상을 표현했다. 또한 총론적인 설명, 연속적인 논증,

  세부적인 상술, 명료성에 중점을 두는 엄격한 서술 형태를 취했다. 순자의 가장 유명한 말은 "인간의 본성

  은 악하다. 선한 것은 수양에 의한 것일 뿐이다"이다. 이른바 성악설이다. 그의 사상은 본질적으로 수양철

  학이다. 만일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둔다면 이기적이고 무질서하며, 반사회적·본능적 충동들로 가득 찰것

  이라고 주장 한다. 사회는 개인이 도덕의식을 가진 인간이 될 때까지 점차적으로 이끌고 도야시켜 사회에

  교화시키려고 노력한다. 


    [7] 이것이 왕자(王者)의 정론(定論)이다.        

   王者之論(왕자지론)

   왕자의 정론이 있다. 

   無德不貴(무덕불귀) 無能不官(무능불관)

   덕이 없으면 귀하게 삼지 않고, 능력이 없으면 관리로 등용하지 않으며, 

   無功不賞(무공불상) 無罪不罰(무죄불벌)

   공덕이 없으면 상을 주지 않으며, 죄가 없으면 벌을 주지 않는다. 

   朝無幸位(조무행위) 

   조정에는 요행으로 지위를 차지한 신하가 없고,

   民無幸生(민무행생)

   백성 중에는 요행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없게 하며,  

   尙賢使能而等位不遺(상현사능이등위불유)

   어진 이를 숭상하고 능력있는 이를 부려 등급에 따라 일을 시킨다. 

   析愿(석원)

   성실한 사람을 분리하고,

   禁悍而刑罰不過(금한이형벌불과)

   포악한 사람을 금지시키되 형벌이 지나치지 않게 하며, 

   百姓曉然皆知夫爲善於家(백성효연개지부위선어가)

   백성들이 밝게 다 알게 하여 대저 집안에서 좋은 일을 하면,  

   而取賞於朝也(이취상어조야)

   조정에서 취하여 상을 내리고, 

   爲不善於幽(위불선어유) 而蒙刑於顯也(이몽형어현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쁜 일을 하면, 밝혀내어 공개적으로 형벌을 내린다. 

   夫是之謂定論(부시지위정론)

   이러한 것을 ‘정론(定論)’이라 이르며, 

   是王者之論也(시왕자지론야)

   이것이 왕자의 논설(論說)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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