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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426) 낙엽성 챤 바람에 - 김묵수(金默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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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조(426) 숙종조(肅宗朝)의 시조(56) 

 

 

 

       낙엽성 챤 바람에 - 김묵수(金默壽)

 

 

      落葉聲 챤 바람에 기럭이 슯히 울고 

      夕陽江頭에 고은 님 보내올 제   

      釋迦 老聃이 當한들 아니 울 쭐 이시랴.

 

 

 

 

 

 

  [지은이]

    김묵수(金默壽)[고시조(423번) 참조]    

      

 

  [뜻풀이]     

    *석양강두(夕陽江頭): 해질 무렵의 강가.

    *석가(釋迦): 석가모니. 불교의 교조(敎祖).

    *노담(老聃): 중국 춘추시대의 한 사람. 도가(道家)의 시조로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노자(老子)라

      고 부른다.

    *당(當)한들: 당하였다고 한다면. ‘~ㄴ들’은 자음으로 끝나는 체언이나 부사어의 뒤에 붙어, 주로 수사

      의문문에 쓰여, 그러한 것이라도 예외가 되지 않음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풀이]

    찬 바람에 낙엽이 지고, 하늘에는 기러기가 슬피 울며 날아간다.

    저녁 해는 낙조를 던지고 서산을 넘는데 강가에서 고운 임을 보내야 한다.

    이런 슬픈 일을 당하면 도를 깨달아 중생을 건졌다는 석가모니나,

    인생의 허무를 깨달아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풀이한 노자라도 울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참고]

    임과의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시조이다. 임과의 이별은 그러지 않아도 슬픈데, 낙엽, 기러기, 낙조 같은

    배경이 이별의 분위기를 더욱 슬프게 한다. 임을 실은 배가 석양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있

    는데, 슬픔처럼 낙엽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성인군자라도 이런경우는 울게 될것이라는 것은 작가의 슬

    픔이 비길 데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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