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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428) 세월이 여류하니 - 김진태(金振泰)

작성일 작성자 털보

     

                 고시조(428) 숙종조(肅宗朝)의 시조(58) 

 

 

 

       세월이 여류하니 - 김진태(金振泰)

 

 

      歲月이 如流하니 白髮이 절로 난다
      뽑고 또 뽑아서 젊고자 하는 뜻은
      北堂에 親在하시니 그를 두려 함이라

   

 

 

 

 

  [지은이]

    김진태(金振泰) 생몰년대 미상. 영조 때의 가인 경정산단가의 한 사람으로, 호(號)는 군헌(君獻)이라고

    하며, 속세에 때묻지 않은 선경(仙境)을 노래한 시조 26수가 <해동가요>에 전해지고 있다    

      

 

  [뜻풀이]   

    *세월(歲月): 흘러가는 시간.  

    *여류(如流)하니: 흐르는 물과 같으니.
    *북당(北堂): 뒷곁으로 있는 방으로서 모친이 계신 곳. 또는 모친을 따로 일컫는 말.

    *백발(白髮)이: 하얗게 센 머리털이.
    *친재(親在)하시니: 친히 계시니. 親이란 부모를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는 모친을 이르는 말.
    *두려: 두려워.     

 

 

 

 

  [풀이]

    세월이 흐르는 물과도 같이 빠르니, 머리에는 흰 털이 절로 난다.
    뽑아 버리고 또 뽑아 버리면서 젊어 뵈려고 하는 뜻은 다름이 아니라,
    북당에 어머니가 아직도 살아 계시므로,

    그 어머니가 자식이 늙어 간다고 서러워할까 염려되기에 그렇게 할 따름이니라!      

 

 

 


  [참고]

    세월이 흘러가서 백발이 되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지만 노모가 계시는데, 아들의 머리가 희어서는 그 어

    머니의 마음에 편할리 없는 것이다. 자식의 늙음을 보고 언짢게 여길 어머니를 위하여 자신의 흰머리칼

    을 뽑고 있는 작가의 효심에 가슴이 뭉클함을 느끼게 된다.  옛날 중국 초나라의 현인이요, 24효자의 한

    사람이라는 노래자(老萊子)가 늙은 어머니를 기쁘게 하려고 나이 일흔살에 때때옷을 입고 어린이 흉내

    를 내었다는 옛일을 생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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