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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189) 제7권 진기(20) 조고·이사·호해가 조서를 거짓으로 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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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통감(資治通鑑)(189)

  중국 송(宋)나라 사마광(司馬光)이 영종(英宗)의 명으로 편찬한, 중국의 편년체(編年體) 역사서. 기원 전

   403년 주나라 위열왕(威烈王)으로부터 960년 후주(後周)의 세종에 이르기까지 1362년간의 역사를 1년씩

   묶어서 편찬한 것이다. 처음에는 <통지(通志)>라고 일컬었는데 치세(治世)에 도움이 되고 위정(爲政)의

   귀감이 된다고 하여 이 이름이 하사되었다. 모두 294권이다. 먼저 사마광이 <통지(通志)>8권을 찬진(撰

   進)하자, 영종(英宗)이 편찬국(編纂局)을 개설하고 사마광의 주재하에 유반(劉攽)이 전후한(前後漢)을,

   유서(劉恕)가 삼국(三國)으로부터 남북조(南北朝)까지를,범조우(范祖禹)가 당(唐)나라및 5대를 각각 분

   담하여 기술하였다. 정사(正史)는 물론 실록(實錄)·야사(野史)·소설(小說)·묘지류(墓誌類) 등 322종의 각

   종 자료를 참고로하여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서법(書法)에 따라 완성하여 신종(神宗)이 <자치통

   감>이라 이름을 붙이고 자서(自序)를 지었다.  

  제7권 秦紀2卷(진기2권) (20) 진(秦)시황제(始皇帝) 37년(기원전 210년) 

 

   [1-3] 조고·이사·호해가 조서를 거짓으로 변조하다. 

   趙高者(조고자) 生而隱宮(생이은궁)

   조고란 사람은, 나면서부터 궁형을 맡은 환관인 은궁(隱宮)이었는데,

   始皇聞其強力(시황문기강력) 通於獄法(통어옥법)

   시황제는 그가 강력하고 옥사에 관한 법에 통달하였다는 말을 듣고,

   擧以爲中車府令(거이위중거부령)

   그를 거용하여 중거부령(中車府令)으로 삼고,

   使教胡亥決獄(사교호해결옥)

   호해에게 옥사를 결판하는 일을 가르치게 하였는데,

   胡亥幸之(호해행지)

   호해도 그를 총애하였다.

   趙高有罪(조고유죄)

   조고가 죄를 지었을 때,

   始皇使蒙毅治之(시황사몽의치지)

   시황제가 몽의(蒙毅)로 하여금 그의 죄를 다스리게 하였는데,

   毅當高法應死(의당고법응사)

   몽의는 조고는 법으로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始皇以高敏於事(시황이고민어사)

   시황제는 조고가 일에 민첩하였기 때문에,

   赦之(사지) 復其官(복기관)

   그를 사면해 주고, 그 관직도 복구하여 주었다.

   趙高旣雅得幸於胡亥(조고기아득행어호해)

   조고는 이미 호해에게 평소부터 총애를 받았고,

   又怨蒙氏(우원몽씨) 乃說胡亥(내설호해)

   또한 몽씨를 원망하여, 마침내 호해를 설득시켜,

   請詐以始皇命誅扶蘇(청사이시황명주부소)

   시황제가 부소를 주살하라는 명을 거짓으로 꾸며,

   而立胡亥爲太子(이립호해위태자)

   그래서 호해를 태자로 삼으라고 하였다고 하게 하였다.

   胡亥然其計(호해연기계) 趙高曰(조고왈)

   호해는 그 계책을 따르겠다고 하자, 조고가 말하였다.

   不與丞相謀(불여승상모)

   "승상과 서로 모의하지 않으면,

   恐事不能成(공사불능성)

   아마도 일이 이루어질 수 없을까 걱정입니다"

   乃見丞相斯曰(내견승상사왈)

   마침내 승상 이사를 보고 말하였다.

   上賜長子書及符璽(상사장자서급부새)

   "황상이 부소에게 내린 편지와 부절과 옥새인 부새(符璽)가,

   皆在胡亥所(개재호해소)

   모두 호해의 처소에 있습니다.

   定太子(정태자)

   태자를 정하는 것은,

   在君侯與高之□耳(재군후여고지구이)

   그대 군후인 이사와 조고의 입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事將何如(사장하여)

   일이 장차 어찌 될 것 같습니까?"

   斯曰(사왈)

   이사가 말하였다.

   安得亡國之言(안득망국지언)

   "어찌 나라를 망칠 말을 할 수 있겠는가?

   此非人臣所當議也(차비인신소당의야)

   이러한 일은 신하된 사람이 마땅히 논의해야 할 일이 아니겠소?"

   高曰(고왈)

   조고가 말하였다.

   君侯材能(군후재능) 謀慮(모려)

   "군후인 그대 이사가 재능과, 꾀를 내어 생각하는 것은,

   功高(공고) 無怨(무원)

   높이 공을 세우는 것이며, 원망을 받지 않는 것과,

   長子信之(장자신지)

   장자가 신임하는 것이 있는데,

   此五者皆孰與蒙恬(차오자개숙여몽념)

   이 다섯 가지에서 모두 몽념과는 어떠합니까?"

   斯曰(사왈)

   이사가 말하였다.

   不及也(불급야)

   "내가 미치지 못하오"

   高曰(고왈)

   조고가 말하였다.

   然則長子卽位(연즉장자즉위)

   "그렇다면 장자가 즉위하면,

   必用蒙恬爲丞相(필용몽념위승상)

   반드시 몽념을 승상으로 삼을 것이고,

   君侯終不懷通侯之印歸鄕里明矣(군후종불회통후지인귀향리명의)

   그대 군후께서는 끝내 공덕이 왕실에 통하는 열후의 인장을

   품어 보지도 못하고 향리로 돌아갈 것이 분명하군요.

   胡亥慈仁篤厚(호해자인독후) 可以爲嗣(가이위사)

   호해는 어질고 두터워서, 가히 후사가 될 만합니다.

   願君審計而定之(원군심계이정지)

   바라건대 그대가 살펴 계책을 세워서 이를 정하십시오"

   丞相斯以爲然(승상사이위연) 乃相與謀(내상여모)

   승상 이사는 그럴 것이라 여기고, 마침내 서로 함께 모의하여,

   詐爲受始皇詔(사위수시황조)

   거짓으로 시황제의 조서를 받은 것처럼 하여,

   立胡亥爲太子(입호해위태자)

   호해를 태자로 세우고,

   更爲書賜扶蘇(경위서사부소)

   다시 편지를 써서 부소에게 내려서,

   數以不能辟地立功(수이불능벽지립공)

   여러 차례 땅을 개척하여 공도 세우지 못하고,

   士卒多耗(사졸다모) 反數上書(반수상서)

   사졸을 많이 소모시킨 것을 헤아리고, 도리어 편지를 올려서,

   直言誹謗(직언비방)

   직언을 하며 비방한 것도 헤아리며,

   日夜怨望不得罷歸爲太子(일야원망부득파귀위태자)

   밤낮으로 원망하여 직책을 그만 두고 돌아와 태자가 될 수 없다고 하고,

   將軍恬不矯正(장군념불교정)

   장군 몽념이 이러한 것을 고쳐주지 않고,

   知其謀(지기모) 皆賜死(개사사)

   그가 꾀하는 것을 모두 알았으니, 모두에게 죽음을 내리고,

   以兵屬裨將王離(이병속비장왕리)

   군대는 비장(裨將)인 왕리(王離)에게 맡기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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