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축복가정과 이상세계

날 짜 : 2002년 4월 27일

장 소 : 미국 워싱턴 DC Sheraton National Hotel

행 사 : 14만4천쌍 성직자 축복결혼식 축하만찬회

 

내외 귀빈 여러분! 먼저 역사적인 초종교·초인종·초국가로 구성된 14만4천쌍 성직자 축복결혼식에 참여한 당사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된 가정이상을 중심으로 종파와 교리를 초월하여 오색인종이 하나가 된 오늘의 갈등과 분쟁으로 치달아 온 인류 문명사에 화해와 사랑이 승리한 새로운 역사의 한 날로 기록이 될 것입니다.(평화경 p. 596, 02.4.27)

 

1.1.1. 참된 가정의 중요성

본인은 지난 80여 생애를 통하여 본인이 창설한 종단을 뛰어넘어 하나의 하나님 아래 하나의 평화세계를 건설하려는 데 전심전력을 다했습니다. 이제 그 결실이 맺어진 이 뜻깊은 자리에서 여러 종단의 지도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축복가정과 이상세계’입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모두 다 가정에 속해 있습니다.(평화경 p. 596, 02.4.27)

그런데 참다운 가정이 없이는 참다운 자녀를 키울 수 없는 것이요, 참다운 사회의 형성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처럼 참된 가정이 기초가 되어 참된 사회, 참된 국가, 참된 세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 참된 가정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가정을 말합니다.(평화경 p. 596, 02.4.27)

지금까지의 역사시대에는 참다운 가정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가 없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참다운 사람이 지향해야 할 목표와 그 한계점이 무엇인지도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어디서 왔으며 어떻 살다가 사후에는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하는 무지에 처해 있는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인간이 자기가 도달해야 할 목적의 표준, 수양의 기준, 인간 완성의 한계점을 규정하지 못한 채 역사를 거쳐 내려왔다는 것입니다.(평화경 p. 596-597, 02.4.27)

개인이 그러한 자리에 서지 못하였기 때문에 인간이 바라는 최고의 가정적인 기준이 형성될 리 만무한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수많은 인간들이 각자가 가야 할 인생행로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더 큰 문제는 참된 개인을 기반으로 하여 참된 가정 기준을 이루어야 하는 과제가 인류의 행로와 발전하는 인류역사 도상에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평화경 p. 597, 02.4.27)

그러면 인간의 영적인 무지를 타개해 온 종교가 지향해야 할 최후의 목적은 무엇이겠습니까? 개인구원에도 의미가 있지만 나아가 가정을 구해야 되는 것입니다. 먼저 가정을 찾아 악주권에 속해 있는 인간을 죄악 가운데서 해방해야 됩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역사를 대표하고, 시대를 대표하고, 미래를 대표하는 가정을 찾아야 합니다.(평화경 p. 597, 02.4.27)

나아가 세계 인류가 다 같이 즐거워할 수 있는 가정의 터전과 가정이 가야 할 정도의 기준을 확정해야 합니다. 그 가정의 제도가 어디서 출발하고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 한 이 지상에 평화의 세계를 창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외적인 것이 아무리 잘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가정이 건강하지 않을 때 세계는 일시에 파탄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평화경 p. 597, 02.4.27)

 

1.1.2. 가정은 참된 평화의 기점

가정에는 부모가 있는 동시에 부부의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부모가 없거나 부부가 갈라져 있어도 불행한 것이지만 사랑하는 배우자를 잃게 될 때는 더없이 비참하고 불행한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부부가 자녀를 갖지 못하면 그것 역시 불행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비록 외적으로 보기에는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가정에서 참다운 부모, 참운 부부, 참다운 자녀를 중심삼은 사랑을 이루어 그 누구라도 그 가정을 본받고 싶어할 정도로 평화스럽게 산다면 그 가정은 행복한 가정인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평화경 p. 597-598, 02.4.27)

오늘날까지 성인현철들이 평화를 말하여 왔지만 가정이 참된 평화의 기점인 것을 잘 몰랐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이상이 이상가정을 토대로 한 평화세계 건설이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 세계의 역사 가운데는 각종 혁명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혁명의 결과로서 세계를 움직인 사실이 많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다 지나가 버리는 것입니다. 최후의 문제는 참다운 가정을 이루기 위한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한 중심이 지구상에 현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평화경 p. 598, 02.4.27)

그래서 거기에서부터 새로운 세계의 창건, 새로운 역사적인 이상의 출발이 나타나야 된다는 사실을 부정할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1 이스라엘인 유태교로부터 제2 이스라엘인 기독교를 통하여 전수해 내려온 메시아사상입니다. 올바른 가정의 기원을 갖지 못한 사람이 바른 방향으로 가겠습니까? 가더라도 안정된 목적점을 찾지 못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다시 가정으로 찾아 들어갈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인생행로인 것입니다.(평화경 p. 598, 02.4.27)

 

1.1.3. 타락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최초의 기점은 가정

본향을 추구해 가는 인간의 힘이 역사 전체와 모든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행복의 터전을 이루는 동기가 돼야 합니다. 그러한 인간의 힘의 기반이 되는 가정이 어디에 이루어질 것이냐? 오늘날 모든 종교는 사회에 공적인 이익을 주기 전에 가정에 공익이 되는 기틀을 먼저 마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종교가 사회에 공익이 되는 기틀을 세웠다 하더라도 그 사회를 이루고 있는 가정의 기틀이 틀어지게 될 때는 사회의 터전도 무너지고 말기 때문입니다.(평화경 p. 598, 02.4.27)

이런 점에서 볼 때 하나님이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최초의 기점은 어디일 것이냐? 어떠한 문명을 자랑하는 특정한 국가이겠습니까? 아닙니다. 사회의 어떠한 조직인 이상적인 조직이라 해서 그것을 심으로 하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러면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어떠한 개인을 중심으로 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는 하나의 기점이 참된 가정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겠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인간은 그런 가정의 문을 통과한 자격을 갖추어 승리자의 팻말을 들고 세계를 향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주의와 사상을 대할 수 있는 개체들이 나와야 합니다.(평화경 p. 598-599, 02.4.27)

그러면 어찌하여 불교와 천주교에서는 독신생활을 강조해 왔겠습니까? 독신주의가 진정으로 인간 행복의 터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어떤 종교나 주의도 참된 행복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제시해 주지 못했기 때문에 독신생활을 하면서 장차 나타날 순결하고 올바른 가정을 기약해 온 것입니다.(평화경 p. 599, 02.4.27)

작금에 제기되고 있는 천주교 내의 심각한 문제는 13세기 이후 계속돼 왔던 독신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참된 남자와 참된 여자가 이루는 참된 가정을 통하여 이뤄지게 되어 있습니다. 성직자들이 앞장서서 이상가정을 이루어 본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평화경 p. 599, 02.4.27)

오늘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청소년의 탈선과 타락이 건강한 사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인간의 힘과 인간의 사랑으로는 수습할 수 없는 종말적인 상황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반드시 새로운 운동이 벌어져야 합니다. 그릇된 것을 청산해 버리고 본래의 기준으로 출발해야 합니다.(평화경 p. 599, 02.4.27)

그런 의미에서 역사는 본연의 이상세계를 향하여 낡은 것을 청산하고 새로운 것을 재창조해 가는 재창조 복귀섭리역사인 것입니다. 그러니 옛것과 새것이 부딪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정을 개인들이 아무렇게나 세웠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세워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시대에 우리가 서 있는 것입니다.(평화경 p. 599, 02.4.27)

여러 종교의 창시자 가운데서 예수님은 특별히 가정에 관하여 심각한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어떤 분이라고 했습니까? 그는 ‘하나님은 내 아버지이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인간의 관계를 부모와 자식의 인연이라고 설파한 것입니다. 나아가 자신이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첫째 아들이자 외아들이라는 것입니다.(평화경 p. 599-600, 02.4.27)

하나님이 사랑의 본체라면 인간과는 부자의 관계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과 창조주와의 관계는 단순한 조물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뛰어넘어 참된 사랑, 참된 생명, 참된 혈통으로 연결된 관계인 것입니다.(평화경 p. 600, 02.4.27)

 

1.1.4. 하나님 중심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예수님의 소망

또 그는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라고 하셨습니다. 신랑 신부가 결혼하고 나면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가정을 이루자는 것입니다. 결국 가정을 이루어 자식을 낳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한 부부는 반드시 아들딸을 낳아야 가정이 확실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색시가 미워서 이혼하고 싶어도 자식을 낳아 놓으면 함부로 갈라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녀는 두 부부의 사랑의 열매입니다.(평화경 p. 600, 02.4.27)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독생자요 하늘나라의 왕자로 오셨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제일 왕자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권을 상속받기에 합당한 왕자로서 하나님의 어인을 받고 태어난 아들인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아들을 맞아서 하나님의 맏며느리가 되어야 했던 유대 백성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평화경 p. 600, 02.4.27)

그러면 여러분 중에 그 왕자님의 신부가 될 자신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신랑 신부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하늘의 왕자와 왕녀로서 인연 맺어야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중심삼은 가정을 이루는 것이 주님의 소원이었습니다. 외적인 천하를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평화경 p. 600, 02.4.27)

그러면 기독교는 무엇을 해야 되느냐?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바라는 오시는 그분 앞에 신부를 준비하여 그분이 원하시는 환경을 만들어 드려야 합니다. 이를 성서에서는 어린양잔치로 비유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책임을 짊어지고 나온 것이 바로 신부의 종교인 기독교 사명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평화경 p. 600-601, 02.4.27)

결국 예수님이 육신을 쓰고 지상에 오신 목적은 신부를 얻어 가정을 이루자는 것입니다. 문제는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참된 가정을 이루었다면 예수님은 무엇이 돼야 하느냐? 가부가 되어야 합니다. 가부가 되는 동시에 가장이 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가장이 되어 가종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정이상을 이루지 못하고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평화경 p. 601, 02.4.27)

예수님이 이루어야 할 그 가정은 하나님을 모시고 천년만년 살고지고 할 수 있는 가정입니다. 한국 민요 중에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저기 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지고’라는 노래가 있습니다.(평화경 p. 601, 02.4.27)

 

1.1.5. 축복은 하나님의 소망인 참가정을 이루는 것

그러면 가정을 이루어서 무엇을 해야 됩니까? 자녀를 낳아야 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손자 손녀가 나왔어야 합니다. 결국 하나님이 직계 손자 손녀를 보지 못한 것이 한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모든 인간의 표본적인 가정을 세우려 하셨습니다. (평화경 p. 601, 02.4.27)

그러니 하나님께서 그런 가정을 얼마나 그리워하셨겠습니까? 또한 타락으로 맺어진 인간들이 얼마나 그 가정을 그리워했습니까? 여러분도 그 가정을 그리워해 보았습니까? 이상가정을 중심삼고 모든 인류가 하나돼야 합니다. 그리하여 인류는 무엇을 찾아야 되느냐? 참다운 가정을 맞이해야 합니다.(평화경 p. 601, 02.4.27)

오늘날 타락한 세계의 가정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곡절이 있기 때문에 ‘네 집안 식구가 원수다.’라고 하신 말씀이 맞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와서 무엇을 하려고 했습니까? 하나님을 중심한 하나의 가정을 이루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정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오신다고 했습니다. 다시 오셔서 무엇을 할 것이냐?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가정에서 아들딸이 후대로 계속 번창하게 되면 종족이 이루어지고 민족이 이루어지고 국가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평화경 p. 601, 02.4.27)

그러한 순수한 하나님의 가정을 이루려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한 가정의 혈족이 이 땅 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그 가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창조이상이었던 본연의 기준, 즉 본연의 가정을 중심삼은 복귀의 혈족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까지 구원섭리를 해 나오신 것입니다. 그러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서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축복이라는 것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 가정을 축복가정이라고 합니다. 그 축복가정이란 무엇이냐? 하나님을 중심한 이상적인 가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가정은 오시는 주님을 가져야 할 가정이요, 앞으로의 후대 사람들도 가져야 할 가정이며, 모든 인간들이 최후에 가져야 할 공동적인 목표입니다.(평화경 p. 602, 02.4.27)

그러면 가야 할 공동적인 관문이 무엇이냐? 나라도 아니요 세계도 아닙니다. 공산주의 세계도 아니요 민주주의 세계도 아닙니다. 본연의 가정입니다. 또한 민주주의 세계가 있기 전에 참된 민주주의 세계를 창건할 수 있는 본연의 가정이 있어야 됩니다. 이것이 나타나기 전에는 평화의 왕국, 평화의 이상국가, 평화의 나라는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평화경 p. 602, 02.4.27)

그래서 우리가 바라는 이런 이상적 가정, 본연의 가정, 살아야 할 가정, 만나야 할 가정, 찾아야 할 가정이 이 지구상에 반드시 나타나 인류역사와 더불어 운명을 같이할 수 있는 한때가 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땅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지는 것이요, 안식의 복지, 안식의 보금자리가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가정을 살리고 지역사회를 새롭게 하며 나라를 강건하게 하는 운동에 성직자들이 앞장서야 합니다.(평화경 p. 602, 02.4.27)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축복을 받은 성직자 여러분은 이제 앞장서서 여러분의 교회와 여러분의 지역사회에서 이 축복운동을 주도하여 평화의 나라, 평화의 세계를 이뤄 가는 데 선구자가 될 것을 당부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하시기를 바라면서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평화경 p. 602, 0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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