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선명 한학자 총재

4. 과학의 조화와 절대가치의 탐구

작성일 작성자 하동

4. 과학의 조화와 절대가치의 탐구

날 짜 : 1976년 11월 27일

장 소 : 미국 워싱턴 DC Hilton Hotel

행 사 : 제5차 국제과학통일회의

 

존경하는 의장님, 저명하신 과학자 그리고 교수, 학자 여러분! 오늘 이와 같이 제5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 참석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특별히 이 회의에 연이어 참석하여 주신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다년간 ‘절대적인 가치’의 문제를 토의해 오셨습니다만, 금년에도 ‘절대가치의 탐구’라는 주제 하에 오늘 또다시 여기에 모이신 것입니다.(평화경 p. 727, 76.11.27)

 

1.1.1. 인간과 우주만상 존재의 시원

절대적인 가치를 찾으려면 인간과 우주만상 존재의 시원을 밝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주의 시발이 유에서부터냐 무에서부터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만,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자연과학도, 사회과학도, 철학이나 종교도 무의 세계에서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유의 세계에서 어떤 원인적 존재를 찾고 거기서 시발·생성한 인간을 포함한 삼라만상의 존재와 운행 원리를 찾으려는 것입니다. 결국 존재의 내용을 밝히고 존재물 사이의 관계를 지음으로써 모든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찾아 세우자는 것입니다.(평화경 p. 727, 76.11.27)

물질 형성에 필요한 최소 단위가 원소라 할진대 이것부터가 유라는 것으로 규정되는 것이니, 그 원소 형성의 기본도 무일 수 없으며 절대유에서 시작했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현대과학은 물질의 최 단위인 원자까지도 그 근본 되는 어떤 힘에 의하여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니, 그 힘도 역시 유에서부터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평화경 p. 727-728, 76.11.27)

극소에서 확대한 대우주요, 원인에서 시발한 결과라는 관점에서 생각할 때, 우리 인간도 어디까지나 원인적 존재가 아니라 결과적인 존재이므로 그 원인적인 존재가 반드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에서 유가 발생했다는 일부 학자들의 비논리성을 시정하고, 발원적인 절대유에서 소유(小有), 대유(大有)로 생성·발전되었다는 논리체계를 세운다는 것은 지극히 과학적 존재가 선유(先有)해서 만유의 원인이 되어 그 결과인 소유에서 대유까지를 연결하여 유기적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평화경 p. 728, 76.11.27)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종래의 진화론은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진화하려면 작용해야 되며, 작용하려면 힘에 의해서만 가능한데, 그러면 작용하면서 보다 큰 힘을 낳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작용에서는 힘을 소모할 뿐 보다 큰 존재를 만들어 내는 힘이 생긴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힘은 작용하면 소모되는 것이 원칙인데, 그것은 퇴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화될 수 있느냐가 문제이며, 보다 가치 있고 고차원적인 것으로 발전하는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평화경 p. 728, 76.11.27)

 

1.1.2. 상응작용과 상극작용으로 인한 우주의 발전

일견 진화처럼 보이지만, 우주만물의 단계적 생성 과정에서 드 브리스가 말하는 돌연변이라는 설명은 결코 성립되지 않습니다. 보다 가치적이요 발전적인 것이 되려면 제3의 힘이 가해지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모든 동물이 오늘 진화를 계속하지 않고 있으며 인간에게서 진화가 정지되었다면, 인간을 결과가 되게 한 제1 원인적인 존재의 궁극적인 목적이 확실히 인간에게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먼저 ‘제1 원인적 존재가 선유하였다.’라는 논리를 정립할 수 있습니다.(평화경 p. 728, 76.11.27)

다음은 이 우주 가운데서 존재가 먼저냐 힘이 먼저냐가 문제가 됩니다. 어떠한 존재도 어떤 힘이 없이는 생존하고 작용할 수 없습니다. 각 존재의 개체 내에서 작용하는 힘과 존재와 존재 사이의 작용을 가능케 하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힘이 어떻게 생기는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힘이 생기려면 여기에 앞서 어떤 주체와 대상이 없이는 절대로 생길 수 없습니다.(평화경 p. 729, 76.11.27)

즉 주체와 대상의 관계가 선유조건으로, 이를테면 원자에도 주체인 양자와 대상인 전자가 있어 가지고 비로소 작용하는 것입니다. 힘의 작용은 주체와 대상이 하나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힘이 먼저냐 주체와 대상이 먼저냐 묻게 될 때 틀림없이 주체와 대상이 먼저이며, 힘의 작용은 주체와 대상이 하나되기 위한 과정적 현상인 것입니다.(평화경 p. 729, 76.11.27)

그리고 이 주체와 대상 관계의 차이와 경중에 의하여 힘의 작용이 서로 다르게 되므로 여러 가지 힘이 작용할 때마다 그 방향성과 목적성이 달라지게 마련이요, 따라서 다종다양한 존재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떤 주체와 대상 사이의 힘의 작용에도 방향성과 목적성을 띠고 작용하게 되는 것은 제1 원인적 존재 가운데 기본적인 주체와 대상이 선유하여 방향성과 목적성을 띠고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평화경 p. 729, 76.11.27)

이제 개체 내에서 주체와 대상이 완전히 하나된 존재는 다른 존재와 관련을 맺기 위하여 주체적 입장 혹은 대상적 입장을 취하여 그와 하나됨으로써 보다 큰 방향성과 목적성을 띤 존재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주체적 존재와 대상적 존재가 작용하는 데는 항상 어떤 공동 이익을 위하여 주고받으면서 더 큰 존재로 발전하는 것입니다.(평화경 p. 729, 76.11.27)

 

1.1.3. 질병과 우주력의 보호

이 광대무변한 대우주는 주체와 대상의 공동 목적체이므로 자체를 보호하는 우주력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주체와 대상이 완전히 하나된 존재들을 보호 육성합니다. 한편 주체 대상이 하나되지 못한 존재와 하나된 것을 침해하는 존재가 있을 때에는 이를 배척하는 작용을 하는 입니다. (평화경 p. 729-730, 76.11.27)

이렇기 때문에 존재의 영속성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렇게 돕는 힘을 상응작용이라 하고 반대의 힘을 상극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작용, 반작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평화경 p. 730, 76.11.27)

이것은 물질세계에 있어서나 인간세계에 있어서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몸이 하나되어 있을 때는 이것을 돕는 우주력의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기쁨을 느끼게 되지만, 마음과 몸이 하나되지 않을 때는 고통을 느끼고 반발하게 됩니다. 병 때문에 오는 고통도 마찬가지입니다. 체내에서 주체적인 요소와 상대적인 요소가 조화 통일되지 못할 때, 우주적인 보호력을 상실하는 한편 그 반작용에 의하여 고통을 느끼는 것이니, 이것이 큰 병고인 것입니다. 이때 빨리 주체와 대상이 조화 통일하는 길을 열어 주기 위한 것이 의사의 진단에 의한 투약입니다. 이것은 개인에서나 가정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평화경 p. 730, 76.11.27)

결혼 전에는 남자와 남자끼리, 여자와 여자끼리 좋아하다가도 결혼 후에는 그 누구도 둘 사이에 개입하는 것을 반가워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인 것입니다. 결혼 후의 가정은 주체와 대상이 완전 일체화하여 우주적 보호력에 힘입어 행복과 만족을 느끼게 되는데, 거기에 어떤 제2의 여자와 제2의 남자가 개입하면 부부가 하나되는 힘이 파괴될 우려가 있으므로 반발작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평화경 p. 730, 76.11.27)

그 반발작용이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라, 이런 자극으로 말미암아 그도 자기네들과 같이 빨리 가서 주체 혹은 대상을 맞아 일체를 이룸으로써 우주력의 보호를 받아서 영속하게끔 촉진하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즉 완성을 촉진시키는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평화경 p. 730, 76.11.27)

 

1.1.4. 모든 존재물은 제1 원인을 닮아 번식

전기작용도 주체인 플러스와 대상인 마이너스가 하나되면 원만히 작용하지만 플러스와 플러스, 마이너스와 마이너스끼리는 반발하게 마련입니다. 어떤 존재든지 간에 이렇게 주체와 대상을 찾아 관계를 형성하면 같은 법칙에 의하여 안정과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평화경 p. 730, 76.11.27)

이상과 같은 논리에 따라 어떤 주체와 대상이 수수작용에 의하여 하나가 되면 우주적 보호권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우주 가운데 어떤 작용도 제1 원인적 존재에서 유래하는 결과적 작용이기 때문에 그 중심이 되는 원인적 작용체로서의 존재가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론인 것입니다. 자녀가 부모를 닮듯이 결과는 원인을 닮는 것이므로 만물을 보아 그 원인적 존재를 규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평화경 p. 731, 76.11.27)

모든 식물의 씨를 보면, 그 내부에 상대적인 두 쪽이 있는데 이것이 완전 일체가 된 채 하나의 껍질 속에서 배자를 통하여 수수작용을 함으로써만 생명을 번식하는 것입니다. 계란을 보더라도 노른자위와 흰자위 사이에 배자가 있는데 한 껍질로 싸인 채 일체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태아도 마찬가지입니다.(평화경 p. 731, 76.11.27)

모든 생물은 주체와 대상이 수수작용에 의하여 일체화하면 인간이면 인간, 식물이면 식물이 그 원인을 닮아 번식하고 결국 근본으로 환원하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궁극의 제1 원인을 닮았기 때문이라면 그 제1 원인적 존재도 주체와 대상이 완전 일체화한 기본 형태로서 모든 존재에 대해서 주체격을 지니고 있다는 결론이 됩니다.(평화경 p. 731, 76.11.27)

 

1.1.5. 우주만물의 단계적 생성의 목적

그러면 우주만물의 이와 같은 단계적 생성 목적이 무엇이냐 할 때 인간이란 존재를 위하여 형성되기 시작하였다고 보는 것입니다. 즉 인간은 모든 존재세계의 열매요, 축소체인 동시에 모형이라고 할 수 있으니 광물과 식물, 동물의 모든 요소를 다 지니고 있는 가장 고차원의 존재인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도 어디까지나 결과적 존재이기 때문에 어떤 제1 원인적 존재가 있어 그를 닮아서 생겨났다는 결론이 성립되는 것입니다.(평화경 p. 731, 76.11.27)

즉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절대주체적 존재가 반드시 있는데 우리 인간이 인격적 존재라면 그 주체도 분명히 인격적 존재임에 틀림없는 것입니다. 그 제1 원인적 절대자를 철학에서는 존재라고 하고, 종교에서는 신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평화경 p. 731, 76.11.27)

오늘날 진화론이라든가 유물변증법, 인식론, 유심론, 유물론 등으로 인하여 세계의 사상계는 모순과 혼란에 빠지고 말았으니, 이를 재검토하여 절대진리를 수립해야만 절대적 가치세계의 형성이 가능한 것입니다. 절대가치적 존재는 영원·불변·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러면 우주 가운데서 영원·불변·절대의 원리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원인과 결과, 주체와 대상의 관계라는 결론이 됩니다.(평화경 p. 732, 76.11.27)

이것을 인간사회에 적용한다면 부자관계와 부부관계가 그 핵심이 되는 것이니 하나는 종적으로 주체와 대상의 관계요, 하나는 횡적으로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서 양자가 차원 높은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있으면서 종으로 합한 것이 새로운 주체가 되고 횡으로 합한 것이 새로운 대상이 되어 원만한 수수작용을 통하여 혼연일체, 입체화해 조화적인 구형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을 중심한 힘의 작용이요, 인간사회의 기본단위인 이상적 가정의 모형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랑을 가장 가치적인 것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평화경 p. 732, 76.11.27)

 

1.1.6. 절대가치의 영원한 행복이 약속되는 세상

사랑의 궁극적 근원은 우리 인간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고 절대불변의 원인적 주체로부터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그를 중심한 사랑의 가정이 인간사회 이상 구현의 기본단위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비로소 절대가치의 이상 실현을 위한 사랑의 가정으로부터 국가와 세계로 확대되어 사랑을 완성한 통일권의 세계, 그야말로 절대가치의 영원한 행복이 약속되는 이상세계가 반드시 오는 것입니다.(평화경 p. 732, 76.11.27)

본인은 이번 대회가 현재 당면한 인류사회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여 금후의 진로를 바로잡고 ‘절대가치의 탐구’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학문이 조화 협조함으로써 인류 평화와 행복과 사랑을 완수한 이상세계를 건설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라면서 몇 말씀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평화경 p. 732, 7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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