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어제는 산림조합에 들러서 구지뽕 나무와 오디나무와 장미를 몇 그루 사왔습니다. 화단에 심으려고 땅을 팠더니 여기저기서 굵은 돼지감자가 제법 많이 나왔습니다. “다른 것도 그처럼 수확이 많이 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뇨가 수치가 많이 나오는 사람이 먹으면 수치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엊그제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지 묻는 전화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몇 포기 되지 않더니 지금은 너무 많이 퍼진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떠나고 나면 누가 여기다 이런 것을 쓸데없이 많이 심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구지뽕도 그렇고, 오디도 그렇습니다. 제 딴에는 그래도 건강하라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나무를 심고, 또 열매도 따먹으라고 심었습니다.

그리고 장미도 몇 그루 심었습니다. 작년에는 삽목을 했는데, 모두 말라죽고 오히려 임권사가 꼴을 메다가 손가락에 가시를 찔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장미 덩쿨이 담을 넘어가면 유월에 얼마나 예쁘겠습니까?

교회가 아름다워야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장미꽃 향기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바꿔줄 꽃을 심고 싶었습니다.

작년에는 수세미를 심었는데, 올해도 그 씨가 떨어져서 많이 올라올 것입니다. 그것도 기관지가 약한 사람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제가 뭐 예수님처럼 병든 사람을 기적을 일으키듯 낫게 할 수 있는 재주는 없지만 그래도 먹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제가 없더라도 두고 두고 유익한 나무들이 화단에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심었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나눠달라고 탐을 내는 나무나 꽃들이 우리 교회에 많이 있으면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더러 찾아도 오겠지요.

저의 마음은 제가 있는 동안 유실수나 꽃과 같이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소명하여 모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을 많이 전도하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명랑하여 주위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교회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아가씨도 전도하고 교회에 무거운 짐도 날라주는 젊은 청년들도 많이 전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주위 사람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들이 우리 교회에 많이 출석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나무도 심고, 꽃씨도 뿌리는 것입니다. 그 나무에 열매가 열리고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을 맞이할 때까지만 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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