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A 카슨,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 교수

 
 
북미복음주의 진영 선두주자

      


미국 시카고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D A 카슨 교수는 미국 내 가장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학자 중 한 명이다. 연구교수 제도는 탁월한 연구 실적이 있는 교수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년 수업, 1년 안식년을 갖게끔 배려한 제도다. 필라델피아의 제10 장로교회의 제임스 몽고메리 목사는 금세기 가장 뛰어난 신약학자로 카슨 박사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신약학자일 뿐 아니라 북미복음주의 진영의 최전방에서 복음주의 학자들을 진두지휘하며 하나님 말씀과 복음을 변호하고 있다. 경력도 다채로워 여러 저널의 편집장, 틴데일하우스출판사의 위원장, 세계복음주의협의회 신학위원회 실행위원장 등 주요 직책들을 수행했다.

웨이 브라이트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 총장이 “카슨 박사는 다른 동료들이 스스로를 게으름뱅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교수”라고 말할 정도로 지금까지 50권이 넘는 책을 쓰거나 편집했다. 저술 분야도 전문적인 학자들부터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글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심지어 소설도 썼고 찬송시까지 써 작곡가에게 의뢰, 곡을 만들어 보급시키기도 했다. 또한 성경 주석가로서 신학자와 목회자들에게 유익한 주석을 저술했다.

그는 특히 현대 기독교가 당면한 중요한 논점들을 총망라한다. 오늘날 성서학계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E P 샌더스의 ‘언약적 율법주의’(Covenantal Nomism·율법을 열심히 지킴으로써 하나님 앞에 의를 이루려고 했던 ‘행위 구원적 종교’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택과 언약에 의해 주어진 의와 구원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율법을 지키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항하는 복음주의의 대응을 두 권으로 편집해 다루기도 했다. 이 밖에 현대 교회의 문제들, 예배, 이신칭의, 기독교 문화, 은사주의, 다원주의, 고통의 문제 등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철저하게 성경에 입각, 해결하고자 한다.

그는 또 자신을 목회자와 전도자라고 스스럼 없이 말한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학생으로 박사 논문을 쓰면서도 목회를 했을 정도로 목회를 귀하게 여기는 학자다. 여러 차례 학교를 그만두고 목회하러 나가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목회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에 있는 신학교 사역을 접고 목회를 하러 떠나기도 했다.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대학 시절 여러 날 먹지 못하고 물만 마시며 지내기도 했다.

카슨 박사가 전하는 중요한 교훈들이 있다. 무엇보다 바로 성경으로 말하게 하라는 것이다. 성경을 통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나를 통해 흘러나가게 하라는 것이다. 철저하게 하나님 음성이 들려지게 하라는 그의 강조는 오늘날 우리의 강단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는 “하나님 말씀을 맡은 자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 그는 신학자로서 모범을 보여준다. 그는 교회를 위한 신학을 올바르게 세우는 신학자라 할 수 있다. 진리를 바로 세우는 것을 신학의 목적으로 여기고 경건을 추구했다. 경건을 위해 신학을 희생시키지 않았고, 신학을 위해 경건을 희생시키지도 않았다. 진보적인 신학 모임에서도 복음을 변호하며 그들과 교류하기를 거부하지 않았고, 논쟁을 통해 설복시키는 놀라운 복음의 변증가이기도 하다.

 

 

 


-  김추성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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