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風霽月 광풍제월

(빛 광)

(바람 풍)

(갤 제)

(달 월)


맑은 날의 빛나는 바람이나 비개인 하늘의 달


마음이 맑고 고결한 것, 또는 그런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혹은 잘 다스려지고 있는 세상을 뜻하기도 한다.


송사(宋史) ‘주돈이전(周敦頤傳)’에 나오는 말이며

이 광풍제월이라는 말은 북송(北宋)의 뛰어난 유학자 주돈이(周敦頤)의 인품을 두고 한 말이다

소식(蘇軾)과 함께 북송의 시문(詩文)을 대표하는 문인 황정견(黃庭堅)이 당대 유학자 주돈이(周敦伊)를 찬양하며 지은 시의 끝 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舂陵周茂叔 人品甚高 胸懷灑落 如光風霽月)

용릉주무숙 인품심고 흉회쇄락 여광풍제월

용릉에 사는 주무숙(주돈이)은 그 인품이 매우 고결하고 

흉중이 맑아서 마치 맑은 날의 바람과 비 개인 뒤 달과 같도다.

 

주돈이(周敦滯)는 정사(政事)를 도덕과 윤리에 기반을 두고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이, 사적인 집착 없이 청렴하게 지방관을 지낸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정견은 이런 주돈이의 인품을 시로 남겨 정사에 몸담은 자들에게 귀감이 되고자 했다.

이 광풍제월은 조선의 많은 선비들이 좌우명이나 신조 등으로 즐겨 사용하기도 했다

따라서 광풍제월은 정치적으로 세상이 잘 다스려진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주돈이(周敦滯)는 성리학의 비조(鼻祖)<태극도설(太極圖說)><통서(通書)>를 저술했고. 특히 꽃 중에 연꽃을 사랑하였다. 연꽃은 진흙탕에 피어나면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아름다움과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꽃이다.

 

그는 애련설(愛蓮說)에서 연꽃의 특징을 말하며, 국화는 꽃의 은자(隱者)이고, 목단은 꽃의 부귀한 자이며, 연꽃은 꽃의 군자라 비유하였다. 이 글은 도학(道學)의 향기도 풍기지만 그의 인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 송나라 때 유학을 집대성한 유학자 주자가 쓴 시 가운데에도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靑雲白石聊同趣 霽月光風更別傳

 청운백석료동취 제월광풍경별전

푸른 구름 흰 돌 그것이 취향이거늘

밝은 달 맑은 바람이 거기에 더하네.


따라서 광풍제월이란 마음결이 명쾌하고 집착이 없으며 맑고 고결한 인품, 또는 그런 사람에 비유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세상이 잘 다스려진 일을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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