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哲保身 명철보신

(밝을 명)

(밝을 철)

(지킬 보전할 보)

(몸 신)


이치에 밝고 사리에 분별력이 있어 적절한 행동으로 자신을 잘 보전하다

명지한 사람은 자기 일신을 잘 보존한다는 뜻

집단의 이익을 돌보지 않고 개인의 이익만 생각하고 원칙적인 투쟁을 피하는 용속적인 작풍을 지칭한다. 

자기 일신만 돌보다


중국 서주(西周)때 주선왕(周宣王)에게는 두명의 대신이 있었다. 

한 사람은 이름이 윤길보(尹吉甫)였고 다른 한사람은 중산보(仲山甫)였다. 

이들은 주선왕을 보좌하면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윤길보는 이름이 갑(甲)이요, 자는 길부(吉父)였는데 여기서 윤은 관직이름이다. 윤길보는 군사를 이끌고 서북의 이민족의 진공을 막아낸적이 있었고 성주(成周) 즉 지금의 하남성 낙양(河南省 洛陽) 동쪽지역에서 다른 민족을 정복하고 이들이 조공을 바치도록 했다.

중산보는 번이라는 곳에 봉지를 하사받았기에 번중, 번목중이라고도 불렀다. 

중산보는 견식이 넓고 직언을 서슴치 않아 여러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당시 노(魯)나라 제후인 노무공(魯武公)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큰 아들은 이름이 괄(括)이었고 작은 아들은 희(戱)라고 불렀다. 그런데 주선왕이 일방적으로 희를 노나라 태자로 책봉해 버렸다. 


장자를 제치고 다른 아들을 책봉하는 이런 행위는 당시의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었고 내부의 혼란을 조성할 빌미를 제공할수 있었다. 중산보가 여러번 상소를 올려 막았지만 주선왕은 이를 듣지 않았고 끝내는 희를 노나라 태자로 봉했다. 후에 희가 즉위를 해서 노예공이라고 칭했는데 과연 노나라의 백성들이 불만을 품었고 후에는 노예공을 주살했다.


한편 주선왕은 서북 여러 부족의 진공을 막기 위해 중산보에게 제라는 곳에 가서 성을 쌓을 것을 명했다. 

이때 윤길보는 중산보에게 시 한수를 지어 주었는데 그 내용은 중산보의 인품과 재능을 높이 평가했는가 하면 주선왕이 인재를 보는 안목과 주나라의 번영을 이룩해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 시가 바로 "시경.대아(詩經.大雅)"에 수록된 "승민(丞民)"인데 총 여덟개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그중에서 네번째 부분에는 명철보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중산보의 높은 인격과 재능을 묘사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번째 부분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하늘이 여러가지 생명을 만들어내고 모든 사물의 성장에는 그 법칙이 따른다. 

모든 중생들은 정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은 인격을 중히 여긴다. 

하늘이 우리 주나라를 중히 여겨 성심으로 기도를 해준다. 

우리의 천자를 보좌하기 위해 중산보라는 걸출한 인물을 탄생시켰다는 내용이다.


네번째 부분에서는 천자의 명이 지엄하니 중산보가 명을 받아 길을 떠나도다. 

나라의 좋고 나쁨을 산보는 똑똑히 알고 있다. 

총명과 지혜로 만사를 꿰뚫어보고 높은 인격은 만고에 전해지리. 

주야로 게으름 없이 일을 하니 우리 주상을 성심껏 보좌하누나.


여기서 "총명과 지혜로 만사를 꿰뚫어보고 높은 인격은 만고에 전해지리"라는 부분이 바로 명철보신을 풀어놓은 말이다.

여기서 보면 명철보신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후에는 명철보신으로 집약되었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모순과 투쟁을 피한다는 뜻으로 풀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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