以夷制夷 이이제이

적을 통해 적을 제압하라!

 

써 이 (하다. 거느리다. 닮다. 생각하다.)

오랑캐 이  (오랑캐, 평평하다, 기뻐하다,  보통)

마를 제  (마르다, 만들다 , 누르다 , 법도)

 

또 다른 상대방과 역학 관계를 만들어 그들끼리의 경쟁을 통해 나의 이익을 유지하라. 오랑캐로 오랑캐를 친다는 뜻으로, 어떤 적을 이용하여 다른 적을 제어함을 이르는 말.

적을 이용해 적을 친다는 전략. 요즘에는 남을 이용한다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중국 동한(東漢 *후한) 개국공신 등우의 여섯째 아들인 등훈은 어려서부터 포부가 컸다. 장제 시기 건초 3(서기 78) 등훈이 운하 공사 감독을 맡게 되는데, 이 공사는 현실성도 없었고 많은 백성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던 대표적인 부실 공사였다. 현장을 직접 둘러본 등훈은 완공할 수 없는 공사라고 판단 황제에게 보고하고 공사를 중단하게 된다. 이로 인해 조정의 부담도 덜었으며 백성들의 헛된 희생을 막을수 있었다. 이 일로 등훈은 조정의 신뢰를 얻게 된다.

 

그리고 서기 87년 장화2년에 호강교위 장위가 강족(羌族)의 우두머리를 죽여 강족의 분노하게 된다. 강족은 한나라에 보복을 하려하고, 이게 조정은 장우 대신 등훈을 호강교위로 임명한다.

 

등훈의 한나라의 군대가 국경을 튼튼히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본 강족은 당시 용맹했던 북방의 소월씨 족과 손을 잡으려 하고 소월씨는 거부한다. 이에 강족은 소월씨를 치자 소월씨의 백성들이 등훈이 지키던 성까지 피난해 오고 한나라의 한 장수가 등훈에게 이들 소월씨 족을 이용해 강족을 치게 만드는 이이제이 전술을 건의한다. 이에 등훈은 강족의 불만은 장우가 신의를 지키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소월씨족 백성들을 모두 성안으로 불러 들인다.

 

이를 본 강족은 한나라의 강성함과 소월씨족과 손을 잡았음으로 보고 물러나게 된다. 이일로 소월씨족 백성들은 등훈에게 감사하고 한나라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이이제이는 여기서 유래가 되었다.

 

이이제이는 오랑캐로 오랑캐를 치자는 건의에서 비롯되었지만, 등훈은 오랑캐(강족)을 치는데 또 다른 오랑캐(소월씨족)을 이용하지는 않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랑캐 끼리 싸움을 부추기는 것이 쉬운 전략일 수도 있지만, 친구(우방)을 만드는게 더 바람직한 전략인 것이다. 물론 소월씨에게 손을 내민 한나라가 강족과의 전쟁에서는 소월씨 군사들을 이용했으니 이 또한 이이제이는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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