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암의 누리 사랑방

한국의 전통 색상 - 오방색(五方色), 오간색(五間色)

작성일 작성자 한암

 

오방색의 대가 오승윤 화백(1939-2006)의 《풍수 (2006)》 사진출처-가나아트

 

 

한국의 전통 색상 - 오방색(五方色), 오간색(五間色)

오방색(五方色)은 우주생성의 근본이 되는 다섯 가지 색으로 오원색(五原色), 오정색(五正色) 또는 오채(五彩)라고 부르며, 오행에 입각한 청색(木), 적색(火), 황색(土), 백색(金), 흑색(水)을 말한다.

 

음양오행 사상의 색채 체계는 동서남북 및 중앙의 오방으로 이루어지며, 동쪽은 청색, 서쪽은 흰색, 남쪽은 적색, 북쪽은 흑색, 그리고 중앙은 황색을 나타낸다. 사신인 청룡(東), 백호(西), 주작(南), 현무(北)도 이러한 색채 체계에 근거한다.

 

오방색과 음양오행

 

 

색채를 음양 오행사상에 의한 방위와 상징으로 대비시켜 보면, 동쪽은 청색, 서쪽은 백색, 남쪽은 적색, 북쪽은 흑색, 중앙은 황색으로 나타내었는데, 동쪽은 태양이 솟는 곳으로 나무가 많아 항상 푸르기 때문에 청을 의미하고, 서쪽은 쇠가 많다고 생각하였으며, 쇠의 빛을 희게 보아 백색으로 표시하였고, 남쪽은 항시 태양의 빛을 받기 때문에 붉게 보았으며, 북쪽은 깊은 골이 있어 물이 있다고 생각하여 흑색으로 표현했고, 중앙은 지구의 중심처로 태양과 가장 가까운 곳이며, 광명을 상징하는 황색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 황색은 오행 가운데 土로 우주의 중심에 해당한다. 가장 고귀한 색으로 예부터 임금의 옷을 만들 때 주로 사용했다. 청색은 오행 가운데 木으로 동쪽에 해당하며, 만물이 생성하는 봄을 상징한다. 창조와 생명을 뜻하며, 복을 비는 색으로 사용되었다. 백색은 오행 가운데 金으로 가을과 서쪽에 해당하며, 결백과 순결을 뜻한다. 적색은 오행 가운데 火로 태양 ㆍ불 ㆍ피와 같이 정열과 애정, 적극성을 뜻한다. 흑은 오행 가운데 水에 해당하며 방위는 북쪽,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

 

이러한 오방색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적색은 액을 쫓는 색. 해로운 기운을 물리친다고 믿어 혼례를 치를 때 신부가 연지 곤지를 바르고 간장 항아리에 붉은 고추를 꿴 금줄을 둘렀다. 문기둥에 붉은 부적을 붙이거나 동짓날이면 팥죽을 끓여 집 안 구석구석에 뿌리기도 했다.

 

돌이나 명절에 어린아이에게 입히는 색동저고리, 잔칫상 국수에 올리는 오색 고명 역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오행 사상을 담은 것. 밝고 화려해 전통 생활용품에 많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알록달록한 조각보는 오방색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담긴 전통 소품이다. 우리 선조에게 오방색은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요소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음양오행 사상을 표현하는 상징적 의미로 이용해온 것이다. 단순한 빛깔로서 색만이 아니라, 복을 기원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역할까지 했다.

 

 

또 음양오행 사상에서 음(陰)에 해당되는 색으로, 다섯 가지 방위인 동, 서, 남, 북, 중앙 사이에 놓이는 색. 동방 청색과 중앙 황색의 간색인 녹색(綠色), 동방 청색과 서방 백색의 간색인 벽색(碧色), 남방 적색과 서방 백색의 간색인 홍색(紅色), 북방 흑색과 중앙 황색의 간색인 유황색(硫黃色), 북방 흑색과 남방 적색과의 간색인 자색(紫色)이 있다. 이들을 오간색(五間色) 또는 오방잡색(五方雜色)이라고 한다.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