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장막

[스크랩] 언약사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4) 서철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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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교수]언약사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4)
 바빙크의 언약개념은 언약체결이 무엇인지, 첫 언약이
무엇이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나온 부당한 결론이다

<연재순서>
1. 서론적 고찰
2. 개혁신학의 언약개념의 이해와 전개
3. 언약체결이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약정임을 성경이 제시한다
4. 첫 언약은 행위언약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약정이다
5. 모든 언약체결은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약정으로 바꾸어야한다.
6. 결론

2. 개혁신학의 언약개념의 이해와 전개
2.5. 헤르만 바빙크의 부당한 언약개념의 제시
헤르만 바빙크 (Herman Bavinck, +1921)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살았으므로 행위언약을 공식화하는 일에 동참하지 못하였지만 행위언약을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바빙크는 아담의 처음 창조된 상황은 언약체결을 통하여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제시한다. 바빙크에 의하면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지만 아직 완전한 의미로는 형상이 못된다. 아담은 땅에서 나왔고 땅에 의존적이어서 아직 영적이지 못하고 영화롭게 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아담은 그리스도보다 밑에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담이 창조될 때 그리스도를 계산하고 그를 목표하고 창조되었다. 아담은 그리스도를 지시하고 또 그 예표였다. 아무리 아담이 높게 배정되었어도 최고는 아직 아니었다. 아담은 길의 시작에 서 있었고 아직 끝에 이르지 못하였다. 더 높은 영광에로 넘어가거나 죄에로의 타락과 죽음에로 넘어가야 했다. 계명을 범하면 사망에 이르고 그 계명을 지키면 생명이 서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넘어질 수 있었고 범죄하고 타락하여 죽을 수 있었다.”(Gereformeerd Dogmatiek, II, 525-6)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담에게 계명이 주어졌고 그것을 언약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아담에게 완전한 순종의 길에서 영생을 주시기로 약속하셨기 때문이라고 바빙크는 말한다. 그리고 바빙크는 “아담은 그리스도의 예표이면서 우리의 머리로서 그의 범행으로 죄과와 죽음이 우리에게 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아담 안에서 모두 죽게 되었다. 여기서 아담의 하나님과의 언약관계가 성립된다.”(Gereformeerde Dogmatiek , II, 526)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바빙크의 제시대로라면, 아직 아담과 하나님은 정식 언약체결은 하지 않았고 하나님이 계명을 주셔서 순종하느냐 범하느냐를 정하도록 되었으므로 여기서 언약관계가 성립한다는 주장인데, 이런 이해가 과연 정당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언약은 두 당사자가 서로에게 법적 제약을 지우는 조건들을 세워서 약정을 해야만 언약체결이 된다. 그러나 바빙크에 있어서 언약은 하나의 계명을 주고 그 계명 순종을 하도록 요구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상태가 언약이라고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바빙크는 오히려 순종으로 영생을 주시기로 하셨기 때문에 아담과 하나님은 언약관계를 설정하셨다고 제시한다.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영생을 선물로 받은 것이 아니라 완전한 순종으로 영생을 획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아담은 아직 임시적인 상태인데 영생을 획득하기 위해서 완전한 순종을 할 수 있었는가? 임시적인 상태에서 영생을 얻을 수 있도록 순종을 요구하였다는 것은 합당한 신학적인 제시가 아니다. 임시적인 상태로 창조되었다고 하는 것도 합당한 논의가 아니다. 아담은 적극적인 의와 선과 거룩의 상태로 창조되었다. 따라서 그의 상태는 임시적인 단계로 창조된 것이 아니다.


바빙크는 아담이 계명을 준수하므로 영생을 수여하였다고 하는 것은 자명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또 말하기를 인간이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그가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을 했다고 해서 하나님이 그에게 하나님의 행복과 영생을 수여할 의무가 전혀 없다고 한다 (Gereformeerde Dogmatiek, II, 532-3). 그러면서도 행위언약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면서 타락하지 않는 인간이 하늘의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상반된 주장을 한다 (Gereformeerde Dogmatiek, II, 532-3).


이로 볼 때, 바빙크의 행위언약 제시에는 문제점이 많다.
언약은 어떤 목적을 위해서 체결된다. 따라서 하나님이 사람과 언약을 맺어서 영생을 주기로 하셨으면 계명을 지킬 경우 영생과 하늘의 행복을 수여해야 한다. 그런데도 바빙크는, 사람이 그 조건을 성취했음에도 보상을 줄 아무런 의무가 하나님에게 없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언약체결이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고서 한 말일 뿐 아니라, 첫 언약이 무엇이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나온 부당한 결론이다.

출처: CI 논단

출처 : 예장 서울노회 | 글쓴이 : 최정열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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