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장막

[스크랩] 언약사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1) 서철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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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교수] 언약사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①

개혁신학이 제시하고 공식화한 언약개념,
곧 행위언약과 은혜언약의 체계를 하나님의 창조경륜과
성경적 제시에 근거하여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야 한다


<연재순서>
1. 서론적 고찰
2. 개혁신학의 언약개념의 이해와 전개
3. 언약체결이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약정임을 성경이 제시한다
4. 첫 언약은 행위언약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약정이다
5. 모든 언약체결은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약정으로 바꾸어야한다.
6. 결론

1. 서론적 고찰
성경은 언약관계로 시작하고(창 2:16-17) 언약으로 진행하며(창 9:8-17; 15:7-18; 17:2-21; 출 19-20; 삼하 7:8-17; 등등) 언약관계의 성취로 마친다(마 26:26-29; 계 21:3-7). 구약에서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기 위해서 언약체결이 자주 이루어졌다. 첫 언약체결과 구약의 모든 언약체결들은 다 신약의 새 언약체결에서 성취되었다(눅 22:19-20; 막 14:22-25).
하나님은 창조경륜을 가지셨다. 그것은 자기의 창조주 하나님이 자기백성을 가지시고 그들 가운데 거하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어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는 것이었다(계 21:3-7; 고후 16-18; 레 26:12; 렘 32:38; 겔 37:27; 렘 31:33). 이 목적을 위해서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의 형상으로 만드시고 그와 언약을 맺으셨다(창 2:15-17).
창세기 2장에 나타난 언약이 첫 언약이다. 이 언약은 첫 인류가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약정이다.
개혁신학만이 언약사상체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신학은 언약개념을 성경대로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 언약체계는 성경의 제시와 정반대된다.
개혁신학은 첫 언약을 행위언약으로 규정하였고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에 기초하여 은혜언약을 세웠다.
행위언약은 선악과 계명과 모세의 율법을 결합하여 공식화되었다. 선악과 계명을 지키면 피조물 수준의 상태에서 더 상승하고 영생에 이른다고 공식화하였다. 계명을 지킨 공로로 사람은 영생에 이르며 상태가 앙양된다. 그리하여 모세의 율법을 지켜도 동일한 결과를 얻는 것으로 공식화하였다.
이런 언약의 이해는 20세기에 이르러 카알 발트에 의해서 인간의 앙양 곧 하나님의 존재에 동참을 위해서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하는 신학에 이르는 기초를 놓았다(KD III/1, 2, Die Scho"pfung als a"usserer Grund des Bundes; 3, der Bund als innerer Grund der Scho'pfung).
하나님이 인간과 언약을 체결하시므로 뜻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므로 생겨난 그릇된 신학 작업이었다.
그러므로 개혁신학이 제시하고 공식화한 언약개념에 대해서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야 한다. 행위언약과 은혜언약의 체계를 하나님의 창조경륜과 성경적 제시에 근거하여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이 재검토로 첫 언약과 새 언약의 근본의미를 성경적으로 정립해야 한다.

2. 개혁신학의 언약개념의 이해와 전개
기독교의 신학체계들 중에서 개혁신학만이 언약사상을 갖고 있다. 나아가서 언약사상을 개혁신학은 신학적 중심주제로 삼았다.
그러나 개혁신학은 언약사상에 대해서 성경적인 이해에 기초하지 못하여 하나님이 언약체결로 뜻하신 것을 놓치고 생소한 언약 이해를 산출하였다. 어떻게 이런 신학을 전개하였는지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합당하다.
언약사상은 개혁신학에서 처음 나타났다. 언약에 대해서 그 정의를 제시하는 일을 서서의 종교개혁자 츠빙글리(1484-1531)가 처음으로 시도하였다.

2.1. 츠빙글리의 언약사상
츠빙글리는 재세례파의 유아세례를 부정하는 주장에 대항해서 그 세례의 정당성을 변호하면서 언약개념을 제시하였다. 그의 언약개념은 행위언약, 은혜언약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삼음으로 규정하였다. 성경적인 제시대로 바르게 이해하여 언약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심이라고 정의하였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는데서 이끌어왔다. 츠빙글리는 다음과 같이 언약체결을 제시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하나님은 그 백성과 언약을 체결하여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다. 이스라엘과 언약을 체결하여 자기의 백성을 삼은 표로 할례를 주셨다. 이 할례는 모든 백성 곧 유아들에게도 타당하게 하셨다. 왜냐하면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선포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다(Eine Auswahl aus seinen Schriften, Zu"rich, 1918, 698-699).
츠빙글리는 언약을 이스라엘에게 국한하지 않고 그리스도인들에게로 확대하였다. 다음과 같이 그리스도인과 맺은 언약을 전개한다.
하나님이 옛적에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을 마지막 때에 우리와 체결하셨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스라엘과 한 백성이 되어 한 교회와 한 언약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가 유대인들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동일한 백성이 되었으므로 참되신 한 하나님을 경배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유대인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들은 쓸모없는 가지들로 잘리어나갔고 그들 자리에 우리가 이르게 되었다. 오히려 한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둘이 한 백성이 된 것이다(Eine Auswahl, 699-700, 702).
이것이 지시하는 것은 오직 한 동일한 언약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세계 시작부터 동일한 언약을 사람과 체결하여 끝까지 이르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언약만이 성립한다(Eine Auswahl, 699).
츠빙글리는 언약을 바르게 이해하여 첫 언약체결과 그 후의 언약체결이 다 하나님의 백성 되는 것임을 바르게 이해하였다. 언약백성이 되면 한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이렇게 츠빙글리는 언약체결을 하나님의 백성 되는 약정임을 밝히므로 언약의 본질을 바르게 파악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츠빙글리의 언약이해는 개혁파 신학이 받아들여 발전시키지 못하였다.

2.2. 칼빈의 빈약한 언약개념
칼빈은 언약사상을 강조하여 자주 언약을 표현하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그 언약이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함의하는 것만을 지시하였다. 그러나 언약이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약정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그런 표현들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은 언약으로 아브라함의 아들들을 자기에게로 입양하였다(Inst. I. 6. 1)고 제시한다. 또 하나님은 특별한 언약으로 아브라함의 종족을 다른 민족들과 구분하였다(Inst. I. 10. 1). 또 교회의 언약에서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말씀을 넣으셨다(Inst. II. 8. 21). 또 아브라함의 언약은 그의 후손에게만 타당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타당하므로 언약은 공동이고 그 효력이 계속됨을 칼빈은 제시하였다(Inst. IV. 16. 6).
위의 진술들로써 칼빈은 언약체결로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 되는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언약의 동일성을 주장하였다고 할 수 있다. 언약의 동일성을 주장하기 때문에 칼빈은 구약의 언약의 표호들이 폐지되었어도 그 효력은 신약에 타당하다고 강조하였다(Inst. II. 7. 16; IV. 15. 17; IV. 16. 3, 10, 12).

서철원(한영신학대학교 석좌교수; 전 총신대 부총장)

출처 : 예장 서울노회 | 글쓴이 : 최정열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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