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보아요

[반려견] 우리는 동물과 잘 살고 있는가?

작성일 작성자 둥근달

 


 

약자를 대하는 태도가 그 사람의 인성을 반영하는 것처럼 동물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우리는 그 사람의 인성을 보게 된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나라의 수준이 보인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명언은 그래서 더욱 깊숙이 다가온다.

반려동물은 애완동물이 아니다. 인간이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대상으로 사육하는 존재가 애완동물이라면, 반려동물은 인간과 더불어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적인 존재를 말한다. 반려동물엔 사람과 동물을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보는 상호 공존의 의미가 담겨 있다. 서로를 존재로서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다.

반려동물의 선진국이라 할 여러 나라들은 굳이 반려동물과 애완동물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저 가족의 일환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 여기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생활할 때 동물원에 갔을 때의 감동을 잠시 적고 싶다.

큰 공원의 일부로 동물원이 있는 곳이었는데, 동물원 하면 떠오르는 유리창과 철창이, 인간을 위협하지 않는 동물들에게는 없었다. 동물들은 자유로이 넓은 공간을 활보하고 있었고 동물들과의 사이엔 큰 웅덩이, 작은 담이 전부였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흡사 사파리에 온 듯한 자유로움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벤치에 앉아 동물들을 바라보며 그들도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생명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다는 것의 의미를, 그들이 말하는 동물복지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던 기억은 지금도 이어진다.

유럽연합은 동물들이 누려야 할 다섯가지 자유를 정의해 동물복지의 기준을 정해 놓았다. 기아, 갈증으로부터의 자유,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고통, 상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활동을 할 자유, 공포,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 이 모든 원칙의 모태는 동물에 대한 생명존중, 생명에 대한 예의와 배려라 생각한다.

가장 취약하고 홀대받기 쉬운 상태에 놓인 동물을 대하는 방식이 그 사회의 전반적인 윤리를 반영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것이리라. 내가 이 사회를 잘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은 나와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시작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을 줌으로써 우리가 더 큰 사랑을 받는 것이라는 교훈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한겨레신문

 

 

제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댓글 창을 닫으려고 합니다

부족함이 많은 이 공간을 변함 없이 사랑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블벗님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로 찾아주신 은혜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게시글에 공감하신다면 버튼을 눌러 댓글을 대신하는 것으로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한 가운데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둥근달 올림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