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15.손책이 태사자와 싸우고 또다시 엄백호와 크게 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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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 15.손책이 태사자와 싸우고 또다시 엄백호와 크게 싸우다

에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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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책이 태사자와 싸우고 또다시 엄백호와 싸우는데


원술은 여포가 서주를 엄습했다는 말을 듣고는 군량미 5만 곡과 말 500필과 채단 1000필을 줄 터이니 협공하여 유비를 치자고 한다.

여포는 원술의 말에 혹해서 고순에게 군사 5만을 거느리고 가서 유비를 치라고 했으나 미리 알고 있었던 유비는 군사를 거두어 떠나간 뒤였다.

어쨌든 여포는 원술에게 약속한 물건들을 보내라고 하는데 원술에게서 서찰이 왔다.

"유비를 치려 하였으나 아직 없애지는 못했으니 앞으로 유비를 잡으면 그때 약속한 물건들을 보내겠노라." 는 사연이다.

여포는 원술의 하는 일이 괘씸해 차라리 현덕을 청해 소패성에 두게하여 우익羽翼으로 삼아 원술과 원소를 취하려 했다.


한편 현덕은 군사를 이끌고 동으로 나가서 광릉을 치던 중 또 원술에게 겁채를 당해 군사를 태반이나 잃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마침

여포의 사자가 올린 글월을 보고 심히 기뻐했다.

여포는 먼저 그간 서주에 머물러 있던 감甘 . 미糜 두 부인과 가솔들을 유비에게 돌려보내니 현덕은 성에 들어가서 여포에게 사례를 했다.

관우와 장비는 몹시 분했으나 현덕이 그들을 달래고 소패로 가서 군사를 진 쳤다.

여포는 군량과 채단 등속을 현덕에게 보내주고 이로부터 얼마 동안 두 집이 서로 화목하게 지냈다.


한편 손책은 부친을 잃은 뒤에 강남에 물러앉아 예를 극진히 해서 널리 인재를 구해 들였었다.

그러나 그 뒤에 외숙 되는 단양 태수 오경서주 자사 도겸 과 불화가 있어 모친과 가솔을 곡아로 옮기고 자기는 원술에게로 와서 잠시

몸을 의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손책이 여강 태수 육강을 치러 갔다가 승전을 하고 돌아왔다.

원술은 평소에 손책을 아들처럼 대해왔는데 한편은 거드름을 피우며 그의 수고로움을 위로했다.

 

하지만 손책은 당대 영웅이었던 부친 손견을 생각하고 혼자 외로워 하며 통곡을 했다.

그때 손견 수하의 종사관으로 있었던 사람이 찾아왔다.

그는 단양 고장 사람으로서 성은 주朱, 이름은 치治, 자는 군리君理니, 손책이 눈물을 거두고 그를 자리로 청해

"내가 우는 것이 다만 선친의 뜻을 잇지 못하는 게 한이 돼서 그러오." 하고 말하니 주치가 "그러면 원공로에게 말해서 오경을 구원하러

간다 핑계하고 군사를 빌린 다음에 강동으로 가서 대업을 도모하려 할 것이지 이렇듯 남의 밑에서 천대만 받고 지낼 것이 무엇이오"

이때 원술 수하로 있던 성은 여呂, 이름은 범範, 자는 자형子衡이란 사람이 그의 수하 정병 100과 함께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이튿날 손책원술에게 엎드려 울면서 말했다.

"제가 선친의 원수도 아직 못 갚았는데 이제 또 제 외숙 오경이 양주 자사 유요의 핍박을 받고 있으니 이를 어쩝니까?

제 노모와 가솔이 다 곡아에 있으니 필시 모두 해를 입고 말 것입니다. 제가 용병 수천만 빌어 강을  건너가서 식구들의 환난도 구해 주고

근친도 하고 싶은데 혹시나 명공께서 믿지 않으실까 해서 선친이 남겨 두신 옥새를 임시 명공께 맡기려 합니다."

원술은 옥새를 맡긴다는 말에 크게 기뻐하며  군사 3,000과 말 500필을 빌려주고 천자께 아뢰어 그의 관직도 올려주기로 했다.


손책이 군마를 점고해 주치. 여범. 정보. 황개. 한당 등을 거느리고 택일해서 기병했다.

손책이 역양에 이르렀을 때 한 떼의 군마가 들어왔다. 앞장 선 사람은 용모가 아름답고 의표가 단정한데 손책을 보자 말에서 내려 절을 한다.

그는 여강 서성 태생으로 성은 주周, 이름은 유瑜, 자는 공근公瑾이다.

원래 손견이 동탁을 칠 때 서성으로 이사했었는데 주유와 손책은 바로 한동갑이라 서로 의형제를 지내며 사이가 각별했다.

주유의 삼촌 주상이 단양 태수가 돼서 주유가 이번에 근친하러 가다가 마침 손책과 서로 만난 것이다.

주유가 곧 "제가 견마의 수고를 해서 형님과 함께 대사를 도모하고 싶습니다" 하므로

손책은 기뻐서 "내가 공근을 얻었으니 대사는 다 이루어졌구먼" 하고 즉시 주치. 여범과도 서로 만나 보게 했다. 


주유두 사람을 천거하는데

한 사람은 팽성의 장소張昭 자는 자포子布요, 다른 한 사람은 광릉의 장굉張紘이니 자는 자강子綱이다.

이 두 사람이 다 천지를 경위할 인재인데 손책은 친히 그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청하니 기꺼이 허락하여 함께 유요를 칠 일을 의논했다.


이때 유요는 손책의 군사가 온다는 말을 듣고 급히 수하 장수들을 모아 놓고 의논했다.

부장 장영이 나서서 군사들을 거느리고 나가 적을 막겠다고 하니 태사자가 선봉이 되고 싶다고 나선다.

태사자는 지난날 북해의 포위를 뚫고 바로 유요를 찾아왔고 그의 밑에 있었는데 이날 손책이 왔다는 말을 듣고 선봉이 되기를 자원했다.

그러나 유요"자네는 아직 나이가 젊어서 대장 노릇은 못 할 것이니 내 좌우에서 명을 듣도록 하게" 하고 장영을 선두에 세웠다.


손책의 군사가 당도하자 장영은 마주나갔다. 손책 쪽에서 황개가 나와 장영과 싸우는데 갑자기 장영의 군중에 누군가 불을 놓아 혼란이 

일어나자 장영은 급히 회군하는데 손책이 군사를 거느리고 그 뒤를 엄습했다.

장영은 마침내 우저를 버리고 깊은 산중으로 도망쳤다. 

(원래 장영의 영채에 불을 놓은 것은 장흠이란 자와 주태라는 사람인데 두 사람이 다 난리를 만나자 도당을 모아 양자강에서 수적질을 

하며 지내 오다가 손책이 강동의 호걸로서 천하의 인재들을 널리 구한다는 말을 익히 들은지라 이참에 장영의 영채에 불을 지르고

손책에게로 온 것이다.) 


한편 장영이 싸움에 패하고 돌아가자 유요는 노해서 그를 참하려 했는데 모사들이 적극 만류해서 유요는 다시 장영으로 하여금

영릉성에 군사를 진 쳐 놓고 적을 막게 했다.


손책이 유요 영채 가까이 와서 여러 장수들과 함께 산마루로 올라가 남쪽의 촌락과  숲을 반나절이나 엿보다가 말머리를 돌렸는데 

"손책은 게 섰거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태사자다.

유요는 손책이 영채를 엿보는 걸 알고 있었지만 추격 말라는 영을 내렸는데 태사자는 손책을 쫓아왔다. 


태사자와 손책이 어우러져 싸우는데 50합이 이르도록 승부가 나지 않는다.

태사자는 손책의 창 쓰는 법이 반점의 차착도 없는 것을 보고 손책을 꼬일 생각으로 거짓 패해서 달아나는데 손책은 "달아나는 건

호걸이 아니다" 하고 크게 꾸짖으며 계속 쫓고  태사자는 싸우다 도망가기를 여러번 하다가 마침내 평지로 나갔다.


두 사람은 50합에 이르도록 다시 힘껏 싸우다가 서로의 창대를 붙잡고 힘껏 당기면서 일시에 말에서 뛰어내렸다.

말들은 어디론가 다 달아나 버리고 두 사람은 맨손으로 서로 싸우다가 재빠른 손책의 손이 태사자의 등에 꽂혀 있는 단극을 쑥 뽑아들고

태사자는 손책이 머리에 쓰고 있는 투구를 훌떡 벗겨서 손에 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 뺏은 단극과 투구를 들고 한참을 싸우는데

홀연 함성이 크게 일어나며 유요가 몸소 대군을 이끌고 영 위로부터 짓쳐 내려왔다.

손책 편엔 정보 등 열 두 장수가 쳐들어오니 양군이 한데 어우러져 어지러이 싸우는데 다시 주유가 군사를 거느려 달려들었다.

그러나 이때 날은 이미 저물어 황혼이 가까운 데다 바람 또한 크게 불며 비가 갑자기 퍼부어서 양편이 다 함께 군사를 거두었다. 


그 이튿 날 손책은 창끝에 태사자의 단극을 매달아 진전으로 나오고 태사자 또한 손책의 투구를 진전에 내다가 걸고 서로 상대를 야유하니

양군이 일제히 고함지르며 자기편이 세다고 뽐낸다. 태사자가 나서며 손책에게 한번 승패를 결단내자고 싸움을 거니 정보가 나서며

손책을 만류하고 바로 진전에 나섰다. 태사자와 정보가 서로 어우러져 싸우기를 30합에 갑자기 유요가 징을 쳐서 군사를 거뒀다.

(이때 주유가 군사를 거느리고 곡아를 엄습했다는 급보를 받고 유요는 기업을 잃게 되었으니 곧 군사를 거두어 퇴군하게 된 것이다.)


유요주유에게 곡아를 빼앗기고 싸울 생각이 없던터라 손책은 이 틈을 타서 밤에 군사를 다섯 길로 나누어 멀리 적을 쫓아 들어갔다.

유요의 군사가 그만 여지없이 패해서 산지사방으로 흩어지고 마니 태사자는 자기 혼자 힘으로 당해 낼 길이 없어 수하에 다만 10여 기를 

거느리고 경헌으로 달아났다. 

이때 손책은 수하에 또 진무라는 자를 얻었으니 이 사람은 신장이 7척에 얼굴빛은 누르고 눈동자는 붉으며 상모가 괴이했다.

손책은 진무에게 교위 벼슬을 내리고 선봉으로 삼아 적을 치게하니 단지 10여 기 만으로 적진을 돌입해 적의 머리 50여 급을 벴다.


유요가 다시 착융과 합세해 우저를 취하러 갔다고 하는 탐마의 소식에 손책은 대로해서 친히 대군을 거느리고 우저로 달려갔다.

유요와 착융 두 사람이 싸우러 나오고 유요의 배후에 또 한 사람이 창을 들고 나오는데 그는 부장 우미다.

손책우미를 맞아 싸워서 세 합이 못 되어 생금해 진으로 돌아오는데 유요의 장수 번능이 창을 잡고 뒤를 쫓아 손책의 등을 겨눈다.

이때 손책의 진에서 군사가 큰 소리로 "뒤에 쫓는 놈이 있습니다" 하고 외친다.

부리나케 머리를 돌린 손책이 번능의 말이 바짝 쫓는 걸 보고 고함을 꽥 내 질렀다.

그의 고함소리가 벼락 치는 듯해 번능은 기겁해서 말 아래로 거꾸로 떨어지며 머리가 깨져 죽었다.

손책이 문기 아래로 돌아와서 겨드랑이에 끼고 온 우미를 땅에 던지고 보니 그도 이미 목숨이 끊어졌었다.


이렇게 잠깐 사이에 한 장수를 옆에 껴서 죽이고 한 장수를 고함쳐서 죽이니..


(이 부분은 좀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어쨌던 손책이 어린 나이에 강동을 평정함으로써 세간에서는 그를 패왕 항우에 비견하여

모두 손책을 "소패왕小覇王"'이라 불렀다. 

(항우는 초나라의 대장군 항연의 손자로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초나라 패왕이 되어 후에 한나라를 건국하는 유방과 천하를 놓고

패권을 다투었다. 

그의 키는 8척에 힘이 세고 장수의 풍모를 지녔으며 재기가 뛰어나고 군사적인 전략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유요 군사는 싸움에 크게 패해서 인마의 태반이 손책에게 항복했다. 수급을 벤 것만도 1만여 급이다.

유요는 착융과 더불어 예장으로 달아나 유표에게 몸을 의탁했다.

손책은 군사를 돌려 성 아래로 가서 설례에게 항복을 권하는데 이때 성 위에서 암전이 날아와 손책의 왼편 넓적다리에 꽂혔다.

  

손책은 군중에 영을 내려 자신이 화살에 맞아서 죽었다고 소문을 내게하고 영채를 거두어 일제히 퇴군했다.

설례는 손책이 죽었다는 말을 듣자 그 밤으로 군사들을 일으켜 뒤를 쫓는데 홀연 사면에서 복병이 일어나고 손책이 앞장서 외친다.

손책이 살아있음을 알고 군사들은 다 놀라서 창과 칼을 버리고 땅에 엎드려 항복한다.

이 참에 장수들이 여럿 죽고 설례 또한 난군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한편 손책주유와 더불어 태사자사로잡을 계책을 의논하는데..

손책은 진무에게 명해서 성 위로 올라가 불을 지르게 하고, 태사자는 불이 일어나는 것을 보자 말에 뛰어올라 동문으로 달아났다.

손책이 뒤를 쫓다가 멈추는데 줄곧 50리를 더 달리던 태사자는 말과 함께 다 지쳐버렸는데 이 때 갈대밭 속으로부터 함성이 일어나고

복병이 좌우편에서 반마삭絆馬索을 일제히 던져 말다리를 걸어서 쓰러뜨린다.

                       (반마絆馬索 : 고대에 전쟁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적의 말의 다리를 걸어서 쓰러뜨리는 줄.)


태사자가 생금되어 오자 손책은 친히 영채에서 나와 군사들을 물리치고 손수 그 묶은 것을 풀어주며 자기의 금포를 벗어서 그의

몸에 입혀 주고는 진정한 대장부(태사자)와 함께 큰일을 하고 싶다고 하니 마음이 동해 마침내 항복하겠다고 자청해 나섰다.


손책은 수만 군사를 거느리고 강동으로 내려가서 백성들을 위무하니 그에게로 찾아오는 자가 무수하다.

손책이 군사들을 단속해서 노략질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닭 한마리 개 한 마리도 다치지 않았고 또 유요 수하에 있던 군사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물품을 줘서 각기 돌아가 농사를 짓게 했다.

강남 백성들이 손책을 높이 우러러 그 덕을 칭송하지 않는 자가 없었고 따라서 그의 세력도 크게 떨치게 되었다.


손책큰 아우 손권에게 주태와 함께 성을 지키게 하고 다시 군사를 거느리고 남쪽으로 오군을 치러 갔다.

오군에는 엄백호라는 자가 자칭 "동오덕왕"이라고 하며 오군을 점거하고 있었는데 이날 손책의 군사가 이르렀다는 말을 듣고 저의 아우인

엄여를 내어보내 풍교에서 싸우게 했다. 소식을 듣고 손책이 곧 나가서 싸우려하다가 장굉의 만류로 한당에게 영을 내려 나가 싸우게 했다.

그러나 한당이 풍교에 이르렀을 때 장흠과 진무가 어느 틈에 작은 배를 몰아 강기슭으로부터 다리로 쳐들어오며 강 언덕에 있는

적병들에게 활을 어지러이 쏴서 쓰러뜨리고 언덕 위로 올라가 닥치는 대로 죽이니 엄여가 그만 군사를 몰아 달아난다.


손책은 군사를 나누어 수륙병진해서 오성을 에워싸고 사흘이나 쳤지만 싸우러 나오는 자가 없다. 손책이 성 아래에서 적에게 항복을 권하자

성 위에서 비장 하나가 성 아래를 가리키며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이것을 보고 태사자는 마상에서 "내 저놈의 왼손을 맞출 테니 보게!"

라고 하는데 시위소리 크게 울리며 날아간 화살은 적장의 왼손을 들보에 껴 박아 놓았다.

깜짝 놀란 엄백호가 당장 대적할 맘이 없어 화해를 구하고자 자기 아우 엄여를 시켜 손책을 만나 보게 했다.

내용은 강동을 서로 반씩 나누자는 것인데 그 말에 손책은 대로하여 곧 영을 내려 엄여를 참하게 하고 그 머리를 베어 사람에게 들려서

성중으로 보냈다. 엄백호는 도저히 대적할 수 없음을 알자 성을 버리고 도망쳤다.

이로써 황개는 가흥을 쳐서 뺏고 태사자는 오정을 쳐서 뺏으니 여러 고을이 다 평정됐다.


이때 회계태수 왕랑이 엄백호를 구원하려고 군사를 거느리고 나섰다.

왕랑이 엄백호와 만나고 손책 또한 마주하여 서로 양편에서 진을 치는데 서로 욕으로 퍼붓더니 손책이 대로해서 막 그와 싸우려 할 때

태사자가 어느틈에 말을 달려 먼저 나갔다. 왕랑이 칼을 춤추며 말을 몰아 싸우는데 왕랑의 수하 장수 주흔이 도우러 나오고 손책의 진중에서는

황개가 나는 듯이 말을 달려 나가 주흔을 맞아 싸웠다.

한창 생사결판하고 싸우고 있을 때 난데없는 한 떼의 군마가 배후로부터 짖쳐 나오는데 이는 주유와 정보의 협공이다.

앞뒤로 협공을 받은 왕랑은 도저히 당해 낼 수가 없어 엄백호, 주흔과 더불어 혈로를 뚫고 성중으로 도망을 갔다.

손책이 수일동안 성을 쳤으나 성공하지 못하자 마침내 숙부 손정이 계책을 일러 준다.


"왕랑이 지금 성안에서 꼼짝않고 있으니 사독이란 곳에 그들의 전량이 태반이나 넘게 있어 그곳부터 점령하는 것이 좋겠네.

이것이 이른바 '공기불비攻其不備 출기불의出其不意 라는 것일세'

(이는 적이 미처 방비하지 못하고 있을 때 공격하며 불의에 내달아 엄습한다는 뜻)


왕랑은 손책의 군마가 물러갔다는 말을 듣고 혹시 군량을 쌓아 둔 사독으로 갔을까하여 불가불 방비를 위해 뒤쫓는데..

먼저 엄백호와 주흔이 군사 5000을 거느리고 손책의 뒤를 쫓아가다가 초경 무렵 갑자기 나타난 손책을 보고 주흔이 그에게 달려들었으나

손책의 한 창에 찔려서 죽으니 남은 군사들은 다 항복하고 엄백호는 겨우 혈로를 뚫고 여항으로 달아났다.

뒤따르던 왕랑도 싸울 마음이 없어 군사들을 이끌고 해변 지방으로 달아났다.


한편 손권은 주태와 더불어 선성을 지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산적 떼가 일을 일으켜서 사면으로 쳐들어 왔다.

수십 명 도적 떼가 칼을 휘두르며 달려드니 주태는 손권을 안아서 말에 태우고 도적들과 싸우며 혈로를 뚫고 손권을 구해내는데

이때 주태온몸에 12군데나 창을 맞고 금창이 모두 염증을 일으켜서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

깜짝 놀란 손책이 의원을 구하는데 우번이란 사람이 용한 의원을 청해 오겠다 한다.


"그는 바로 패국 초군 사람으로 성은 화華, 이름은 타, 자는 원화元化니 참으로 당세의 신의神醫입니다. 제가 가서 청해 오지요"

(화타는 모든 의술에 뛰어났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외과 부문에 정통하여  신의神醫라 불렸다.

동한 말의 뛰어난 의학자로 마비산麻沸散이라는 마취제를 사용해 여러 외과수술에 활용했다고 한다.) 


손책이 그를 만나 보니 그 사람이 동안학발童顔鶴髮로 표연히 세상 밖에 난 듯한 풍모가 있다.

화타는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생명이 위독한 주태를 종일 수술하고 약을 써서 한 달 만에 고쳤다.

손책은 크게 기뻐하며 화타에게 사례를 후히 하고 드디어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산적들을 모조리 소탕했다.

                                             이리하여 강남 지방도 다 평정됐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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