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불우심인자효 - 명심보감 성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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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남천 이성훈

부불우심인자효 - 명심보감 성심편

연송 김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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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 상(省心篇 上) / 마음을 살피는 글

살아가면서 한번쯤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오늘 남천(南泉) 선생님께서 선물로 주신 명심보감 성심편에 있는 좋을 글을 포스팅 합니다.

 

 

 

父不憂心因子孝  夫無煩惱是妻賢 (부불우심인자효  부무번뇌시처현)

言多語失皆因酒  義斷親疎只爲錢 (언다어실개인주  의단친소지위전)

 

庚子年 淸明節 明心寶鑑 省心篇 李南泉 書 (李聖勳)  / 落款(낙관) : 공 훈 (古字)

경자년 청명절 명심보감 성심편 이남천 서 (이성훈)  / ※ 경자년 청명 2020. 4. 4 (음력 3.12)

 

 

아버지가 근심하지 않음은 자식이 효도하기 때문이요,

남편이 번뇌가 없는 것은 아내가 어질기 때문이다.

말이 많아지고 말을 실수함은 모두 술 때문이요,

의가 끊어지고 친한 사이가 멀어지는 것은 오직 돈 때문이다.

 

: 인할 인. '원인, 까닭, 유래'를 뜻함.

: 옳을 시, ~이다.

: 다만 지, 단지, 겨우, 어조사, 뿐.

: 할 위, 될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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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작품을 보다가 할아버지께서 남기신 필사본(筆寫本)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내용을 보면 동몽선습이나 중용의 필사본 같은데 표지가 없어졌네요.

學而時習之 不亦說乎가 생각나는 것을 보면 다른 필사본 논어도 어딘가 있는 것 같네요.

벽사(辟邪)관련 부적 필사본도 보이던데 다음 번에 챙겨봐야 겠네요.

 

- 동몽선습 붕우유신(童蒙先習-朋友有信) 필사본 / 중용(中庸) ?

 

 

孔子(공자)

不信乎朋友(불신호붕우)不獲乎上矣(불획호상의)리라

信乎朋友有道(신호붕우유도)하니 不順乎親(불순호친)이면

不信乎朋友矣(불신호붕우의)리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친구에게 믿음이 없으면 윗사람에게도 신임을 얻지 못한다.

친구사이의 믿음에도 도리(일정한 방법)가 있으니

부모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친구들의 신임을 얻지 못하리라.

 

總論(총론) 1 (행실)

 

此五品者 天敍之典 而人理之所固有者 人之行 不外乎五者而唯孝爲百行之源

차오품자 천서지전 이인리지소고유자 인지행 불외호오자이유효위백행지원

 

이 다섯 가지 일은 하늘이 펼쳐 준 모범이고 사람이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도리이다.

사람의 행실이 이 다섯 가지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오직 효도가 모든 행실의 근원이 된다.

 

是以 孝子之事親也 鷄初鳴 咸漱 適父母之所 下氣怡聲 問衣寒 問何食飮 冬溫

시이 효자지사친야 계초명 함수 적부모지소 하기이성 문의한 문하식음 동온

而夏凊 昏定而晨省 出必告 反必面 不遠遊 遊必有方 不敢有其身 不敢私其財

이하청 혼정이신생 출필고 반필면 불원유 유필유방 불감유기신 불감사기재

 

이 때문에 효자가 어버이를 섬길 때에는 첫닭이 울면 모두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가서 기운을 낮추고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여

옷이 더운지 추운지를 여쭈며, 무엇을 잡수시고 마시고 싶은지를 여쭈며,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드리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드리며,

저녁에는 잠자리를 돌봐드리고 새벽에는 안부를 여쭈며,

외출할 때는 반드시 아뢰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부모님을 대면하며,

멀리 나가 놀지 않으며 나가 놀되 반드시 일정한 장소를 두며,

감히 자기 몸을 자기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감히 재물을 자기 것으로 사유하지 않는다.

 

父母愛之 喜而不忘 惡之 懼而無怨 有過 諫而不逆 三諫而不聽 則號泣而隨之

부모애지 희이불망 악지 구이무원 유과 간이불역 삼간이불청 칙호읍이수지

怒而撻之流血 不敢疾怨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

노이달지류혈 불감질원 거칙치기경 양칙치기악 병칙치기우 상칙치기애 제칙치기엄

 

부모님께서 나를 사랑해 주시거든 기뻐하되 잊지 않으며

미워하시거든 두려워하되 원망하지 않으며,

부모님께서 과실을 저지르시면 말리되 거스르지 않으며

세 번 간했는데도 들어주지 않으시거든 부르짖고 울면서 따르며,

부모님께서 노(怒)하여 종아리를 때려 피가 흐르더라도

감히 미워하거나 원망치 않으며, 거처할 때에는 공경함을 극진히 하고,

봉양할 때는 즐거움을 극진히 하고, 병환이 드셨을 때는 근심을 극진히 해야 하고,

상(喪)을 당해서는 슬픔을 극진히 하고, 제사 지낼 때는 엄숙함을 극진히 해야 한다.

 

若夫人子之不孝也 不愛其親而愛他人 不敬其親而敬他人 惰其四肢 不顧父母之養

약부인자지불효야 불애기친이애타인 불경기친이경타인 타기사지 불고부모지양

博奕好飮酒 不顧父母之養 好貨財 私妻子 不顧父母之養 從耳目之好 以爲

박혁호음주 불고부모지양 호화재 사처자 불고부모지양 종이목지호 이위

父母戮 好勇鬪 以危父母

부모륙 호용투 이위부모

 

부모님께 불효하는 자식은 자기 어버이는 사랑하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은 사랑하며,

자기 어버이는 공경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은 공경하며,

사지(四肢)를 게을리 하여 부모님에 대한 봉양을 돌아보지 않으며,

장기나 바둑,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여 부모님에 대한 봉양을 돌아보지 않으며,

재물을 좋아하고 처자식만을 사랑해서 부모님에 대한 봉양을 돌아보지 않으며,

이목(耳目)의 욕망을 좇아 부모를 욕되게 하며,

용맹을 좋아하여 싸우고 사나워서 부모님을 위태롭게 한다.

 

噫 欲觀其人 行之善不善 必先觀其人之孝不孝 可不愼哉 可不懼哉

희 욕관기인 행지선불선 필선관기인지효불효 가불신재 가불구재

苟能 孝於其親 則推之於君臣也 夫婦也 長幼也 朋友也 何往而不可哉

구능 효어기친 칙추지어군신야 부부야 장유야 붕우야 하왕이불가재

然則 孝之於人 大矣 而亦非高遠難行之事也

연칙 효지어인 대의 이역비고원난행지사야

 

 

아! 그 사람의 행실이 착한지 아닌지를 살펴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이 효도하는지 아닌지를 살펴볼 것이니,

삼가지 않을 수 있겠으며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일 그 어버이에게 효도한다면

그 마음을 군신간과 부부간과 장유간과 붕우간에 미루어감에

어떤 경우에 적용한들 옳지 않음이 있겠는가.

그렇다면 효(孝)는 사람에게 중대한 것이면서

또한 고원(高遠)하여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然 自非生知者 必資學問而知之 學問之道無他 將欲 通古今 達事理 存之於心

연 자비생지자 필자학문이지지 학문지도무타 장욕 통고금 달사리 존지어심

體之於身 可不勉其學問之力哉 玆用 其歷代要義 書之于左

체지어신 가불면기학문지력재 자용 기력대요의 서지우좌

 

그러나 스스로 나면서부터 이치를 아는 이가 아니라면

반드시 학문에 의지하여 알 수 있으니 학문하는 목적은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장차 고금(古今)의 사리(事理)를 통달하여

마음속에 보존하며 몸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데 있는 것이니

학문하는 힘을 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역대의 중요한 의리를 뽑아서 다음과 같이 기록해 둔다.

 

동몽선습(童蒙先習)

 

총론(總論) 9

동방에는 처음에 임금이 없었는데 신인이

태백산 박달나무 아래로 내려오니,

나라 사람들이 그를 임금으로 삼았다. 

東方 初無君長 有神人 동방 초무군장 유신인

降于太白山檀木下 강우태백산단목하

國人立以爲君 국인립이위군

檀(단) 박달나무

 

요와 같은 시대에 세워 국호를 조선이라 했으니,

이분이 단군이다. 

與堯竝立 國號朝鮮 여요병립 국호조선

是爲檀君 시위단군

 

 

주나라 무왕이 기자를 조선에 봉했는데,

기자가 백성들에게 예의를 가르쳐서

여덟 조목의 법을 베풀었으니, 어진 사람의 교화다. 

周武王封箕子于朝鮮 주무왕봉기자우조선

敎民禮義 교민예의

設八條之敎 有仁賢之化 설팔조지교 유인현지화

箕子 중국 은(殷)나라 紂임금의 친족

箕國에 子爵으로 봉했다고 해서 기자라고 함

 

연나라 사람 위만이 노관의 난을 피해

망명해 들어와서 기준을 꾀어서 쫓아내고

왕검성에 웅거했는데, 그 손자인 우거왕에 이르러 

燕人衛滿 因盧綰亂 연인위만 인노관란

亡命來 誘逐箕準 망명래 유축기준

據王儉城 至孫右渠 거왕검성 지손우거

 

衛滿 중국 연나라 사람으로,

우리나라에 망명하여 나중에 위만조선을 세웠다

盧綰(노관) 중국 한나라 고조 유방의 한 고향 사람

나중에 반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흉노로 가서 왕이 됨

箕準 기자조선의 마지막 임금

 

右渠 위만조선의 마지막 임금

據(거) 막아지키다, 의지하다, 의탁하다,

근거, 근원, 증거

 

한나라 무제가 쳐서 멸망시키고, 그 땅을 나누어

낙랑과 임둔과 현도와 진번의 사군을 만들었다.

소제가 평나와 현도를 합쳐 평주로 만들고,

임둔과 낙랑을 합쳐 동부의 두 도독부로 만들었다. 

漢武帝討滅之 分其地 한무제토멸지 분기지

置樂浪臨屯玄莵眞蕃四郡 치낙랑임둔현도진번사군

昭帝以平那玄菟 爲平州 소제이평나현도 위평주

臨屯樂浪 爲東府二都督府 임둔낙랑 위동부이도독부

 

기준이 위만을 피해 바다 남쪽으로 내려와서

금마군에 정착했으니, 이것이 마한이다. 

箕準 避衛滿 浮海而南 기준 피위만 부해이남

居金馬郡 是爲馬韓 거금마군 시위마한 

 

진나라에서 도망친 사람들이

난을 피하여 한나라로 들어오자,

한나라가 동쪽 땅을 나누어 주니 이것이 진한이다. 

秦亡人 진망인

避入韓 피입한

割東界以與 是爲辰韓 할동계이여 시위진한

 

변한은 한나라의 영토에 나라를 세웠으나

그 시조와 연대를 알 수가 없다.

이것이 삼한이다. 

弁韓則立國於韓地 변한즉립국어한지

不知其始祖年代 부지기시조연대

是爲三韓 시위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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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

 

 

 

 

명심보감은19편으로 되어 있다. 후에 어떤 학자가 증보(增補), 팔반가(八反歌), 효행(孝行), 염의(廉義), 권학(勸學) 5편을 더하였다. 각 편은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금언을 제시하면서 시작된다.

 

1편은 계선편(繼善篇)이다. ‘착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고, 악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내린다는 공자의 말로부터 시작된다.

 

이어 천명(天命), 순명(順命), 효행, 정기(正己), 안분(安分), 존심(存心), 계성(戒性), 근학(勤學), 훈자(訓子), 성심(省心), 입교(立敎), 치정(治政), 치가(治家), 안의(安義), 준례(遵禮), 언어(言語), 교우(交友), 부행편(婦行篇)이 있다.

이 책은 하늘의 밝은 섭리를 설명하고, 자신을 반성하여 인간 본연의 양심을 보존함으로써 숭고한 인격을 닦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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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려말 조선초 이후 가정과 서당에서 아동들의 기본교재로 널리 쓰였으며, 수백년 동안 즐겨 읽혀지면서 우리 민족의 정신적 가치관 형성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도서 등에 있다.

 

원래 이 책은 명나라 범입본(范立本)이 편찬, 상·하 2권에 모두 20편으로 분류하였는데, 고려 충렬왕 때 예문관제학을 지낸 추적(秋適) 편찬했다고 전해지는 ≪명심보감초 明心寶鑑抄≫에는

19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 뒤 여러 이본이 생겨 편의 증감이 있었다. 주로 한문 초학자가 ≪천자문≫을 배운 다음 ≪동몽선습 童蒙先習≫과 함께 기초과정의 교재로 널리 쓰였다. 그 출전은 경서(經書)·사서(史書)·제자(諸子)·시문집 등 여러 책에서 적절히 취사선택하였다.

 

책명의 ‘명심’이란 명륜(明倫)·명도(明道)와 같이 마음을 밝게 한다는 뜻이며, ‘보감’은 보물과 같은 거울로서의 교본이 된다는 것을 뜻하였다.

 

책의 내용은 원래 계선편(繼善篇)·천명편(天命篇) 등 모두 20편으로 되어 있었으나, 뒷날에 와서 증보편·효행편속(孝行篇續)·염의편(廉義篇)·권학편(勸學篇)을 증보하여 보강한 것이 있는가 하면, 팔반가(八反歌) 한 편을 보완한 증보판도 보인다.

 

그 편성순서에 따라 요지를 살펴보면, 계선편은 착한 자에게는 복이 오고 악한 자에게는 화가 미친다는 굳은 신념에서 선행을 권장하는 옛 금언들을 모았다.

 

천명편은 선행을 해야 모든 일이 순조롭다는 천도(天道)의 증언을 들고 있다.

 

순명편(順命篇)은 생사가 명(命)에 있고 부귀가 하늘에 있음을 들고 분수에 맞게 살 것을 강조하였다.

 

효행편에서는 부모의 은덕과 자식됨의 도리를 밝혀 인과론적 효도를 설명하였다.

 

정기편(正己篇)은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일상생활을 항상 반성하고 홀로 있을 때에 행동을 삼가할 것과, 일에 성의를 다하며 감정을 통제해서 맑고 청렴하며 담백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안분편(安分篇)에서는 매사에 자신의 분수를 알아, 무리하고 부질없는 호화로운 향락보다는 실질적이며 정신적 생활을 영위하는 데 만족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존심편(存心篇)은 언제나 겸손하고 남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나,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용은 금하여 끊임없는 자성(自省)으로 후회함이 없도록 노력하라고 하였다.

 

계성편(戒性篇)은 참는 것이 덕이 되니 분노를 누르고 인정을 베풀도록 하라는 내용이며, 근학편(勤學篇)은 어려서부터 부지런히 배워야 할 것을 거듭 당부하면서, 결과적으로 인간의 영달(榮達)이나 그 완성은 전적으로 스스로의 면학에 있음을 일깨우고 있다.

 

훈자편(訓子篇)은 금전보다는 자녀교육이 더 중요하며, 교육의 방법은 가장 엄격하면서도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가언(嘉言)들을 인용하였다.

 

성심편(省心篇) 상·하는 이 책의 핵심인 동시에 책 전체 분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보화보다는 충효를 중시하고, 불의하면서 부귀를 누리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며, 세상 일들이 예측할 수 없이 흥망성쇠가 순환하고 있으니 평소 자신을 절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하였다.

 

입교편(立敎篇)에서는 삼강오륜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처신하고 노력할 것과 충성과 효도를 다할 것을 언급하고 있다.

 

치정편(治政篇)은 정치의 요체가 애민(愛民)에 있으며, 청렴·신중·근면이 그 터전이 되어야 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치가편(治家篇)은 가정관리의 원칙과 실제, 부부의 화목과 부자간의 의리를 돈독히 할 것을 타이르고 있다.

 

안의편(安義篇)은 인륜의 시작과 부부·부자·형제 관계에 덧붙여 인간관계는 빈부를 초월한다고 하였다.

 

준례편(遵禮篇)은 가족간·친척간·조정에서의 예의와 함께, 심지어 전쟁에서도 예의가 있으며 예의가 곧 사회 유지의 근본이라고 하였다.

 

언어편(言語篇)은 말의 책임성과 말을 삼가해야 할 것을, 부행편(婦行篇)은 부인이 갖추어야 할 사덕(四德)을 설명하고 더불어 그 역할과 사명을 밝혀 놓고 있다.

 

기타 증보판의 경우, 앞의 내용을 보완하였거나 ≪녹계궁지 錄桂宮誌≫에 실린 효행을 장려한 내용을 발췌해서 팔반가편으로 편찬하였다. 이본에 따라 허전(許傳)·이원조(李源祚) 등의 서문이 있는 등 각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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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繼善篇 (계선편)

 

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불선자 천보지이화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시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화를 주신다."

 

漢昭烈將終 勅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 勿以惡小而爲之

 

한소열장종 칙후주왈 물이선소이불위 물이악소이위지

한(漢)나라의 소열황제(昭烈皇帝)가 죽을 때 후주(後主)에게 조서를 내려 말하기를, "비록 작은 선(善)이라고 해도 행하지 않으면 안되며, 작은 악(惡)이라고 해서 행하면 안된다."

 

莊子曰 一日不念善 諸惡皆自起

장자왈 일일불념선 제악개자기

 

장자가 말하기를,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여러 악한 것이 모두 저절로 일어난다."

 

太公曰 見善如渴 聞惡如聾, 又曰 善事須貪 惡事莫樂

태공왈 견선여갈 문악여롱, 우왈 선사수탐 악사막락

 

태공이 말하기를,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를 때 물을 본 듯이 주저하지 말며, 악한 것을 듣거든 귀머거리 같이 하라." 또 말하기를, "착한 일이란 모름지기 탐내어 하고, 악한 일이란 즐겨하지 말라."

 

馬援曰 終身行善 善猶不足 一日行惡 惡自有餘

마원왈 종신행선 선유부족 일일행악 악자유여

 

마원이 말하기를, "한평생 착한 일을 행하여도 착한 것은 오히려 부족하고, 단 하루 악한 일을 행하여도 그 악(惡)은 스스로(그대로) 남아 있다."

 

 

2) 天命篇 (천명편)

 

子曰 順天者存 逆天者亡

자왈 순천자존 역천자망

 

공자가 말하기를, "하늘에 순응하는 자는 살고,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

 

子曰 獲罪於天 無所禱也

자왈 획죄어천 무소도야

 

공자가 말하기를, "(악한 일을 하여)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게 된다."

 

 

3) 順命篇 (순명편)

 

子曰 死生有命 富貴在天

자왈 사생유명 부귀재천

 

공자가 말하기를, "죽고 사는 것은 천명(天命)에 있고, 부귀(富貴)는 하늘에 달려 있다."

 

 

4) 正己篇 (정기편)

 

太公 曰

태공 왈

勿以貴己而賤人하고 勿以自大而蔑小하고 勿以恃勇而輕敵이니라

물이귀기이천인 물이자대아멸소 물이시용이경적

 

태공이 말하기를

 

나를 귀하다고 여겨서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스스로 크다고 여겨서

남의 작은 것을 업신여기지 말고 자신의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어라.'하였다.

 

 

5) 存心篇 (존심편)

 

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

인무백세인 왕작천년계

 

사람은 백살을 사는 사람이 없건만 부질없이 천년의 계획을 세우는구나.

 

范忠宣公 戒子弟曰 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

범충선공 계자제왈 인수지우 책인즉명 수유총명 서기즉혼

 

爾曹 但當以責人之心責己

이조 단당이책인지심책기

 

恕己之心恕人則 不患不到聖賢地位也

서기지심서인즉 불환부도성현지위야

 

범충선공이 자제들에게 경계하여 말하기를, "사람은 비록 자신은 지극히 어리석을지라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고, 비록 총명함이 있다 해도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 너희들은 마땅히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6) 戒性篇 (계성편)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

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

 

한 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 날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7) 勤學篇 (근학편)

 

禮記曰 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義

예기왈 옥불탁 불성기 인불학 부지의

 

예기에 이르기를,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의(義)를 알지 못한다.

 

太公曰 人生不學 冥冥如夜行

태공왈 인생불학 명명여야행

 

태공이 말하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워 마치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

 

 

8) 訓子篇 (훈자편)

 

莊子曰 事雖小 不作不成 子雖賢 不敎不明

장자왈 사수소 부작불성 자수현 불교불명

 

장자가 말하기를,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요, 자식이 비록 어질더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현명해지지 못한다."

 

嚴父出孝子 嚴母出孝女

엄부출효자 엄모출효녀

엄한 아버지는 효자를 길러내고, 엄한 어머니는 효녀를 길러낸다.

 

 

9) 省心篇 (성심편)

 

父不憂心因子孝 夫無煩惱是妻賢

부불우심인자효 부무번뇌시처현

 

言多語失皆因酒 義斷親疎只爲錢

언다어실개인주 의단친소지위전

 

아버지가 근심하지 않음은 자식이 효도하기 때문이요, 남편이 번뇌가 없는 것은 아내가 어질기 때문이다. 말이 많아지고 말을 실수함은 모두 술 때문이요, 의가 끊어지고 친한 사이가 멀어지는 것은 오직 돈 때문이다.

 

疑人莫用 用人勿疑

의인막용 용인물의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쓰거든 의심하지 말라.

 

來說是非者 便是是非人

내설시비자 변시시비인

 

찾아와서 시비를 말하는 자, 그가 곧 시비하는 사람이다.

 

 

10) 治政篇(치정편)

 

明道先生曰, 一命之士, 苟存心於愛物 이면, 於人에 必有所濟 니라.

명도선생왈, 일명지사, 구존심어애물, 어인 필유소제.

 

명도선생 말하기를, 처음 벼슬하는 선비라도 진실로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다면, 사람들에게 반드시 도움을 주는 바가 있으리라.

 

* 명도선생은 北宋(북송)의 유학자로 성은 程(정)이요 이름은 顥(호)이고

호는 伊川(이천)이다.

* 一命之士(일명지사)는 요즘 9급 공무원을 말함.

* 苟는 진실로 구.

* 濟는 건널 제.

 

 

11) 治家篇(치가편)

 

司馬溫公이 曰 凡諸卑幼事無大小이요 毋得專行하고 必咨稟於家長이니라.

사마온공    왈  범제비유사무대소      무득전행        필자품어가장

 

사마온공께서 말씀하시기를,

"무릇 낮은 항렬 및 어린 나이의 사람들은 일이 크던지 작던지 상관없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가장의 의견을 여쭈어 보고서 해야 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待客에 不得不豊이요 治家에 不得不儉이니라.

대객   부득불풍         치가    부득불검

 

"손님 접대는 풍성하게 하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며,

살림살이는 검소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니라."

 

太公이 曰 痴人은 畏婦고 賢女는 敬夫니라.

태공    왈 치인    외부    현녀     경부

 

태공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아내를 두려워하고,

어진 여인은 남편을 공경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凡使奴僕에 先念飢寒이니라.

범사노복     선념기한

 

"무릇 종을 부리더라도 먼저 그들의 춥고 배고픔을 생각해야 할지니라."

 

子孝雙親樂이요 家和萬事成이니라.

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

 

"자식이 효도해야 어버이께서 즐거워 하시고,

집안이 화목해야 만사가 이루어지느니라."

 

時時防火發하고 夜夜備賊來니라.

시시방화발      야야비적래

 

"때때로 불이 나는 것을 막아야 하고, 밤마다 도적이 드는 것을 대비 할지니라."

 

景行錄에 云 觀朝夕之早晏하여 可以卜人家之興替니라.

경행록    운 관조석지조안        가이복인가지흥체

 

[경행록]에 말씀하시기를, "아침 저녁의 이르고 늦음을 보면

가히 그 사람의 집이 흥하고 쇠퇴함을 알 수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文仲子가 曰 婚娶而論財는 夷虜之道也니라.

문중자   왈  혼취이론재     이로지도야

 

문중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결혼하는 데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랑캐나 하는 술책이니라."고 하셨습니다.

 

 

12) 安義篇 (안의편)

 

蘇東坡云 富不親兮貧不疎 此是人間大丈夫

소동파운 부불친혜빈불소 차시인간대장부

 

富則進兮貧則退 此是人間眞小輩

부즉진혜빈즉퇴 차시인간진소배

 

소동파가 이르기를, "상대가 부유하다고 해서 친한 척 하지 않으며 가난하다고 멀리하지 않음은 이것이 바로 인간 세상에서의 대장부라 할 것이요, 부유하다면 가까이 하고 가난하다면 멀리하는 것은 이는 사람 중에서 참으로 소인배(小人輩)이다."

 

 

13) 言語篇 (언어편)

 

一言不中 千語無用

일언부중 천어무용

 

한 마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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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선편은 착한 자에게는 복이 오고 악한 자에게는 화가 미친다는 굳은 신념에서 선행을 권장하는 옛 금언들을 모았다.

 

2. 천명편은 선행을 해야 모든 일이 순조롭다는 천도(天道)의 증언을 들고 있다.

 

3. 순명편(順命篇)은 생사가 명(命)에 있고 부귀가 하늘에 있음을 들고 분수에 맞게 살 것을 강조하였다.

 

4. 효행편에서는 부모의 은덕과 자식됨의 도리를 밝혀 인과론적 효도를 설명하였다.

 

5. 정기편(正己篇)은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일상생활을 항상 반성하고 홀로 있을 때에 행동을 삼가할 것과, 일에 성의를 다하며 감정을 통제해서 맑고 청렴하며 담백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6. 안분편(安分篇)에서는 매사에 자신의 분수를 알아, 무리하고 부질없는 호화로운 향락보다는 실질적이며 정신적 생활을 영위하는 데 만족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7. 존심편(存心篇)은 언제나 겸손하고 남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나,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용은 금하여 끊임없는 자성(自省)으로 후회함이 없도록 노력하라고 하였다.

 

8. 계성편(戒性篇)은 참는 것이 덕이 되니 분노를 누르고 인정을 베풀도록 하라는 내용이며, 근학편(勤學篇)은 어려서부터 부지런히 배워야 할 것을 거듭 당부하면서, 결과적으로 인간의 영달(榮達)이나 그 완성은 전적으로 스스로의 면학에 있음을 일깨우고 있다.

 

9. 훈자편(訓子篇)은 금전보다는 자녀교육이 더 중요하며, 교육의 방법은 가장 엄격하면서도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가언(嘉言)들을 인용하였다.

 

10. 성심편(省心篇) 상·하는 이 책의 핵심인 동시에 책 전체 분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보화보다는 충효를 중시하고, 불의하면서 부귀를 누리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며, 세상 일들이 예측할 수 없이 흥망성쇠가 순환하고 있으니 평소 자신을 절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하였다.

 

11. 입교편(立敎篇)에서는 삼강오륜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처신하고 노력할 것과 충성과 효도를 다할 것을 언급하고 있다.

 

12. 치정편(治政篇)은 정치의 요체가 애민(愛民)에 있으며, 청렴·신중·근면이 그 터전이 되어야 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13. 치가편(治家篇)은 가정관리의 원칙과 실제, 부부의 화목과 부자간의 의리를 돈독히 할 것을 타이르고 있다.

 

14. 안의편(安義篇)은 인륜의 시작과 부부·부자·형제 관계에 덧붙여 인간관계는 빈부를 초월한다고 하였다.

 

15. 준례편(遵禮篇)은 가족간·친척간·조정에서의 예의와 함께, 심지어 전쟁에서도 예의가 있으며 예의가 곧 사회 유지의 근본이라고 하였다.

 

16. 언어편(言語篇)은 말의 책임성과 말을 삼가해야 할 것을, 부행편(婦行篇)은 부인이 갖추어야 할 사덕(四德)을 설명하고 더불어 그 역할과 사명을 밝혀 놓고 있다.

 

기타 증보판의 경우, 앞의 내용을 보완하였거나 ≪녹계궁지 錄桂宮誌≫에 실린 효행을 장려한 내용을 발췌해서 팔반가편으로 편찬하였다. 이본에 따라 허전(許傳)·이원조(李源祚) 등의 서문이 있는 등 각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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