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시누이 빰을 때리신 시어머니(감동글)

작성일 작성자 개똥벌래


우리 친정엄마는 매사에 조금 서투르시다.

장에등급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말로

경계성 지능장애,IQ 검사를 하면 70정도 나오신다.

허지만 일상생활에 조금도 지장없이 살아오셨고 살림도 잘 하신다.

엄마로서도 부족함이 없고 조금 어린애 같으신것 빼고는 불편함이 없으시다.

우리 신랑도 단 한번도 문제 삼은적이 없고 결혼할때도 아무 반대도 없었다.

시어머니는 마흔에 시아버지를 여의시고 혼자 세남매를 키워 오셨다.

시어머니는 여장부시다.

얼마전 엄마가 놀려 오셨다.

다같이 밥을 먹으려는데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갑작이 찾아 오셨다.갑작이 와서 미안하시다며 문을 두들기셨다.

근처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뭐좀 주려고 오셨다며 한아름 장을 봐 오셨다.

친정엄마가 반가워하며 시어머니께 "사돈,제가 금새 밥을 해드릴께요"하신다.

꼭 손수 식사를 해드리겠다는 엄마의 말에 시어머니는"저야 그러면 감사하지요."

하시자 엄마는 찌개에 계란말이와 잡채까지 준비 하셔서 상을 차리셨다.

분위기도 좋고 두어른은 말씀도 잘 나누셨다.그런데 시누이가 계란말이릉 먹다

계란 껍질이 나온 모양이다.갑작이 "악"소리를지른다.엄마가 놀라서

어쩔줄 몰라 하시고 시어머니는 계란 껍질은 요리하다보면

다 들어간다고 유난 떨지말고 먹으라고 하신다.

엄마가 미안하다며 물을 뜨러 가는데

가슴에 비수꽃히는 아가씨의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 아가씨 어려서 외국에나가서 공부릏 했다.

그래서 표현이 직선적이다."언니,엄마가 좀 모자라시다면서요?

그런데 불앞에서 칼로 뭐 자르고 요리해도 되요?위험하지 않나?"

엄마가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모르겠다.큰소리는 아니지만 거리가 가까웠으니,

그런데 그소리가 끝나자마자 시어머니가 아가씨 뺨을 후려 치신다.

내가 너를 이렇게 가르쳤냐고,아가씨를 일으켜 세우면서

사돈 어른께 90도로 사과 드리라면서 당신이 더

미안해 하신다."사부인 죄송합니다.제가

잘못 가르켰습니다.죄송합니다."

"제 딸이 이렇게 버릇이 없습니다."

라며 어쩔줄 모르시는 시어머니를 엄마는 100%

상황을 이해 못하신듯하다.그러시며 엄마는 시어머니께

"사돈어른 사돈아가씨 왜 때리셨어요,?아가씨 괜찬아요?"하신다.

이럴땐 엄마가 부족하신게 다행이다 싶다.옆에서 같이 밥먹던 남편도

아가씨를 크게 나무라며 미안하다고 한다.그렇게 몇일이 지난뒤

시어머니가 한번 더 오셨다,아가씨를 데리고 미안하시다며

"언니, 죄송해요,내가 모자라다는말 나뿐말인지

정말 몰랐어요.진짜예요,언니 용서해줘요."

웃음이 난다.아가씨 발음이 방송에 나오는

외국인들 말과 같으니 말이다.가족들 앞에서 뺨을 맞은

아가씨의 마음은 얼마나 무안 했을까?시어머니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고 또 남편의 마음은 어떠 했을까 생각하니..또 엄마는 어땠을가...

엄마가 전화를 헤서"왜,시어머니가 아가씨를 때렸냐"고 물으시길래 "응, 반찬 투정해서.."

"미국에서 살다와서그래 이제 때리지말라"고 전해주라 신다.마음은 아픈데 왜?기분은 좋을까.

내일은 아가씨 불러내서 옷이라도 하나 사주고 둘이 수다좀 떨어야 겠다.ㅎㅎ..

                                                -모이자 커뮤니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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