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소리

남성 복식[조선시대 전통복장] 4

작성일 작성자 구름에 달가듯이

남성 복식[조선시대 전통복장] 4

 

 

이번 칼럼부터 조선시대 복식(服飾-옷과 장신구 등)과 관련한 일반주민과 관(官), 궁중 복식 등에속하는 북한자료내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자료는 지난1962년 북한유명화가였던 故 리팔찬(충남 공주출생으로 월북 후 북한의 손꼽히는 동양-조선화-전문화가로 활동함.)이 그린 우리나라 복식자료로서 남북한자료를 비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남북분단의 단절로 서적 류 등 인쇄 매체는 쉽게 수집하거나 접하기조차 어렵습니다. 특히 1970년대 이후 출판된 북한서적에선 정치성이 배제된 자료들을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60년대 초반 이전 북한서적 등 자료에서 보다 순수한 우리 역사적 내용 등이 많이 발견되고, 참고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80년대 말부터 북한 취재를 여러 차례이상 한적 있는 필자는 그 방문 기회를 활용해 북한 예술,역사, 문학 등 각 부문에 대한 자료수집에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이산 가족을 통한 간접 접촉이나 심지어 북한안내원으로부터도 조선어사전류를 비롯해 각종 자료들을 입수해 왔습니다. 또 전문 학자는 아니지만 이러한 자료들이 남북한의 다른 점에 대해서 비교, 조사도 해봤습니다. 

이런 자료들 중 하나가 이번에 연재하려는 ‘이조복식도감’이라는 제목의 우리 전통복장과 장신구들 입니다. 1962년 조선 문학 예술총동맹출판사에서 이팔찬 그림으로 발간된 93쪽에 달하는 분량의 도감(圖鑑)입니다. (용지크기는 A4용지 2배보다 조금 작습니다.)

특히 이 책자는 북한 언론기관 등에서도 자주 인용되고 사용되는 소중한 자료라고 들었습니다. 이 책자내용들 중 우리가 대부분 상식적이고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일부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이미 거의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겠으나 조선시대의 우리 전통 옷, 장신구 등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새삼 되돌아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한번 기억을 새롭게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참고로 이 책에서 나오는 용어는 남북한 공히 사용되는 단어임을 알립니다.

 

1. 도포(道袍) :사전엔 통상예복으로 입던 남자 겉옷으로 설명돼 있으며, 임진왜란 후 문관의 평상 시 옷으로 벼슬하지 않은 선비들의 예복이었다. 실로된 띠를 띠며 집에 있을 때는 관을 썼고 밖에 나들할 때는 갓을 썼다.

 

 

2. 심의(深衣) : 높은 선비(학자)들이 입던 웃옷을 말한다. 흰 베로 두루마기 모양 만들며 소매를 넓게 하고 검은 비단으로 가를 둘렀음. 큰 띠를 띠고 복건을 썼다.

 

3. 중치막 : 지난날 벼슬하지 않은 선비가 입던 웃옷 한 가지. 길이가 길고 소매가 넓으며 앞은 두 자락, 뒤는 한 자락이며, 옆은 무가 없이 터져있음. 큰 창옷 이라고도 하는데 선비와 상민이 입던 웃옷이었다.선비는 푸른 빛, 상민은 흰색으로 신분을 구별하였다.



4. 두루마기 : 우리나라 고유의 웃옷으로 주로 외출할 때 입는다. 옷자락이 무릎아래까지 내려온다. 웃밑에 받쳐 입는 옷이나 천민은 도포나 중치막을 법으로서 입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우루마기를 웃옷으로 입었다.  후에 도포와 중치막이 없어지면서 두루마기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웃옷으로 입었다. 남자들의 대표적인 웃옷이다.

 

5. 창(氅)옷 : 소창(小氅)옷의 준말로 중치막 밑에 입던 웃옷의 하나로 두루마기와 같되 소매가 좁고 무가 없음. 그러나 중치막을 입지 못하는 상민과 천민들은 이 창옷을 웃옷으로 입었다.

 

 

6. 도롱이 : 짚, 싸리껍질, 띠 따위를 엮어 허리나 어깨에 걸쳐 두르는 재래식 우장(雨裝). 농군이나 어부가 두르는 우비일종으로서 녹사의라고도 한다.

 

7. 상복(喪服) : 상중(喪中)에 입는 예복으로 성긴 베로 지은 바느질을 곱게 하지 않았음. 굵은 베로 만들었으며 치마를 두르고 제복을 입은 위에 머리엔 두건과 굴건을 쓰고 수질을 얹은 다음 상장을 짚는다. 부상(父喪)에는 제복단을 하지 않으며 죽장을 짚는다. 중단은 제복아래 입는 옷으로 외출할 때엔 중단만 입고 방립을 썼다.

 

8. 승려(僧侶)모 : * 굴갓-승려 갓으로 노감투로서 받쳐 쓴다.   

     * 고깔-헝겊을 접어서 세모지게 만든 것으로 승려들이 썼다.
     * 대삿갓-가늘게 쪼갠 대가지로 엮은 것이다. * 송낙- 소나무 겨우살이로 만든 것이다. 

 

 

9. 망건, 관, 건 등 :

* 망건- 상투를 틀 때 머리카락이 흘러내려오지 않도록 머리에 두르는 그물모양의 물건. 말총으로 만들었으며 고급

품은  곱고 윤이 흐르게 만들었다.  

* 관(冠) - 관은 신분과 격식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으며 문관과 선비들이 집에 있을  때 쓰는 데 정자관(程子冠)이

가장 널리 쓰였다. 정자관이란 선비들이 평상시에 쓰던 말총으로 만든 관으로 위는 터지고 세 봉우리가 지게 두층, 세층으로 되었다. 상투관은 머리털이 적은 노인이 상투에 쓰는 관이다.

* 감투- 탕건(宕巾)이라고도 하며 말총(말갈기나 꼬리털)으로 떴다. 관인들은 망건위에 이를 쓰고 정식 관이나 갓

을 썼다. 탕건은 예전 벼슬아치가 갓 아래에 받쳐 쓰던 관으로 앞은 낮고 뒤는 높게말총으로  만들었다.

* 건(巾) -헝겊 따위로 만든 쓰개의 총칭. 쓰개란 머리에 쓰는 물건을 일컫는다. 

 

 

10. 갓, 패랭이 등 :

* 갓-예전 어른이 된 남자가 머리에 쓰던 말총으로 만든 의관(衣冠). 가는 댓개비로 만들어 검은 옷 칠을 하고 광택

을 낸다. 천민을 제외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쓰개였다.

* 갓모- 갓모는 궂은 날 우비로 갓 위에 씌우는 유지로 만든 모자다.
* 패랭이- 가는 댓개비로 만든 갓 모양의 쓰개인데, 신분이 낮은 천민과 상제가 썼다. 역졸은 검은색을 쓰고 보부상

은 갓 끈을 꿰어 단 꼭대기에 목화송이를 얹어 썼다.     

* 초립(草笠)-왕골이나 누른 풀로 엮어 만든 갓인데 관례한(어른이 되는)소년이나 별감(관청에 딸린 하인) 등이 썼

다.

 

 

11. 먹장삼, 가사

* 먹장삼(長衫) - 검은 물을 들인 장삼. 검은 비단이나 베로 짓는다.
* 가사(袈裟)- 어깨에 메는(왼쪽어깨에서 오른 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법의(法衣)로 종파에 따라 그 빛깔과 형식

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음. 즉 먹장삼을 입고 가사를 메는 차림은 승려의 정장이다.

 

[출 처] : 사색의 향기 --송광호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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