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재원 생활 희로애락

인도 희로애락-몸은 인도에 마음은 콩밭에

작성일 작성자 kyk

아직 한국에 귀국하기 까지 한 달이 남았는데, 몸만 인도에 있지 마음은 콩밭, 저~쪽 한국에 가 있는 것 같다.

업무 인수인계 등 할 일도 많고, 처리해야 할 일도 많고, 다시 마음을 잡고 지내 온 일주일이었다.

 

1년에 한 번 한국을 방문하고 오는데 그간 4, 5월경에만 방문했지 이번처럼 여름에 방문했던 것은 처음이었다.

몇 해 전부터 한국은 여름이 길어지고 봄, 가을이 짧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여름이 길어지는 것도 그렇지만 점점 뜨거워지는 것이 더 문제다.

이러다가는 머지않아 한국이 열대기후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인도에 온지 5년, 가장 더웠던 것은 2015, 16년 두 해 였다. 정말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정도의 뜨겁고 살이 아플 정도의 핫한 여름이었다.

그랬던 것이 작년부터 약간 더위가 덜하다는 느낌이었고, 올해는 가장 덥다는 4월에서 6월 사이에 42도 정도 밖에 오르질 않았고, 저녁에도 기온이 32,3도까지 떨어져 잘 때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었다.

그랬는데 이번 휴가 때 처갓 댁이 있는 경산에서 40.5도를 겪고 왔다. 한국에서 40도를 넘기다니...

그래도 5년 만에 귀국하는 한국에서의 첫 시즌이 가을이라 기분이 좋다.

 

 

 

 

가끔씩 광합성을 하러 회사 사무실의 옥상에 오르곤 한다. 어제도 오랜만에 올라가 따끈따끈한 햇볕을 쪼였다.

 

 

회사내 이런 공터 부지가 있는데, 여기서 직원들이 가끔 크맄켓 연습을 하기도 한다.

 

 

파란 조립식 건물동이 쭉 늘어서 있는 것은 대만 업체로 핸드폰 조립 공장이다. 3년전 공장을 지을 때 어마어마한 대만인들이 몰려와 조립 공정을 인도인들에게 교육시키고 다들 돌아갔고 지금은 관리인 몇 명만 남아 있다.

 

 

회사 입구와 경비실이다.

 

 

2015년에 114년 만에 대형 사이클론과 대홍수가 남인도를 덥쳤을 때, 저 앞에 보이는 넓디 넓은 들판이 물에 잠겨서 공단에 입주한 회사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이 우리회사는 평지보다 1.5M가량 높이 지어서 피해는 없었다.

 

 

공단에는 지금도 끊임없이 외국계 기업들이 공장을 짓고 있는데 워낙에 공단 부지가 넓어서 이런 공터가 남아 있다. 한 10년이면 채워질랑가.

가장 뜨거운 4~6월이 끝나고 지금은 40도를 넘지 않는다. 첸나이는 요즘 낮 최고기온이 36도 정도로 한국보다 덜 덥다. 게다가 요즘 저녁에 한 차례씩 스콜이 있어서 잘 때도 더운 줄 모른다. 한국이 인도보다 덥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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