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 타밀나두주 까르난디 주총리의 서거로 첸나이는 또다시 도시 기능이 마비되었다.

시민들의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경찰들이 도처에 배치되고 관공서, 학교, 회사, 상점, 교통 등 도시 기능이 올 스톱되었다.

첸나이 총영사관과 첸나이 한인회에서 여행, 외출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를 하라는 연락이 잇따라 날아 들었다.

전 주총리의 죽음이 왜 폭력사태를 야기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지만, 이런 사태로 인해 갑작스럽게 집에서 꼼짝달싹 못한 것이 이번으로 세 번째다.

자얄랄리타 전주총리가 사망했을 때와 소 축제를 못하게 했을 때, 그리고 이번 까르난디 전주총리 사망이다.

실제로 1987년 라마찬드란 주총리 사망시에 관공서, 상점, 영화관, 버스 등을 대상으로 약 한 달간 폭동, 약탈 및 방화가 발생하였으며 진압과정에서 23명이 사망, 4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몇 년전에 자얄랄리타 전주총리가 사망했을 때도 아침에 아파트 게이트 앞에 가서 진짜 차가 안다니나 궁금해서 확인했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매일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나가 봤다. 이렇게 쉬는 날은 늦잠도 좀 자고 하면 좋으련만 20대 유학시절부터 시작된 아침 4시반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돼서 그 시간이 되면 그냥 눈이 떠진다. 참 피곤한 스타일이다.

 

 

 

 밖에 나왔더니 인도 날씨가 이래도 되는가 할 정도로 덥지 않다. 선선한 바람마저 분다. 바람이 분~다. 우리 동네 안나 나가르는 지금 28도.

 

 

 

집을 나와서 게이트 쪽으로 걸어 나가 봤다. 아침 운동하는 사람도 있고.. 참 사람은 갔지만 평화로운 아침이다.

 

 

왼쪽 담장 너머로 현지인들이 사는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이 보인다.

 

 

 

 

인도가 마음에 드는 것 중에 하나는 이렇게 나무들로 우거진 도로가 도처에 있다는 것. 지저분하지만 습하질 않아서 이런 그늘로 들어가면 그렇게 더운줄 모른다.

 

 

 

게이트로 가는 도중에 거의 1년전 부터 공사하고 있는 힌두 사원이다. 이제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예상했던 대로 도로에는 차가 안달리고 오토바이와 걸어 다니는 사람뿐이다. 참 희한한 나라다.

 

 

 

 

게이트에서 돌아오는 길은 정원을 가로질러 천천히 산책을 했다. 이제 이 정원을 보는 것도 한 달 기한이 남았다.

 

 

 

 

 

 

우리가 5년 동안 살고 있는 M타워 현관 앞이다. 16층짜리 건물로 62세대가 살고 있고, 5년 전에 내가 이사들어 왔을 때는 두 번째로 입주해서 썰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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