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대신 새끼 낳는 수컷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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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물고기 세상

암컷 대신 새끼 낳는 수컷 해마

먼 발치 매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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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포유류와 같은 유전자 작동


과학자들이 실제로 새끼를 낳는 수컷의 비밀을 찾아냈다. 시드니대 카밀라 휘팅턴 박사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분자생물학과 진화 저널'에 "암컷 대신 새끼를 낳는 해마(海馬) 수컷은 단순히 수정란을 잠시 보관하는 정도가 아니라 포유류 암컷처럼 배 속에 새끼를 키우고 낳는 데 필요한 DNA들이 똑같이 작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마는 실고깃과(科)에 속하는 물고기로, 몸길이가 15~30㎝정도이다. 머리가 말의 머리처럼 생겨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짝짓기 때 암컷은 수컷의 배에 있는 육아낭(育兒囊)에 알을 집어넣는다. 수컷은 육아낭 안에 정자를 분출해 알을 수정시키고 하루 정도 키웠다가 알에서 나온 새끼 해마를 낳는다.


연구진은 알을 밴 수컷 해마의 육아낭에서 3000종 이상의 DNA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먼저 수컷의 몸에서 수정란으로 지방과 칼슘을 전달하는 유전자들이 눈에 띄었다. 수정란은 이 유전자들로 골격을 만든다. 수정란에서 생긴 이산화탄소 등 노폐물을 밖으로 방출하는 유전자도 작동했다. 외부 병원체가 수정란을 공격하거나, 수컷의 몸이 수정란을 이물질로 오인해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면역 유전자들도 한몫했다. 연구진은 "수컷 해마의 육아낭에서 작동하는 DNA는 새끼를 낳는 포유류나, 알이 아닌 어린 새끼 상태로 낳는 파충류, 어류 암컷에서 작동하는 것과 같았다"며 "알이 아닌 새끼를 낳아야 하는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태생(胎生) 유전자들이 수렴 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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