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의 세상사는 이야기

입안에 행복이 가득 퍼지는 샤브샤브

작성일 작성자 늘봄


상차림


오랫만에 해남군청에 볼일이 있어 출장을 갔다.

군청 앞 뜰엔 수형이 아름다운 곰솔 한그루가 우뚝 서있다.

수성송守城松(천연기념물 제430호)이다.




수성송은 약 430년 된 곰솔로 굵은 외줄기에 우산처럼 가지가 뻗었다.

수형樹型이 아름답고 생육 상태도 건강하다, 이 소나무는 해남현감 변협(1528 - 1590)과 얽힌 애기가 있다.

명종 10년(1555년)에 해남 남창과 완도 달도에 왜구(60여척)가 침입하자 당시 해남현감이던 변협의 지휘 아래 주민들과 관군이 똘똘뭉쳐 왜구를 물리쳤다. 그 공으로 변협은 장흥부사로 승진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동헌 앞뜰에 심은 소나무다. 

성를 지켜냈다고 하여 수성송이라 이름 붙였다. 그 옆 고목은 느티나무다. 세종 19년(1437년)에 심은 500년이 넘는 고목이다. 군청 주변으로 읍성돌담이 아직도 군데 군데 남아 있다. 


수성송과 느티나무


점심은 군청 뒤 성내식당에서 먹었다.

바로 군청 뒤에 있었는데 읍성 복원과 관련 좀더 뒤로 새로 집을 짓어 이전했다.

예전부터 생고기와 샤브샤브로 유명한 식당이다. 오랫만에 들렀다.





마블링이 약간 있는 소고기다. 생고기나 샤브 샤브로 먹을 수 있다. 취향에 맞게 먹으면 된다.

샤브샤브가 게미가 있어 요걸로 주문 했다. 소고기 한접시 35,000원. 4명이 충분히 먹을수 있는 양이다.

배추, 버섯, 양파 등을 넣은 된장육수가 끓으면 소고기를 살짝 데처 세발나물 등과 싸 먹는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아삭한 세발나무이 어울러져 입안이 행복해진다. 예전 그대로 맛이다.

소고기 샤브 샤브에 묵은 김치, 기름소금, 데친 배추잎, 버섯, 김장아찌 등을 얹어 먹어도 맛있다.

각자 다른 독특한 맛과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된장 육수

취향에 따라 김장아찌 등을 얹은 모양 


기름소금


시원한 김국

또 하나 빼놓을수 없는 것이 있다. 이 집의 전매특허격인 시원한 김국이다.

김국에 양념을 하고 통깨를 뿌려 사시사철 시원하게 내놓는다.

샤브샤브나 비빔밥과 곁들여 먹는데 찰떡궁합이다.

개인적으로 겨울엔 따뜻하게 내오면 더 좋을성 싶은데 사장이 냉 김국을 고집한다. 


김장아찌



샤브 샤브를 먹고 난 후 육수물에 라면사리(4인기준 2개)를 넣어 먹으면 입안이 개운하다.

부족하다 싶으면 후식 비빔밥 2개(4인 기준)를 시켜 나눠 먹으면 최고의 밥상이 된다.




후식 비빔밥



냉 김국은 이 식당의 모든 요리와 잘 어울린다.

라면, 비빔밥, 샤브 샤브 등...무한 리필이 된다.

4명이 큰 사발로 한그릇 이상 먹기 힘들다. 여름이면 몰라도...

- 식사 하던 날 : 2017, 12.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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