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의 세상사는 이야기

시골살이 # 105 - 94일 동안 바람, 햇빛을 먹고 익은 곶감 수확

작성일 작성자 늘봄


석작에 담은 곶감


작년 말과 올해 초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왔다.

칼칼하고 매섭던 겨울 바람도 어느덧 부드럽고 따뜻해졌다.  

볼에 닫는 촉감이 확연이 달라졌다. 역시 절기는 거스를 수 없는 듯 하다.

벌써 우수雨水다. 24절기 중 입춘 다음 두번째 절기로 눈이 녹아 비나 물이 되는.... 




설 명절을 보내 후아내와 1박 2일 뒷풀이 여행을 하고 시골집으로 직행했다.

작년 11월 18일(http://blog.daum.net/yyc5932/1340), 대봉감을 깍아 처마에 걸었던 곶감을 거둬들이기 위해서다.

2층 처마에 매달아 놓은 곶감은 94일동안 바람, 햇빛을 먹고 꾸덕 꾸덕 잘 말려졌다. 

곶감표면에 하얀분(시설枾雪)이 피기 시작했다. 곶감이 최상으로 익었다.


잘라본 2개 곶감의 숙성 상태


곶감의 분, 시설枾雪


꾸덕 꾸덕 잘 말려진 곶감을 수확하는 손길이 새털처럼 가볍다. 

오지고 기분이 최고다. 곶감 걸이는 먼지 묻지 않도록 잘 보관해 내년에도 사용하면 된다. 







3박스(300개)를 깍았는데 중간에 맛보고 설 차례상에 올리다 보니 250개를 수확했다.

곶감은 완전 건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김치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해야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친척들과 나눠먹고 몇분 지인께 선물하기 위해 봉지에 나눠 넣었다. 



곶감을 거둬들이고 시골집 과일 나무 일부 전정을 했다.

마지막으로 텃밭에 있는 당근을 캤다. 알갱이는 잘지만 진한 향이 일품이다.

양이 많아 김장때 캐고 남은 걸 텃밭에 그냥 두었는데  얼지 않고 싱싱하다. 

아직도 상당한 당근이 텃밭에 묻혀있다. 봄 내내 우리집 좋은 반찬거리가 될거 같다.

- 곶감수확 : 2018. 2. 19 - 


텃밭에서 수확한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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