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의 세상사는 이야기

익산여행 # 4(끝) - 전라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나바위 성당

작성일 작성자 늘봄


나바위 성당 잔경


익산여행의 마지막이다. 아내와 드라이브 하다 우연히 발견한 성당이다.

성당은 한·양 韓·洋의 건축 양식들이 적용되어 근대 건축을 연구하는데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1907년 완공된 성당은 전라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전주 전동성당도 1908년 건축을 시작해 1914년 완공했다.


입구 마리아상




성당 옆으로 금강이 흐른다. 간척되기 전에는 화산華山(40.4m)까지 강이 흘렀다.

화산은 들 가운데 뭉특하니 솟은 야트막한 산이다. 그 언저리에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성당이 있는 야산 망금정 아래 강가(강경포)에 김대건 신부가 상륙한 곳 이라고 한다.

성당 순례에 나섰다.


성당 옆면

나바위 성당 선축 당시 모습(자료: 네이버)


성당 옆면을 보면 한국의 건축양식과 서양 건축양식이 혼합되어 있음을 확연하게 알수 있다.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단아한 멋을 보여준다. 2층에 작은 창을 만들어 채광에 힘썻음을 알수 있다.

건축당시의 사진은 100년이 넘은 지금과 거의 똑같다. 다만 종탑 부분만 조금 변했음을 알수 있다.

사제관은 붉은 벽돌에 한식기와를 얹었다. 지금봐도 멋스럽다.


사제관

사제관 아래 성체조배실


사제관 아래에 성체조배실이 있다. 예전에는 불을 때던 아궁이였다고 한다.

성체조배聖體朝拜는 성체안에 살아있는 예수님을 찾아 대화하는 행위다.

성체조배실은 침묵속에 예수님과 마주 앉아 나만의 기도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발걸을 돌려 성당 안으로 들어왔다.



성당 가운데 기둥이 있고 양 옆으로 의자들이 놓여 있다.

이 기둥은 남녀를 구분하는 칸막이 지지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성당은 관리가 잘되어 무척 정갈했다.


스태인글라스와 천장




성당 2층


성당 입구 목재 계단을 올라가면 2층이 나온다.

성당 전부를 내려다 볼수 있다. 공간은 작지만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방석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2층에서 본 성당 모습, 가운데 기둥이 남여 구분을 위한 칸막이


성당을 나와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었다. 맨처음 마주하게 된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다.

시계바늘 방향으로 평화의 모후상, 예수의 고난을 표현한 조각들이 길 양옆으로 있다.

망금정 바로 아래에 2대 주임신부였던 소세신부의 묘가 있다.




십자가의 길

제2대 주임신부 소세의 묘

나바위羅岩와 망금정



망금정


망금정望錦亭은 "금강을 바라보다" 인데 대구교구장 드망즈 주교가 매년 피정을 이곳으로 와서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이곳 성당이 1915년대에는 대구교구에 속했다고 한다. 정자 안에는 평상이 놓여져 있고 역시 전망이 참 좋았다.

그 옆으로 김대건 신부 순교비가 세워져 있다.


김대건 신부 순교비


십자가의 길을 돌아 다시 성당으로 내려왔다. 언덕배기에서 보는 성당의 뒷태도 아름다웠다.

여행 중 성당을 종종 찾게 되는데 가는 곳 마다 깨끗하고 정갈해 마음 마져 정갈해 진다.    


십자가의 길에서 본 나바론 성당


치유의 경당은 예전 병원으로 신자와 주변 주민들을 치료했다고 한다.

경당 옆에 요셉 장약실 공훈 기념비가 있다. 초대 신부인 베르모넬 신부의 공덕을 기린 비다.

나바위 성당, 나의 여행에서 행운처럼 다가온 성당이다. 내 삶의 또 하나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 여행 : 2017. 12.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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