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의 세상사는 이야기

마음내키는 데로 길따라 물따라 여행(울진) # 7 - 금강소나무 숲길, 불영사,촛대바위,대풍헌,월송정,후포항

작성일 작성자 늘봄


행곡리 처진 소나무


정동진에서 해안을 벗어나 금강소나무 숲길을 찾아 나섰다.

아내가 꼭 한번 가고 싶다는 소나무 숲길....

네비가 우리를 데려다 준 곳은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십이령 고개 초입이었다.

십이령전통 주막촌이 새롭게 만들어져 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소나무숲길로 가는 작은 길이 개울을 따라 산아래로 나있다.

작은 개울을 건너자 불망비가 세워진 작은 전각이 나왔다. 내성행상 접장과 반수의 불방비가 세워져 있다.




내성행상乃城行商 불망비


내성행상은 1890년경 울진과 봉화를 왕래하며 상행위를 하던 상인집단을 일컫는다.

행상의 최고 우두머리인 접장() 정한조()와 반수() 권재만()의 은공을 기리고자 세운 것이다.

높이 82cm, 너비 20.3cm, 두께 1.7cm의 크기의 철로 만들어졌으며 두사람 모두 봉화 내성출신이라고 한다.

조금더 오르다 산길이 가파라 되돌아왔다. 허리가 안 좋은 아내가 걷기엔 무리였기에...


불영사 계곡 목욕


금강소나무 숲길을 빠져 나와 불영사 계곡으로 향했다.

불영사 바로 아래에 캠핑장이 만들어져 있고 여러대의 차들이 캠핑을 하고 있었다.  

서둘러 자리를 잡고 야영준비를 했다. 양영장 아래 계곡에서 목욕을 할수 있었다.

시원한 계곡에서 야영, 아내는 차에서 나는 텐트에서 달콤한 휴식을 가졌다.



일주문


아침 일찍 과일과 누릉지로 아침을 먹고 불영사佛影寺에 올랐다.

불영사는 맑은 계곡물과 금강소나무가 빼곡한 천축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불영사 계곡


흙길을 한참 가니 주자창이 나왔다.

나이든 여스님들이 기거하는 곳이 근처에 있다.

단아하고 규모가 큰 절집이다.




이곳 연못에 9마리의 용이 살았으나 의상대사가 주문을 외어 쫏아내고 절을 세웠다하여 구룡사九㡣寺라 불렸다고 한다.

그후 연못 동쪽 바위가 부처를 닮았는데 이 연못에 항상 비처져 불영사佛影寺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이 바위가 불영사의 랜드마크인 셈이다. 자세히 봐도 부처가 보살들을 향해 설법을 전하는 모습이다.



부처와 그 앞 보살을 닮은 돌

대웅보전 (보물 제1201호)

대웅전 아래 거북 두마리


대웅전 기단아래 거북 두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불이 자주나 불을 막기 위해 기단에 거북이 두마리를 묻었다고 한다.

여타 대웅전과 매우 다른 모습이다.


대웅전 삼존불,

삼신각



법영루

응진전(보물 제730호)


비구니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이라 조심스러웠다.

대웅전 왼쪽으로 돌아 응진전, 법영루까지 오니 백송 한그루가 서있다.


백송


연못을 돌아 나오면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 앉아있다.

좌대는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돌부처


명부전 뒤쪽 산에 부처를 닮은 바위가 있다.

이 바위가 연못에 늘 비춘다하여 불영사라는 이름을 갖게된다.

경내를 한바퀴 도니 마음이 정갈해진 느낌이다.



불영사 계곡


불영사 계곡을 나오다 보면 계곡 왼쪽으로 잘 생긴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행곡리 처진 소나무"다. 잘생긴 모양이 길객들을 붙잡는다. 잠시 이곳에 들러 쉬어 갔다.

수령 350년 정도이고 마을 상징목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그 앞에는 주영기 효자비가 서있다. 


행곡리 소나무



다시 동해안으로 방향을 잡았다.

망양정해수욕장 아래 해변에 촛대바위가 있다.



울진 촛대바위


바위 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다.

마치 촛대의 촛불 같은 모양이어서 촛대바위라 불렸다고 한다.

그 옆에는 커다란 남근석 모양의 바위도 있다.




촛대 바위 근처 바닷속 바위는 갈매기들의 쉼터다.

아침 사냥을 마치고 고단한 몸을 추수리는 갈매기들이 빼곡하게 앉아있다.



좀더 해안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대풍헌 푯말이 보였다.궁금하기도해 찾아 나섰다.

울진군 기성면 구산봉산로 마을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앞엔 구산항이 있다.


대풍헌 전경

대풍헌待風軒


수토사가 울릉도 독도를 가기 위해 순풍을 기다리며 대기했다는 건물이다.

워낙 바다 날씨가 변화무쌍하기에 이런 장소가 필요했을거 같다.

18세기 부터 정기적으로 울릉도 독도 관리를 위해 관리를 파견했다는 것을 일본은 정녕 모르지 않을터....

제발 억지 주장 그만 하기 바란다. 우리도 맞대응해 대마도 반환을 주장해야 한다.


구산항 앞에 있는 독도바위


대풍헌을 지나 동해안를 따라 내려오면 평해읍 월송리 해변에 단아한 정자가 있다. 월송정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울창한 숲길을 지나면 나온다. 관동팔경 답다. 안내판에 월송정의 유래가 자세히 나와 있다.

 

월송정



월송정 앞 동해


월송정 옆 소나무 숲속에 평해황씨 시조단이 있다.

한 성씨의 시조단이 이처럼 잘 가꿔진 모습은 처음이다.

마치 권력자의 정원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평해 황씨시조제단 입구



연꽃 연못과 소나무 숲길을 걷기만 해도 기분좋다.

충분히 쉴수 있는 정자와 의자 등도 잘 갖춰져 있다.

이곳은 여행에서 지친 몸을 추스릴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기운을 충전해 후포항으로 향했다.

백년손님에서 국민사위로 인기 있는 남서방 처가집을 가기 위해서다.

후포항이 생각보다 크다. 해변도 길어 피서객들로 넘쳤다.


후포해변


마을 초입부터 벽화들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다.

남서방, 백년 손님, 동네할머니 얼굴 등...

색칠을 새로한 듯 아주 깨끗하게 단장되었다.

무더위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남서방 장인댁 가는 길


남서방 장인댁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다 보니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격는 모양이다.

집안 출입을 정중히 사야하는 팻말이 대문에 붙어 있다.

인기방송프로그램의 명암을 보는듯 했다.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이런 상황은 누구나 달갑지 않을 것이다.

조용히 사진만 찍고 마을을 돌아보았다.





후포리를 뒤로 하고 동해안을 따라 계속 남하했다.

포항, 경주를 향해...

- 여행 : 2018. 7. 28 ~ 7.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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