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의 세상사는 이야기

북유럽 여행(에스토니아 탈린) # 8 - 톰페아성, 코투오차 전망대, 올데한자 중세식당

작성일 작성자 늘봄


탈린 구 시청


붉은 지붕의 고딕식 건물들, 이끼낀 거대한 성채, 수백년 동안 밝고다녀 반들거리는  도로석... 

시청광장, 자유광장 등을 중심으로 이어진 수많은 골목길, 그 골목길을 걷고 있으면 마치 중세에 들어온 느낌이다.

현존하는 도시 중 중세유럽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 에스토니아 수도인 탈린의 올드타운이다.

탈린의 올드타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탈린 올드타운 여행루트


발트해를 건너 탈린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비가 내렸다.

버스로 옮겨타고 톰페아 성으로 향했다. 그곳에 에스토니아 국회가 있기 때문이다.

창가로 보이는 탈린 풍경들이 멋스러웠다. 

 

톰페아 성과 헤르만 타워


톰페아 성은 탈린 구시가지의 가장 높은 톰페아 언덕에 세워진 성이자 요새다.

성벽 두께는 3m, 높이는 14m, 성벽의 길이는 4km에 이른다. 비루게이트 등 성 곳곳에 꼬깔모양 지붕의 탑이 있다.

성의 가장 높은 탑이 "헤르만 타워"인데 헤르만은 "무사"를 뜻하는 중세영웅 "헤르만"에서 따왔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올드타운

에스토니아 국회의사당/문장과 국기


에스토니아 수도인 탈린은 "덴마크의 도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구 러시아로 부터 1991년 독립할때 까지 주변 덴마크, 독일, 스웨덴, 러시아 등의 지배를 받아왔다.

탈린은 이러한 역사적 질곡을 겪으면서 다양한 문화와 융합되어 도시가 형성되었다. 

톰페아 성에 있는 에스토니아 국회의사당에 에스토니아 문장과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국회의사당 출입은 매우 까다롭다. 검색대에 가방 등을 넣고 보안요원들의 검색을 거쳐야 했다.

보안검색을 마치고 나니 홍보 담당관이 마중 나와 우리 일행을 안내해 주었다.


에스토니아 국회의사당 2층 계단

2층 방척석에서 본 의사당


에스토니아 국회는 4개 정당이 있고 101명의 의원이 있다.

대통령과 총리, 의장 등은 다수당과 연정 당에서 배출한다.

작은 나라지만 IT 강국이다. 세계 최초로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스카이프(SKYPE)"라는 세계적인 인터넷 본사가 탈린에 있다. 

국회 시설을 둘러보고  질의 응답 등을 가졌다.

 

의회에 걸려 있는 톰페아성


국회 맞은 편에 러시아 정교회 소속의 알렉산더 네브스키 성당이 있다.

제정 러시아때 부터 오랫동안 러시아 지배를 받은 영향이다.

독립 당시, 러시아의 잔재인 이 성당을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고 한다.

방문 당시는 성당 일부를 보수하고 있었다.


의회 맞은편 모습


알렉산더 네브스키 성당은 1900년에 성 페테르부르크 출신, 미하일 프레오브라즈헨스키에 의해 건축되었다.

노브고라드(모스크바와 카잔 사이 있는 공국)의 왕자인 알렉산더 네프스키에게 헌정된 성당이란다.

네프스키 왕자는 1242년 4월 5일 독일과의 얼음전쟁에서 승리하여 독일의 동방진출을 막게 된다.


알렉산더 네브스키 성당 다른쪽 모습

톰교회(성 마리아교회)


코투오차 전망대 가는 길에 에스토니아 루터파의 총 본산인 톰교회(성 마리아 교회)가 있다.

스웨덴 장군 폰투스 드라 가르디, 러시아 제독 사무엘 그리그 등이 묻혀 있다. 지나가는 길에 있어 사진만 담았다.


코투오차 전망대에서 본 올드타운(시청과 올레비스테 교회)


비가 내리는 코투오차 전망대, 그곳에서 보는 구 시가지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빠알간 지붕의 고딕식 건물들, 첨탑이 높게 올라온 교회, 꼬갈모양(원뿔)의 지붕이 있는  탑들....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여행하는 기분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충분했다.


구시가지(올드타운)의 등대역할을 하는 올레 비스테 교회


톰페아성에는 원뿔모양의 탑이 46개

총리관저


코투오차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좁은 골목길에 총리관저,

고소득을 올리는 굴뚝청소부 가게들도 있다.

중세의 건물들이라 굴뚝 청소는 이들이 필요하다고 한다.

 

굴뚝 청소부(고소득)



탈린 구 시청 첨탑


점심을 먹기 위해 올레 한자(Olde Hansa)식당으로 걸었다.

중세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식당으로 멧돼지고기, 소고기 스테이크와 호밀빵 등을 판다.

내부는 촛불을 켜고 종업원들은 중세복장을 했다. 화장실 변기 또한 중세때 부터 사용해온 것 들이다.   

인기가 많아 관광객들로 식당은 가득찼다. 스웨덴 바이킹 식당처럼 독특한 체험이었다. 


올레한자 스테이크 식당

벽 촛불

벽화

카운터, 종업원은 중세복장


호밀빵


어둠컴컴함 실내, 어릴적 전기가 들어오기 전 호롱불 켜던 생각이 났다.

호밀빵이 먼저 나왔다. 진한 밤색인데 식감은 거칠지만 먹을 만 했다.

이어서 두툼한 스테이크와 삶은 호밀, 빵, 감자 등의 주 음식이 나왔다.

색다른 음식이지만 맛있게 먹었다. 여행의 매력이 이런 체험이 아닌가 싶다.


스테이크

중세식당 다른 테이블

중세변기들(소변기 좌변기)



손씻는 수전

식당 1층


점심을 먹고 국제 여객선 터미널을 관리하는 항만공사로 이동했다.

2시간 정도 탈린 항만의 운영 상황, 비젼을 듣고 질의 응답, 토른 등을 했다.

한국과 에스토니아는  IT, 국회, 항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해나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때 케르스티 칼리울라이드 대통령이 자국 선수들을 열열하게 응원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① 항만공사(여갯터미널), ② 위령탑, ③ 성 울라프 교회

여객터미널

탈린 항만공사에서 본 페리부두

당담책임자가 항만과 탈린의 발전계획, 현황 설명


실자라인 등 페리를 타고 탈린항구로 들어오는 손님들이 연간 1천 만명이 넘는다.

화물 항로를 보면 북유럽 제국과 덴마크,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쌍데까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탈린의 물길(페리항로)


위령탑


항만공사 방문을 마치고 다시 올드타운으로 이동했다. 성문으로 들어 가기 전 위령탑이 있다.

1994년 에스토니아호가 발해에서 침몰해 852명이 사망했던 것을 기리기 위한 위령탑이다.

제단에 사망자들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  탈린의 일정은 하루라 빠듯했다.



성문

세자매건물


탈린 구 시청으로 가는길에 세자매 건물이 있다. 15세경에 세워진 건물로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붙어있다.

중세건물이라  지붕밑 돌출된 쇠막대에 줄을 걸어 짐들을 오르내렸다고 한다. 호텔로 사용중인데 인기 있다고 한다.

러시아 지배하에 KGB본부로 사용된 건물도 있다. 건물 지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문 당하고 죽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군부독재 정부가 저질렀던 그 악랄함이 오버랩되었다.


구소련시절 KGB 건물

유명한 노천까페 거리

폼페아 언덕으로 가는 길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구 탈린시청이 나온다.도로석은 중세부터 밟아온 터라 닮아서 반질반질하다.

골목길 중앙에는 커다란 돌이 놓여 있다. 자동차나 마차가 다닐수 없도록...골목길 끝에 구 시청의 첨탑이 보였다.

- 여행 : 2018. 9. 17 -


구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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