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의 세상사는 이야기

북유럽 여행(에스토니아 탈린) # 9 - 탈린 시청, 500년이 넘은 약국, 예술의 거리, 대니쉬킹스공원, 핀란드 헬싱키를 향해

작성일 작성자 늘봄


비루게이트


중세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천천히 걸어서 탈린시청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중세복장을 한 노점이 있다. 아몬드, 쿠키 등을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다.

노란원피를 입은 아가씨는 한국에서 유학했다고 하는데 한국어가 유창하다.

밥을 막 먹은 터라 군것질 거리는 사지 않았다.


탈린여행 루트




탈린시청


탈린시청은 북유럽 중세 시청중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올드타운 라에코야 광장에 있다.

13세기에 건립되어 1402년 부터 2년간 재건축되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건물에 8각 첨탑이 있다. 첨탑 꼭대기에는 ‘토마스 할아버지’ 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파수병 모양의 풍향계가 있다.

처마 밑에는 용머리 모양의 물통이 2개가 있다. 지금 시청사는 콘서트홀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청의 용머리 모양의 물통

라마교 신자들의 포교활동


광장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악기를 치며 광장을 빙빙돈다. 

가까이 가보니 라마교 신자들이다. "라마교", "라마교"를 외치며 포교를 한다.

루터교, 러시아 정교 등이 번성한 곳에서 라마교 포교활동을 보니 묘한 느낌이 들었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잠깐 관심을 보일 뿐 무관심하다. 이색적인 풍경에 잠시 빠져보았다.




시청광장은 죄인을 처형하기도 하고 시장과 축제 장소로 활용되었다.

지금도 노점과 가페 등이 영업을 하고 있다.

겨울엔 이 광장에서 북유럽 최고의 크리마스 마켓이 열린다.



첨탑꼭대기에 있는 풍향계 토마스 할아버지


시청 맞은편에는 500년이 넘은 약국이 있다.

1422년 생긴이래 지금까지 무려 597년간 약국을 열고 있다.

약국 안에는 오래된 약제도구, 약품으로 쓰인 재료들이 보관되어 있다.


약국건물


약국 입구

현재도 영업을 하는 약국



약제 도구들


약장

천장보수 중 발견한 최초의 천장무늬


500년 넘게 탈린시민들을 위해 약국이 운영되고 있는 것에 놀랬다.

전통과 문화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약국에서 본 탈린시청


시청광장 주변으로 길드(guild)건물들이 있다. 길드답사에 나섰다.

길드는 중세 상공업자들의 조합으로 지금도 장인들이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유리공예, 보석공예, 도기 등 분야가 다양하다. 장인 모두가 여성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길드 건물

다양한 분야의 길드 장인들


길드사무실 회랑에 각 분야 장인들 사진이 걸려 있다.

이 길드에 속한 상공업 장인들은 30명이 넘는 듯 하다.

보석공예를 하는 길드회원의 가게, 안경쓴 장인이 보석가공에 열중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은 고가다. 



길드상인 - 보석공예 장인


예술의 거리로 가는 동굴


길드를 답사하고 근처 키타리나거리(일명 예술의거리)로 왔다.

예전 키타리나 수도원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지금은 유리공예, 스테인글라스, 모자 등 수공업 공방들이 있다.

10개가 넘는 공방에서 예술가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다른 거리에 비해 이곳 거리가 특히 중세적 분위기가 물씬난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키타리나거리(일명 예술의 거리)


스테인레스 글라스 공방


나무그릇 공방

유리공예


그중 유리공예 공방에 들러 촛대를 하나 샀다.

집에서 가끔 촛불을 키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을거 같아..

비싼것도 있지만 기념이 될만한 것은 20유로 안팍이면 살수 있다.





지하 가게



좁다란 골목길에 숨은 낡은 교회가 하나 있다.

벽돌에 이끼가 끼고 으시시한 느낌마져 드는 교회다.


오래된 교회


낡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어둠 침침한 공간에 전시물이 걸려있다.

노파가 앉아서 돈을 받고 있다. 입장료가 5유로다.

교회의 역사를 나타내는 전시물인 듯하다.

나이든 부부가 돈을 내고 전시물을 둘러 본다.

난 전시물도 그닥 그렇고 분위기가 좋지 않아 나와버렸다. 


교회내부



뮈리바헤 거리, 성벽과 망루들

비루게이트


탈린의 신 시가지와 구시가지의 경계인 비루게이트다.

성문은 꼬갈모양의 탑이 있고 성문은 벽돌로  쌓았다. 

톰페아성의 8개 성문 중 하나다. 주변에는 꽃가게, 카페 등이 있다.

이곳에 서면 구시가지와 시청의 첨탑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오간다.

 

비루게이트..탈린의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의 경계,  저 멀리 보이는게 탈린시청

비루게이트 기념샷

성 니콜라스 교회


다시 톰페아 언덕으로 가는 길에 성 니콜라스교회가 있다.

중세시대 상공업자들의 헌금으로 지었다고 한다.

현재는 중세시대 종교예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부를 관람하면 좋겠지만 골목길 걸으며 중세로의 여행도 의미가 있다.  




교회입구

중세우물


고지대로 올라가는 도중 중세기 우물, 거리를 배회하는 갈매기도 있다.

좀더 올라가면 성문이 있고 긴다리 길이 나온다.


갈매기


이 성문이 탈린의 지배자(귀족, 성직자, 기사)와 피지배자의 신분을 가르는 상징이다.

잿빛 성벽은 높다. 그 거리를 긴다리(pikk jalg 픽 얄그)거리 라고 한다.

거리에는 길거리 화가들이 그림을 팔기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긴다리 길

거리화가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


대니쉬 킹스공원 앞에 러시아 정교회인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이 있다.

탈린 의회의 맞은편 네브스키 성당 뒤쪽인 셈이다. 

이곳 성채에 3명의 검은 옷을 입은 수도사 복장의 동상이 있다.

낡은 성채와 검은 옷을 입은 수도사는 얼굴이 없다.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톰페아 성벽

대니쉬 킹스가든 입구

대니쉬킹스가든 안내

수도사 뒤쪽으로 성 니콜라스교회 첨탑


망토속에 얼굴이 없는 수도사

처녀의 탑 Maiden Tower Museum-Cafe과 성채 : 고급식당 등으로 활용


대니쉬 킹스공원 일부만 산책하고 다시 탈린시청 쪽으로 내려왔다.

이 문을 나서면 저 지대의 구시가지로 연결된다.



관광열차


탈린시청 광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탈린 구시가지 골목길을 누볐더니 피곤했다.

잠시 휴식도 취할겸 200년이 넘은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3유로)을 마셨다.

카페는 지하에 있다. 천장, 벽등에 바위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실내는 수수하게 장식되어 있어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200년이 넘은 카페 입구

200년된 카페 내부모습




탈린 구시가지 답사를 마치고 핀란드로 가기 위해 탈린항구로 이동했다.

실자라인을 타면 탈린에서 헬싱키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저녁은 실자라인 크루즈선에서 부페식으로 먹었다.

 

핀란드 헬싱키 실자라인


헬싱키행 실자라인




크루즈선의 식당은 모던한 느낌을 주었다.

식사는 부페식인데 맛있고 깔끔했다.

식사 후 배안 면세점에서 아이쇼핑을 했다.

 



쿠르즈선 휴게실


배안 면세점 구경을 하고 나니 금새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버스로 호텔로 이동해 체크인 한 후 룸메이트와 핀란드 사우나로 피로를 풀었다.


헬싱키 호텔


객실

화장실 비데


화장실에 있는 비데다. 변기와 일체형인 한국과 달리 별개로 있다.

설명서가 없어 여러 방법으로 시도하다 어렵게 알아냈다.  

변기와 별개로 손씻는 수도를 틀어야 비데로 물이 나와 사용할 수 있다.



호텔 수영장과 핀란드식 사우나다.

사우나실에서 수영장으로 곧바로 연결되어 있다.

핀란드식 사우나로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풀렸다.

 내일부터 핀란드 투어가 시작된다.

- 여행 : 2018. 9. 17 -


사우나 탈의실

호텔 객실에서 본 광장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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