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의 세상사는 이야기

시골살이 # 123 - 감자 심는 날

작성일 작성자 늘봄



먹고 남은 감자, 싹이 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먹기는 곤란, 감자를 조각내 부엌에 남은 재로 소독하여 텃밭에 심을 준비를 했다.

텃밭 여유공간을 파서 두둑을 만들었다. 2개 두둑에 비닐을 덮고 2개 두둑은 비닐을 덮지 않았다.

농사 초보, 작황을 비교 실험해 보고 싶다.. 


나뭇재를 뭍혀 소독한 씨감자





두둑에 구멍을 내고 눈대중으로 감자를 40센티미터 간격으로 심었다.

비닐을 덮지 않은 두둑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감자를 심었다.

그래도 감자가 많이 남았다...나머진 폐기 처분

감자를 사서 먹다가 감자가 남아 올해 처음 감자를 심어봤다.

하지쯤 주렁 주렁 감자가 매달린 상상을 하면서..... 





감자를 심은 후 상추를 솎아냈다.

옮겨 심기한 상추 대부분이 살았는데 비가 내리지 않아 크지를 못했다.

아직도 솎아낼 상추가 많다. 얼지 않게 싸맨 수도를 풀고 호수도 연결했다.

우물물로 화분, 화단, 텃밭 등에 쓰기 위해서다.



작년 김장하고 남은 배추를 저장(http://blog.daum.net/yyc5932/1497)해 두었다.

한포기 한포기 신문지로 싸서 마루에 놓아두고 틈틈히 꺼내 쌈이나 물김치를 담가 먹었다.

남은 배추, 신문지 벗겨내고 보니 바싹 말랐다. 마른 잎들을 벗겨냈더니 뽀얀 속 배추들이 드러났다.

3개월이 넘었는데도 배추속은 아주 싱싱했다. 마른 잎을 벗겨내 배추 전부를 갈무리했다.


작년 배추 저장 장면


3개월 지난 저장 배추 겉모습


마른 잎을 벗겨내고 나온 속배추



남은 배추는 13포기, 이웃들과 조금 나눔했다.

나머진 우리집 쌈채소, 된장국 거리로 유용하게 사용할 요량이다. 

배추 잎을 뜯어 물에 잠깐 담궜더니 금방 밭에서 수확한 것처럼 싱싱했다.

아삭아삭 실감이 살아있으면서 알싸하고 달달하니 참 맛났다. 김장배추의 화려한 귀환이다!

한동안 김치 냉장고에 보관해서 쌈채소 등으로 맛있게 먹을수 있겠다. 오지다.

 

물에 담궈낸 배춧잎




저장한 배추를 갈무리 하고 마당 잔디에 듬성 듬성 뿌리내린 잡풀도 뽑아냈다.

이젠 뜨락의 꽃들과 눈 맞추고 놀 시간, ... 복수초는 잎이 풍성해지면서 또 꽃을 피웠다.

수선화, 봄까치꽃, 능수매화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자매같이 서로 기대는 봄까치꽃,




화단 산수유에 황금빛 왕관같은 꽃이 주렁주렁 열렸다. 보면 볼수록 탐스럽다.

꿀벌들은 이꽃 저꽃을 비행하며 꿀을 모으는데 정신없다.

움직이지 않으면 좋으련만 ...어렵게 산수유꽃에 앉아 꿀을 따는 꿀벌을 담았다.

이 맘때쯤이면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에도 꽃이 만발했을 것 같다.

화단의 꽃들이 꽃 피고 짐을 알려주는 나침판 역할을 한다.
















능수매화


경칩이 지났으니 이제부터 시골살이도 분주해질 것 같다.

잔디도 부쩍 자랄 것이고 텃밭에 각종 채소도 심어야 하고...

시금치, 머위 새싹, 상추를 뜯어 겉절이하고 쑥 된장국을 끓여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 시골살이 : 2019. 3.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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