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의 세상사는 이야기

천사의 섬(암태도) 여행 # 1 - 소작쟁의 기념비, 매향비, 마삭줄 전시회

작성일 작성자 늘봄

암태 기동마을 손석심 할매, 문병일 할배집  벽화


천사대교가 지난 4월에 개통(http://blog.daum.net/yyc5932/1545)되었다.

2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물밀듯이 찾아온다.

관광인프라가 부족해 도로가 막히고 단체로 점심 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부족하다.

배로만 다니다가 천사대교를 이용해 4개 섬을 스캔하듯 여행했다.





천사대교를 넘어 암태도에 들어서면 멋진 벽화가 사람들을 맞는다.

암태도 기동마을 손석심 할매, 문병일 할배가 사는 집이다.

나무를 머리삼아 두분을 이리 멋지게 그려 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암태도의 명물이다.

이곳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자은도로 가는 길이다.


소작쟁의기념비


암태도를 비롯한 신안의 여러 섬이 일본 강점기에 간척되었다.

암태도 소작쟁의는 1923. 8월~ 1924. 8월까지 지주 문재철과 비호하는 일본을 상태로 싸운 최초의 농민항쟁이다.

1년간의 항쟁으로 암태도 소작인들이 소작료 7할을 4할로 낮췄다. 일제 강점기 최초의 농민항쟁이라는 의미가 있다.  

기념비가 있는 작은 공원에는 돈나무꽃이 피어 달콤한 향기를 내뿜고 태극기가 힘차게 나부꼈다.




돈나무꽃


기념비 앞에서 본 풍경



소작쟁의 기념비를 답사하고 암태 매향비(碑)를 찾아 나섰다.

기동삼거리로 다시 나와 송곡우실로 우회전한다. 송곡우실을 지나 간척지 끝에 있다.


암태 매향비



매향은 미륵신앙의 한 형태로 향나무를 민물과 갯물이 만나는 곳에 묻는 의식이다.

매향의 시기와 장소, 관련 인물들을 기록한 것이 매향비碑다.

암태 매향비는 우라니라에서 발견된 매향비 10여개 중 유일하게 섬에서 발견된 것이다.

비문의 글자는 마모가 심해 알아볼수 없을 정도다. 우측 돌 상단에 매자가 어렴풋이 보인다.

크고 잘 알려진 유적이 아니더라도 옛 정신을 느낄수 있어 나에겐 소소한 재미다.




매향비


소작쟁의기념비 뒤쪽으로 신안국민체육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마삭줄 전시회가 있어 관람했다.




전시회장


전시장은 아름다운 마삭줄 분재로 가득했다.

마삭줄에 바람개비 모양의 하얀 꽃이 주렁주렁 매달여 진한 향기가 뿜어댄다.

바위 등에 기대어 살아가는 줄만 알았는데 분재로도 손색이 없다.

봄은 하얀꽃과 그윽한 향기, 가을이면 붉게 물들은 단풍잎이 일품이라고 한다. 

꽃은 하얗게 피었다가 점차 베이지색으로 변한다. 인동초꽃과 생태가 비슷하다.

마삭줄꽃은 일명 백등화라고도 불린다.


고목붙임 마삭줄 분재




꽃무늬 철쭉


신안 석곡


신안산 석곡이다.

바위붙이기한 것인데 이끼, 고사리류 등과 잘 어울린다.

멋진 자태다. 꽃 향기도 좋다

마삭줄 분재는 어린것 부터 큰것까지 다양했다.

















암태도 간척지 제방


암태 남강항


남강항은 인근 연륙되지 않은 섬들의 교통거점이다.

장자도, 하의도 등 연륙되지 않은 섬으로 여객선이 다닌다.

섬지역 주민들이 이곳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 광주 등으로 갈수 있다.


여객선


남강항과 중앙대교


군영소


팔금 군영소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 이후 19일간 진지를 구축하고 머문 곳이다.

이곳에서 진도 울돌목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파손된 군선의 수리와 휴식을 취했다.




천사대교 개통 후 아내와 섬 나들이,

꼭꼭 감춰진 매력들을 다 보고 느끼진 못했다.

관광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관광객들이 머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문제부터 차근 차근 풀어나가야 할것 같다. 

팔금을 거쳐 안좌도로 향했다. 

- 여행 : 2019. 6. 6 -


군영소에서 본 중앙대교와 남강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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