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날, 구시포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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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름다운 산하

어느 가을 날, 구시포 해변

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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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지로 각광받던 해변, 여유롭다.

사람들은 썰물로 드러난 모래에서 조개를 캔다.

백로 등 새들은 휴식과 먹이활동을 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구시포 해변


조개캐기


바닷가에서 / 오세영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 
바닷가  아득히 지는 일몰을 보아라 
어둠 속에서 어둠 속으로 고이는 빛이 
마침내 밝히는 여명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자가 얻는 충족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슬프고 외롭거든 
바닷가  가물가물 멀리 떠 있는 섬을 보아라 
홀로 견디는 것은 순결한 것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 
스스로 자신을 감내하는 자의 의지가 거기 있다






가막도







가끔 바닷가 산책을 나온다.

일상에서 긴장되고 지친 심신을 추스릴 수 있어서다.

비우면 새로운 채움이 있다. 

- 산책 : 10월 중순 어느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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